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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럴 듯해 보이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 (약 03: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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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우리 나라 대학생들은 소위 이념 서적을 탐독하는 데 심취 했습니다. 광복과 육이오(6.25 전쟁), 유신 독재, 그리고 80년대에 이르기까 지 계속된 군사 정치로 인해 우리는 정치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어야 했 을 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혼란과 도덕성의 암흑기를 경험해야했습니다.

이때 등장한 것이 이념 서적으로 분류되는 책들이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사회 구조의 모순을 지적하고, 그 변혁을 주장하는 것들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암흑기의 사회 상황 아래 답답해 하던 때, 이러한 모순을 민감하 게 감지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지성인들에게서, 사회 변화를 주장하는 이념 서적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는지도 모르 겠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서, 오늘날 우 리 사회에서 이전과 같은 이념 서적은 설 자리를 잃고, 변화를 시도하고있 습니다. 이와 같은 이념 서적의 퇴조 현상을 지켜보면서, 이것이 90년대 사 회개혁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습니다.그러나 이 러한 현상이 필연적으로 찾아오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이들 이념 서적의 사상적 토대가 인간의 자기 중심적인 휴머니즘이었기 때문이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휴머니즘의 공통적인 정신 기반은 인간 의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휴머니즘으로 분류되는 다양한 이론과 주장들은 인간다움에 대해서 조차 일관성 있는 합의에 이 른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휴머니즘의 정신사적(精神史的) 토양을 깊이 성 찰해보면, 인간 중심적인 사상(휴머니즘)은 그것이 어떤 이름으로 불리워지 든, 결국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을 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 견하게 됩니다. 휴머니즘의 역사를 짚어보면, 휴머니즘은 각 시대의 시대 정신의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양태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19세 기 진보적 관념론과 기계론적 세계관의 사상적 맥을 이어가면서, 실천으 로서의 사회 변화를 주장하는 개혁 세력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실천 적 휴머니즘은 인간의 의지와 능력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실용적 개혁주 의 경향을 띄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인간 중심적인 휴머니즘으로는 인간 자신은 물론, 다른 어느 것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 간의 자기 중심적인 태도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갈등과 분열 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3장 16절을 보십시오.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니라.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 분열과 불화와 무질서가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히 시기와 다툼의 뿌리가 되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우리의 삶과 인격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된 지식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행동에 역사할 때, 이론과 실제, 그리고 지식 과 행동은 하나가 됩니다. 오늘도 우리의 생각이 오직 하나님께로 모아져 서, 그분이 주시는 참 지혜로 세상을 분별하며 살아가는 성숙한 하루가 되 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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