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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쉴만한 물가 (시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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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더위의 기승도 사라지고 이젠 조석으로 서늘한 기운마져 느끼게 하는 계절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특징이 있는데 특히 여름은 1년동안 직장생활에 얽매인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 여름도 휴가철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산과 강, 그리고 바다등지로 피서를 다녀 왔습니다.
오늘은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휴식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은 일생동안 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일을 하는 즐거움과 일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원천과 원기의 회복을 위해서도 가끔의 안정된 휴식이 필요합니다.
1964년, 그해의 노벨 평화상은 흑인 민권운동가인 마틴루터 킹 목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의 다음과 같은 고백은 때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일깨우면서 동시에 편안한 휴식은 꼭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갈등, 좌절감 그리고 끝없이 계속되는 과업 속에서 나는 가끔 내 자신이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잠깐이라도 쉬어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고 계속 내어 주고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게도 휴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는 이제 멀리 떠나 일에서 손을 뗀 상태에서 다시 원기를 회복해야 함을 심각하게 느낀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일생동안 쉬지 않고 일만 한다면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체력도 감당을 못해 과로로 쓰러지는 일이 허다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안식을 주셨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쉴 수 있도록 안식을 주셨고, 6일동안 일하면 주일은 쉴 수 있게 하셨으며, 구약성서에도 볼 수 있듯이 7년에 한 번씩 안식년을 주셨고, 50년 마다 희년이라는 축제의 해를 주셔서 종된 자도 놓임을 받게 하셨으며 땅도 짐승도 쉬게 하셨습니다. 이렇듯이 인간에게 일을 하게 하시고 때마다 쉬게도 하신 것은 인간은 일만 하고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매년 여름의 휴가철이 더 즐겁고 편안한 휴식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인구는 많고 땅은 좁고 밖으로 나가 쉴만한 곳은 한정되어 있기에 쉬러 가는 것이라기 보다는 자칫 전쟁터에 나갔다가 돌아온 사람처럼 기진하여 돌아오는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쉴만한 곳은 어디이며 참된 휴식은 무엇이겠습니까

1.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시편 23편 1절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는 말씀처럼 여호와가 나의 목자가 될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노만 필 목사님은 행복의 비결을 묻는 성도에게 "이 세상을 일터로 생각하지 말고 놀이터로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직장은 놀이터가 아니라 전쟁터로 변해가고 있어 서로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트레스가 쌓이느니, 짜증이 나느니, 불쾌지수가 높다느니 하는 불평이 늘고 있고 무엇인가에 늘 매여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목자는 양의 필요를 압니다. 예수님께서는 요6:35에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을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육신의 생활 여건이 잘 되어있다고 평안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평안이 있을때 쉴 수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는 곳입니다.
시편 23:4의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손길, 보호하심이 있는 곳이 쉴만한 곳입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시편4:8절에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다"라는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는 곳이 평안한 곳임을 노래하고, 시편 121편 5-8절 말씀에도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로다"라고 기록하면서 하나님께서 항상 보호하여 주심을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여 주십니다.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고 나를 인도하여 주신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은 평안히 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쉴만한 물가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질병, 환난, 고통의 어려움, 위험에서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가 보호되는 곳입니다. 이곳이 바로 안식처이며 쉴만한 물가입니다.

3. 영혼이 소생함을 얻는 곳입니다.
현대인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피곤하다는 말입니다. 이 피로함은 육체적, 정신적, 영혼의 피로가 함께 복합되어져 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영혼의 피로란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 성도들 가운데도 영혼이 피곤하다는 것이 어떠한 상태인지 의아해 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육체가 피곤하면 쉬어야 하듯이 정신도 피곤하면 쉬어야 합니다. 영혼도 그러합니다. 영혼이 피곤하여 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영혼이 소생함을 얻으면 정신도, 육체도 힘(소생)을 얻습니다. 다시 말해서 영혼이 쉬지 않는 육체적, 정신적 쉼은 참 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혼의 소생함은 어디에서 얻을 수가 있습니까 기도와 찬송과 예배와 말씀이 있는 곳입니다. 올해의 남은 시간도 여러분의 지치고 낙심된 영혼의 소생함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기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4. 믿음과 감사가 넘치는 곳입니다.
본문의 짧은 문장 가운데서 믿음과 감사의 내용이 여러번 나오고 있습니다.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해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내게 상을 베푸시며, 내 잔이 넘치나이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라고 찬양과 감사의 고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굳은 믿음과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에게 베푸신 은혜가 크시다는 감사가 있다면 내가 어디를 가든지 어디에 있든지 바로 그곳이 쉴만한 물가요, 푸른 초장입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에게 참된 휴식과 새로운 활력이 주어지는 생활이 지속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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