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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나라의 순례자 (신 05:32-6:3, 막 01:14-15)

첨부 1


"우리는 하늘의 시민이다"(빌립보 3:20)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하느님 나라로 향한 순례의 삶이다. 하느님 나라 순례자가 갖추어야 할기본자세가 무엇일까
(1)
"때가 찼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마가1:15)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인간을 향해 다가오는 나라이다.
공중에 임하는 나라는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주기도 속에서도 "나라가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가르쳤다.
인간을 향해 다가오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순례자들은 "회개해야 한다." 회개가 없는 복음신앙은 하나의 이상주의가 될 뿐이다. 참된구원의 복음신앙은 회개를 요청한다.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 제자들은틈만 생기면 하느님 나라에서 누가 큰 사람이 될까 하는데 비상한 관심을가지고 논쟁을 벌였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자기를 낮추는 자가 하늘 나라에서 큰 자이다"(마태 18:4)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는 회개해야 한다. 높아지고저 하는 욕심을 회개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는 높은 자가 낮은 자 위에 군림한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스스로 낮아진 자가 큰 자가 된다. 그래서 예수께서 "마음이가난한 자가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것임이요"(마태 5:3)어떤 젊은이가 예수를 찾아왔다. 탐욕스러운 형에게 부모의 유산을 몽땅 빼앗긴 동생이 제힘으로는 해결할 길이 없어 예수께 청탁을 해 온 것이다. 예수는 매우 마땅치 않게 여기며 짜증스러워했다. 그리고 말씀했다.
"어떤 탐욕에도 빠져 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 아무리 부요하다 해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누가 12:13)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들은 부자가 되고저 하는 욕심을 회개해야 한다.
사람은 무엇을 가졌느냐(to have)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었느냐(to be)가 우선해야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어리석게도 사람들은 소유가자신의 목적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사람은 부자가되고저 하는 욕심을 회개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영접할 수 없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를 빠져나가는것이 더 쉬울 것이다"(누가 18:25)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는 부자가 되고저 하는 탐욕을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
(2)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요한 3:5)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다시 말하면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새 사람의 사람됨에 대해 언급하였다.
"옛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는 낡은 인간성을 벗어 버리고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 입어야 합니다. 새 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사람입니다"(에베소 4:22-)
새 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의 모습이다.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는 하느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하느님의 모습은 정의와 진리의 거룩함이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를 향해 순례의 길에 나선 사람들은 정의와 진리의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정의에 용감하고 진리에 굳게 서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정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사람은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태 5:10)라고 역설하신 것이다.
십자가의 길을 택하신 예수께서 마지막 기도를 남겼다. 그 기도문의핵심은 여기에 있다.
"내가 아버지께 원하는 것은 그들을 이 세상에서 데려 가시는 것이아니라 악마에게서 지켜 주시는 일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 사람들도 이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 사람들이 진리를위하여 몸을 바치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요.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요한 17:15-17)
새 사람은 새로운 직책을 받았다.그것은 평화케 하는 일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새 사람에게 화목케 하는 직책을 주셨습니다"(고린도후 5:17-)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는 정의를 구현하고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 동시에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사람, 하느님의 모습을 회복한 사람으로서 마땅히해야 할 일이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평화케 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느님의 아들이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태 5:9)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의 실상은 어떤가 하느님 나라의 순례에는 뜻이없다. 저마다 높고저 하고, 부자가 되고저 하고 옛생활의 관습에 인박혀새 사람으로 탈바꿈하지 못하고 있다.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두려워하는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닐 뿐만 아니라 진보와 발전의 가능성도 갖추지 못한 퇴행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
(3)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그러면 살리라"(누가 10:27-28)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법관에게 들려준 예수의 말씀이다. 누가복음 기자는 하느님의 나라를 영원한 생명의 차원에서 이해하였다. 사실 사도 바울의 말씀과 같이 "만일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이 세상에만 희망을 걸고있다면 우리는 누구보다도 가련한 사람"(고린도전 15:19)일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실천에서 열린다. 영원한생명의 세계로서의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누가복음 12장의 어리석은 농부의 비유는 하느님 사랑에 실패한 사람,자기에게만 부요한 사람의 비극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누가복음 16장의나사로와 부자의 비유는 이웃사랑에 실패한 부자의 말로에 대해 언급하고있다. 어리석은 농부는 부(부)를 축적하는 지혜와 능력은 있었으나 인간의생과 사의 문제가 자신에게 있지 않고 하느님께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부자는 거지와 자기는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에 유념하지 못했다. 그들은 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각각 죽었다. 역시 그들은 살았을 때와 같이죽은 뒤에도 같은 곳에 있었다. 이상하게도 거지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웠고, 부자는 물 한방울을 구할 수 없는 불타는 곳에 있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었으며 이야기 소리도 서로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 사이엔 서로가 넘을 수 없는 깊은 단절의 심연이 가로놓여 있었다. 마치 그들이 지상에서 살 때 거지 나사로가 주인과 함께 삶을즐길 수 없었듯이 그들 사이에는 역전의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들은 사랑의 실천자들이다. 그들에게는 사랑하는삶 이외의 더 좋은 삶의 방법이 없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온갖 신비를 환히꿰뚫어 보고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고린도전 13:1-)
파스칼은 역사적 그리스도교가 자랑하는 사상가요 신앙의 사람이다.
그는 인간이 죄를 범하는 근본적 원인들을 두가지로 열거하였다. 오만과게으름이다. 하느님과 같이 되고저 하는 오만, 만물을 다스리며 생육하고번성하라는 명을 거스리고 눈 앞에 있는 하느님의 양식인 선악과 열매부터따먹은 게으름이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범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 오만과게으름의 죄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것은 "사랑과 정의"라는 것이다.
정의는 인간의 오만을 꺽어 버리고 사랑은 인간을 회개시킨다. 인간은자신의 오만이 부서지지 않는 한 구원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정의를 통해서만 꺽어진다. 인간은 게으름을 회개하지 않는 한 구원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사랑을 통해서만 가능해진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의 문으로 들어갈 수 없다. 부자가 되고저 하는 욕심을 회개해야 한다.
높고저 하는 욕심을 회개해야 한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새로운 인간만이 하느님 나라의 시민이 된다. 정의와평화의 도구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하느님 나라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이다. 사랑만이 그 길이 되고, 이 세상과 영원과의 다리가 된다.-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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