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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처음교회의 나눔 공동체 (행 02:42-47, 사 5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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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본문에서 우리는 초대교회의 모습과 그 첫 출발의 처음교회 공동체를 살펴 볼 수 있다. 처음교회의 모습은 맘모스(Mammoth)교회이 기 보다 바른 질서 아래 사랑과 교제가 넘치는 행복한 한 가정의 모습 을 보는 듯하다. 특히 우리는 이 모습에서 어떤 것에도 붙들지 않는 전적으로 순수한 영적인 공동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 교회의 교우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힘썼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이웃을 돕는 참사랑과 봉 사의 생활을 했으며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헌신적인 생활을 하였다.

이처럼 그리스도교의 복음은 사람들을 사로잡아 그들로 하여금 이기적 이고 물욕적인 생활에서 탈피하여 이웃을 돌아보며 하나님과 교제하도 록 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경건 하고 화목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음의 능력아래 자기 자 신을 묶어두는 일이 필요했다. 오순절 강림이후 성령의 절대적인 후원 으로 처음교회 교우들은 세상을 초월해서 살 수 있었고 이를 보았던 사람들은 두려워 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령은 그들에게 서로서로를 다 른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을 대하듯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 다. 그래서 교우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 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모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서로 나누는 이 아름다운 역사를 통해서 날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복 음을 받아 들여서 교회안에 구원받은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였다.

이처럼 우리가 그리스도로 인해 변화된 삶을 살게 될때 그 궁극적인 지향점은 우리 자신의 고결한 인품도 연마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삶 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이 좀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역동적으로 세 상에 전파되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

이처럼 처음교회가 짧은 시일안에 부흥하고 성장한 원인과 비결을 몇가지로 간추려 볼 수 있다. 본문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43절의 사도 들의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처음교회는 사 도들의 말씀의 터위에 굳게 서 있었다. 그리고 사도들이 베푼 말씀의 권위는 그들이 행한 표적과 기사들로 인해 확증 되었다. 모두 성령충 만의 결과요 성령의 능력을 힘입은 까닭이었다. 성령충만의 능력으로 서 사람들로 부터 존경심과 공경심을 받은 사도들의 영적 권위가 처음 교회 부흥비결이었다. 44-45절은 유무상통하는 나눔공동체의식이었 다.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한 형제요 자매라는 한가족의식으로서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내것과 네 것의 구별없이 상호 필요에 따라 물건을 나누어 가지는 바 이른바 나 눔공동체의 생활을 영위하였다. 이같은 현상은 당시 성령충만함을 받 은 결과로 나타난 자연스런 현상으로 장차 천국에서 이루어질 그리스 도인들의 이상적인 삶을 보여준 그림자라 할 수 있다. 처음교회의 이 러한 삶은 오늘날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말과 혀로만 한 형제자매하 고 외칠것이 아니라 정녕 사랑의 행함과 나눔의 실천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됨을 뜨겁게 확인해야 된다는 사실을 깨우친 표 본이라 할 수 있다. 46-47절은 처음교회교우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 이 하여 교회에 모이기를 힘썼다는 것이다. 그들은 성전에 모여 사도 들의 가르침을 받았고 하나님을 찬미하였다. 뿐만아니라 처음교회교우 들은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집에서 떡을 떼며 음식을 먹었다. 여기 서 집에서(가가가가 가가가가가)란 말은 집에서 집으로(From home to Home)란 뜻으로 교우들이 차례로 각 집을 돌면서 기쁨과 교제의 애찬 을 나누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생활과 가정생활이 오 직 신앙 안에서 일치되고 조화된 아름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처음 교회 교우들은 기쁨과 사랑의 삶으로서 사람들 앞에 빛된 그 착한 행 실로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았다. 처음교회 나눔구동체는 성령충만한 능력을 힘입은 지도자들의 영적 권위와 가르 침의 인도가 있었고 그리스도안에서 빈부귀천의 차별없이 모두 한 형 제요 자매라는 뜨거운 공동체 의식이 있었다.

서로 일치되고 조화된 경건한 교회생활과 기쁨의 가정생활이 있었 다. 이웃에게 인정 받는 빛으로서 삶이 있었다. 이같은 처음교회 나눔 공동체와 같이 오늘의 교회가 처음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처음교회로 돌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몇가지를 지적하며 배워야 한 다. 첫째는 배우는 교회였다. 그들은 열심으로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 았다. 행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했다. 둘째는 친교의 교회임을 배워야 한다. 그들은 함께 있어 유무를 상통했다. 교회는 형제들이 엉킨 모임 이어야 한다. 셋째는 기도하는 교회였다. 처음교우들은 자기들의 힘으 로는 교회도 생활도 해나갈수 없음을 알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했다.

넷째는 경건한 교회였다. 교인들은 이 세상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전임 을 알기에 경건한 생활에 힘썼다. 다섯번째는 여러가지 일이 생긴 교 회였다. 기사와 표적이 많이 일어났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와 협 력하면 많은 일이 생긴다. 여섯째는 나눠주는 교회였다. 처음교인들은 상호간에 책임이 강했다. 서로의 나눔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세상의 빛 이 되었다. 일곱째는 예배하는 교회였다. 그들은 성전에 모이기를 힘 썼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와 함께 하신다. 여덟째는 기쁜교회였다.

모든 일을 기쁨으로 했다. 성령 충만의 역사로 기쁨이 넘쳤다. 아홉째 는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교회였다. 참교인의 특색도 항상 기뻐함이다.

이 모든 교회 특징들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의 참길은 교우간에 가까 운 교제를 유지함이다. 사회적 인종적 차별이 없이 같은 개념(사도들 의 교훈) 같은 실행(떡을 뗌) 같은 신앙 습관(기도) 같은 경제적 권리 와 의무(유무상통) 관념으로 하나가 된 것이다. 정신적 물질적 생활을 서로 나누는 공동체에 속하는 것보다 더 기쁘고 더 힘있는 것은 없다.

이런 공동체로 기독교가 사회화하는 경향을 갖여야 한다. 교육의 강 화, 친교의 강화, 의식의 강화, 기도생활의 강화, 경제적 책임 강화로 나눔의 공동체를 이루어 처음교회의 모형을 본배워야 한다.

교회의 예배는 은혜의 나눔이며 봉사는 섬김의 나눔이다. 선교는 복 음의 나눔이며 화해는 사랑의 나눔이다. 교회가 이러한 나눔의 공동체 로서의 본질을 상실한다면 역사 속에서 맛을 잃은 소금처럼 심판을 받 게 된다. 우리 서울교회의 93년 1월 3일 주일 설교의(나눔의 공동체) 마지막 부분을 여기 기재하면서 설교를 끝맺으려 한다.

복음은 나누어 주는 은혜이다. 만약 누가 복음을 독점하고 나눌 수 없다면 복음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화가 미 친다고 했다(고전 9:16). 예수는 지극히 작은 자와의 나눔 속에 계신 다고 하셨고, 하나님을 거기서 만날 수 있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은 십자가의 정신이요 십자가의 정신은 나눔에 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세워졌다면 나눔의 정신이 교회의 본질이요, 생명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나라운동은 섬김과 나눔의 운동이 다. 오늘 우리시대의 심화된 갈등의 해결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눔의 복음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 나눔의 공동체로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진 다. 교회가 기복만을 강조할 때 개인적으로 복을 받고 평안할 수 있으 나 나눔의 공동체가 되지 못한 교회는 그 존재를 상실하고 역사에서 버림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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