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사람의 두 번째 타락 (창 06:1-4)

첨부 1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시고 그 갈빗대로 하와를 지으시어 동산에 살게 하였을 때, 뱀이 들어와 하와를 유혹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여 사람은 하나님의 동산에서 살 수 없게 되었다고 하였다. 창세기 6장은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창6:1_4)라고 했다.
하와를 통하여 아담에게 들어왔던 뱀은 사람의 딸들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들어왔다. 그들은 타락한 천사들로서 하와를 유혹했던 옛뱀이다. 뱀이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인 것은 개인적인 의미이며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에게 들어온 것은 단체적인 의미이다. 씨가 번성하듯이 사람도 번성하면서 타락도 번성한다.
하와는 선악과를 볼 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여 그것을 따 먹고 자기와 함께 한 아담에게도 주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았다. 처음에는 천사가 사람 속에 들어갔고 다음에는 천사가 그 사람들을 취하였다. 자기가 거기 들어갔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사람이 천사를 부러워하고 다음에는 천사들이 사람을 좋아한다. 이것이 완전한 타락이며 타락의 완성이다.
하나님과 사람의 결합 대신에 천사와 사람이 결합되었다. 이것이 간음이며 타락이다.
사람은 천사를 흠모함
사람은 하나님을 표현하기 위하여 흙으로 지어졌다. 그에게는 숨이 코에 붙어 있으며 볼 모양도 풍채도 흠모할 만한 것도 없다. 그는 보배를 담기 위한 질그릇이다. 천사처럼 영원히 살지도 못하며 전능한 능력도 없다. 육체에 제한되어 있으며 운명적이다. 그러므로 천사를 흠모한다. 천사와 결혼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와 결혼하면 얼마나 위대한 아들을 낳을까!사람은 천사의 지식이 부러워서 선악과를 먹었다. 천사는 하나님의 부리는 영으로써 일을 처리하는 자다. 그는 위대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으며 위대한 사업을 벌일 수 있다. 이 일들을 위하여 그는 선악을 아는 지식을 갖고 있다. 이 지식이 부러운 것이다.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라도 천사가 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있는가. 모두들 그의 능력을 사모하며 그의 지식을 흠모한다. 하와는 우리 모든 사람을 대표하여 선악과를 먹은 것이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은 지어주신 자리로 안식하지 않으며 짝지어 주신 자리로 만족하지 않는다. 천사를 부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큰 능력과 높은 지식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권력과 지혜로 세상에 군림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처음 목회하러 나갔을 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큰 능력의 종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들었다. 나도 큰 능력을 받아 일하는 종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었다. 이 일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업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당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큰 능력을 주시지 않는 하나님을 의심했고 원망했다. 그러나 끝까지 주시지 않았다. 주님은 내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셨지만 나는 내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천사를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능력과 지식을 원했다. 하와는 나를 대표해서 선악과를 먹은 것이다. 나의 눈에 선악을 아는 지식은 얼마나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했던지! 나는 하나님에게 나의 사람되었음을 반환하고 천사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었던 셈이다. 4
타락한 천사들이 사람들을 취함
천사들은 자기를 흠모하는 사람들을 취하여 아내를 삼는다. 창세기 6장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 좋아하는 자로 아내를 삼았다고 했다.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이란 천사를 흠모함을 뜻한다. 흠모하는 자는 그에게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흠모하면 하나님에게 아름답고 사탄을 흠모하면 사탄에게 아름답다. 흙으로 지음받은 사람에게 영으로 지음받은 천사는 흠모의 대상이 되었고 이 흠모함이 천사에게 아름답게 보인 것이다.
우리 주 예수님을 볼 때 왜 흠모할 만한 것이 없는가. 그는 연한 순 같기 때문이다. 그가 육체로 우리 앞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사랑하고 사모하며 공경하게 된 것은 그가 육체로 세상에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그가 다시 육체로 오신다면 분명히 그를 또다시 거절할 것이다. 역사 이래로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영접한 일이 없었다(마21:33_39, 23:29_36, 요일4:1_3).
하와 이후 오늘날까지 사람들은 천사를 흠모하고 영물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따른다. 이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다. 아담이 하나님을 거역한 것은 필요 때문이었다. 죄는 필요 때문에 오는 것이다. 사람에게 천사에 대한 필요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거역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죄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주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의 범죄를 용서하거나 씻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다. 그는 우리에게서 죄의 필요를 가져가 버리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영물인 천사를 부러워하던 자리에서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보면 볼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고 흠모할 만한 아무것도 없었다. 죽지 않음과 전능한 힘을 얻고자 원할 때 주 예수는 십자가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었다. 벳세다 광야에서 떡을 먹고 배불렀던 사람들이 예수를 떠났으며 하나님 보좌의 좌우편에 앉기를 원했던 제자들이 그를 버리고 달아났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사람이 천사를 부러워하고 그의 능력과 지식을 갖고자 하기 때문에 사람되었음이 불편하고 자기의 운명이 막혀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사람에게 천사는 부러우며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는 무가치한 것이다.
당신은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흠모할 이유가 있는가 하나님을 믿기도 쉬울 것이며 천사와 같은 예수를 믿기도 쉬울 것이다. 물 위를 걸으실 때 "저가 누구이기에…"라고 놀랐으며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였을 때 밤새껏 예수를 찾았던 사람들은 많았다.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며 동정녀에게서 낳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믿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려 옆구리에서 물과 피가 쏟아진,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겠는가
제자들이 마지막 예수를 버렸던 그 자리에서 아담 이후의 모든 인간의 소망과 관심이 드러났다. 그들보다 더 예수를 따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제자들 이상 예수를 더 사랑할 사람도 없고 예수에게 그 이상 더 충성할 사람도 없다. 그들의 버림은 우리 모두가 육체로 오신 이에게 실족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천사들은 좋아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를 이탈한 천사들은 위치를 이탈한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의 운명에 만족이 없는 사람들은 천사의 운명에 만족이 없는 거역한 천사들을 흠모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아들들로 표현된(요1:6, 2:1, 유6,7절) 이탈한 천사들과 사람의 딸들로 표현된 불만족한 사람들과의 결합이다.
천사와 사람의 결합으로 네피림이 나옴
이탈한 천사들과 불만족한 사람들의 결합으로 출생한 것이 네피림이다. 네피림이란 이탈자란 뜻으로 장부요 용사며 유명한 자들의 대명사다. 그들은 거인들이다. 가나안을 정탐키 위하여 파송되었던 열두 명 중 열 명은 "가나안 사람들은 네피림이라, 우리가 메뚜기 같더라"라고 보고했다. 네피림은 가나안을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적이었다. 이 네피림들은 오늘도 땅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대적한다.
네피림은 천사와 사람의 합작품으로서 하나님과 사람의 합작품인 그리스도의 영원한 적이다. 네피림은 하와의 소망이며 사탄의 승리다. 하와가 천사를 흠모했기 때문에 천사는 하와를 통하여 네피림을 낳고 그리스도를 대적하게 되었다. 역대로 그리스도를 멸시하고 짓밟은 모든 사람들은 바로 이 네피림들이다.
천사가 하나님을 이탈한 목적은 네피림이 되기 위한 것이며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이탈한 것도 네피림이 되기 위해서다. 종이 주인을 떠난 이유는 독립과 자유를 얻기 위한 것이며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목적은 神人이 되기 위한 것이다. 네피림은 천사를 이탈케 하고 사람을 타락케 한 목표다. 온 세상은 지금 이 네피림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사람에게 천사를 더한다면 인간은 완전하다고 할 것이다. 사람은 몸이 있지만 천사의 기능은 없다. 천사는 놀라운 기능이 있지만 몸이 없다. 서로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거인이 될 수 있는 길은 천사와 결합하는 것이다. 어떠한가 당신은 천사와 결합하여 네피림이 되겠는가, 아니면 하나님과 결합하여 그리스도가 되겠는가
우리주 예수님에게 주어졌던 길이 교리적이며 도덕적인 길이었다고 알아서는 안된다. 그는 네피림과 그리스도 사이에서 그리스도를 택한 것이다. 사람들은 모세를 위대한 자로 알고 따랐다. 그러나 단 일점이 모자라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는 나약한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어떤 방면에서든지 거인이 되고자 한다면 천사의 힘을 얻어야 하고 종국에는 그와 결혼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힘으로 거인이 되려고 한다. 그러나 거인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위대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는 생명을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거인들의 나타남을 보시고 지면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셨다. 하나님께 쓰인 바 된 거인은 없다. 거인은 천사와 사람의 합작품이지 하나님과 사람의 합작품이 아니 표현할 수 없다. 거인은 자기를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보배보다 더 좋은 그릇은 보배를 빛나게 할 수 없다. 예수보다 더 나은 자는 예수를 표현할 수 없고 그보다 위대한 자는 그의 종이 될 수 없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