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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난은 재난이 아니라 기회다 (욥 01:1,히 1:1-4,막 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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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찬송 197장 1절)
이 찬송이 주는 의미는 깊습니다.
①이 세상은 험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비록, 사람들로 말미암아 이루어져 있고 또한 다스려지지만, 우리 인간이 살아가기에 참으로 힘든 것이 험한 이 세상입니다. 짐승이나 다른 사물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천둥이나 번개, 또는 지진과 같은 자연 현상이 그다지 무서운 게 아닙니다. 우리를 정말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인간들자신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다른 사람을 아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②이처럼 사람들로 이루어진 세상 속에서 여러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나 자신은 너무 연약한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세상을 즐겁고도 유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나, 그것이 맘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모든 사람들과 다 잘 어울리고 화목하게 지내면서 칭찬받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다 보면, 별 일 아닌 것 가지고서도 갈등을 일으키며 속상해 하는, 아주 나약한 우리들입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도, 하루 종일 그 문제를 가지고 괴로와하면서 씨름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다른 일까지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쉽게 잊어버리면 다른 일에 영향을 주지 않을텐데, 그것을 극복할 만한 능력이 우리에게는 대부분 없기 때문에, 스스로 안타까와 하면서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③그러기에 197장의 찬송은, 늘 기도에 힘쓰면 큰 권능을 얻을 수 있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기도가 우리의 연약함을 벗어나게 해 줍니다. 기도에 힘쓰면 큰 능력을 얻어서 인생의 고비가 있을 때마다,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를 하게 되면, 주께서 지혜를 주셔서 그 일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엊그제 저녁, 그러니까 10월 6일 저녁 8시 경, 우리는 TV에서 우리나라 여자 배구팀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관람할 수가 있었습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1,2세트를 내주었다가 3,4,5세트를 내리 이김으로써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남녀 배구를 통틀어서 아시아 경기 사상 첫 우승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을 가진 우리들에게는 좀더 다른 감동을 갖게 하는 장면을 그 경기 중에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선수들이 매 세트가 끝날 때마다 둘러앉아 어깨 동무를 하고 기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1,2세트를 뺏겼을 때에는 ‘우리가 졌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는 우리나라 배구이기에 그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트를 내주고서도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하는 희망을 갖고 계속 TV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3세트를 쉽게 따 내더니 4,5 세트까지도 무난히 이겨내는 것이었습니다. 해설자의 말에 따를 것 같으면, 쉬는 동안에 일본 선수들은 선수석 벤츠에 그대로 앉아 있었고, 우리나라 선수들은 감독이 따로 불러 모아놓고 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기도의 힘이 일본 후꾸다 선수의 강스파이크도 무위로 끝나게 했던 것입니다.
「예수는 나의 힘이요 내 생명 되시니
예수는 나의 힘이요 내 친구 되시니
예수는 나의 힘이요 내 기쁨 되시니
예수는 나의 힘이요 내 소망 되시니」
(93장 첫 부분들)
「눈물이 앞을 가리고 내 맘에 근심 쌓일 때 위로하고 힘 주실 이 주 예수」(93장 3,4소절)
이와 같이 우리에게 능력을 주실 뿐만 아니라, 생명이 되시고 친구가 되시며, 기쁨과 소망이 되시는 주님이건만,

1.우리는 그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
다. 그래서 고난을 신앙 성숙의 기회로 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욥기서에 나오는 욥은 동방에서 으뜸가는 부자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도,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말미암아 심한 고통을 겪게 되자 하나님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몸에 악성 종기까지 나서 고생을 하게 되니, 그의 성실한 믿음은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때 그의 가장 가까운 동지로서 힘이 되어 주고 용기를 북돋우어 주면서 고난을 함께 나누어야 할 그의 아내는,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가 한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믿음을 지키고 있단 말이오. 참, 속 터지는 양반 다 보겠네. 차라리 하나님께 욕이나 퍼붓고 죽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하고, 욥의 아내는 빈정대면서 욥을 기죽이고 있습니다.
사실 욥이 확고부동한 신앙 태도를 보였더라면, 그의 아내가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먼저 욥이 신앙적으로 흔들리는 태도를 보이자, 그의 아내가 그처럼 불신앙적인 발언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욥은 그런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말로 죄를 짓지는 않았다고, 욥기서 기자는 1장 10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욥처럼 훌륭한 사람도 그가 극복하기 힘든 재난을 당하자 믿음이 흔들렸다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면서 ‘왜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느냐’고 하나님께 항의까지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아무리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고통을 당하게 되면 연약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에게는 어쩔 수 없는 한계 상황(限界狀況)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왕왕 생기며, 그 때에는 두 손 들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가장 지혜로운 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오히려 욥의 아내처럼 행동할 때가 더 많습니다.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풍파를 겪
거나 힘든 일이 생길수록 더욱 주님을 가까이 하고 의지하지만, 쭉정이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주님 곁을 떠나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환난과 고통은 그야말로 우리에게 해독만 끼치는 재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난이 새로운 발전의 기회가 되지 못하고,거꾸로 인생을 후퇴시키는 계기가 되고 맙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보다 멀리하게 되는 것일까요
①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0장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이혼을 해도 됩니까”하고 묻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 물은 것이라고 기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되묻기를 “모세는 뭐라고 했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누구든지 이혼장만 써 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인간의 마음이 완악해져 있기 때문이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 아니다”고 대답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부부간에 갈등을 겪다가 이혼까지 하게 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이 돌같이 굳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비단 이혼 문제 뿐만 아니라 인간 매사에 있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의지하는 마음이라면, 자기 고집대로 하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릴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결과에 있어서 인간에게 선한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인간 맘대로 결정하고 행하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찬송가 197장의 2절과 3절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권능은 한없이 크오니 돌같은 내 마음 곧 녹여 주소서」
「내 맘이 약하여 늘 넘어지오니 주예수 힘주사 굳세게 하소서」
②어려움을 당할 때에 하나님을 가까이 하 기보다 멀리하게 되는 것은,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욥이 1장 10절에서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까지도 어리석은 여자들처럼 말하는구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복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는데, 어찌 재앙을 겪게 되었다고 해서 하나님을 비난할 수가 있겠소」하고 말입니다.
우리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변함없이 하나님을 공경하며 살아야 합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수해서 고통 당하는 것까지도 좋은 것으로 바뀌게 하여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찬양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변덕이 심합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잠깐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하며 감사하게 생각하다가 금방 하나님을 멀리합니다. 그러다가 궂은 일이 생기면, 자신이 하나님을 멀리하면서 잘못한 것은 생각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2.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아끼십니다
히브리서 1장 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깨우쳐서 바른 길을 가게 하시려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말씀을 들려 주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아들을 보내셔서 당신의 계획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고,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은 ㄱ.이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히1:2),
ㄴ.능력의 말씀으로 우주를 통제하시고 있습니다(히1:3).
ㄷ.그리고 주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며, 지금은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히1:3).
그런데 그러한 주님께서 ㄱ.보잘 것 없는 우리를 깊이 생각하시고 보살펴 주신다고 했습니다(히1:6).
ㄴ.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히1:8).
이러한 말씀을 통해서 살펴 볼 때에 하나님
께서는
①우리에게 일부러 고난을 당하게 하실 리가 없거니와, 그리고 우리가 혹 실수나 잘못을 해서 고난을 겪게 된다 할지라도, 그 고난을 통해서 새로운 발전과 성숙의 기회가 되게 해 주십니다.
이번 아시아 경기 대회에서 여자 배구 우승을 가져온 김철용 감독은 과거 몇 번의 좌절을 겪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좌절을 가져온 고난의 시기에 주님을 더욱 가까이 함으로써 굳건한 신앙으로 성장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믿음으로 여자 배구 선수들을 훈련시켰고, 그 결과 패배에 가까운 순간에도 낙심치 않고 용기와 힘을 낼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사랑하고 일본 선수들은 미워해서 우리나라가 승리하게 하셨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이, 힘들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기도하니,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신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고난은 어떤 사람에게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을 불행으로만 생각지 않고, 자기 자신의 부족과 잘못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함께 하셔서, 지난 날보다 더욱 성숙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끔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②순수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더욱 가까이 다가오신다는 사실입니다.
완악한 마음, 곧 돌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곱게 보지를 않습니다. 아니, 아예 하나님의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지금도 우리 인간의 모든 것을 주장하신다고 하는 진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당신의 섭리를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순수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난이 닥쳐도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난 이후에 나타날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면서 고난을 믿음의 방법으로 극복해 나갑니다. 그 고난의 기간 동안에, 믿음 좋은 성도는 하나님의 도우심
의 손길을 더욱 확실히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 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 좋은 사람에게 있어서 고난은 결코 불행이 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만나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서 자신의 믿음과 인격이 평소보다 아주 급성장하는 것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3.고난이나 시련을 두려워하거나 피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더욱 굳건한 신앙을 갖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새로운 발전과 성숙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히브리서 2장 10절에서 뭐라고 말했습니까 「예수께서는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인류를 구원하시기에 합당한 완전한 지도자가 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가 고난을 당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워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셔서, 보다 새로운 일을 맡기시려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무 이유 없이 애매하게 고난 당한다 생각지 마십시오. 그러나 단,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고난이라면 철저한 반성과 회개가 있어야, 그 고난에서 벗어날 수가 있고 그 고난이 축복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이 있든 없든지 간에,
①항상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굳건하게 가지고 있어야, 그 모든 것이 합하여 복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더욱 좋은 믿음을 갖기 위하여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환난이 닥쳐도 주님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주님을 더 가까이 하여 그 시련을 믿음으로 이기고자 하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②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자신만이 겪는 몹쓸 불행으로 생각지 마십시오. 그 문제만 믿음으로 잘 이겨내면 하나님 나라의 합당한 자로 성장하여 큰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만 보입니다. 그러나 겸손히 주님을 의 지하면, 분명히 지혜를 주셔서 그 문제를 해결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그 누구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돌같은 마음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시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순수한 믿음만 있으면, 우리 인생 길에 있어서 두려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도우심과 그 사랑의 역사를 아주 가까이 그리고 깊이 깨닫고 복된 길을 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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