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우리는 한민족 한 교회 (겔 37:15-22. 엡 02:14-18)

첨부 1


그리스도교는 분열과 싸움으로 얼룩진 세상에 평화를 심는 종교입니다.

갈라져 싸우는 것이 죄 아래 있는 인생들의 일이라면 하나되어 평화를 이루는 것은 주님의 뜻이빈다. 우리 민족이 분단된지는 어언 46년이 되 었습니다. 히브리인들이 애굽에서 떠나 가나안에 진입하기까지 광야 유 랑 생활 했던 40년보다도 더 긴 세월을 우리는 철조망을 치고서 남북래 왕을 끊은 채 살아왔습니다. 제대로 살아온 역사가 아닙니다. 반신불수 의 역사였습니다. 극우와 극좌만 판치는 나라였습니다. 극우와 극좌는 사상적으로나 생활 양식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서 서로 증오하고 멸시하 고 저주합니다. 중도적이고 평화적인 사람들의 회색분자로 몰려서 그존 재의 도덕적 정당성마저도 빼앗겨 왔습니다. 이 때문에 민족분단이 지 속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땅에서 무수한 분열의 가지들을 만 들어 냈습니다. 극심한 계층분열, 지역분열, 계파분열 등 추하고 가슴 아픈 현실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수많은 분파 현상도 이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에스겔은 분열해서 싸우다가 망한 후에 포로로 잡혀가서 탄식하고 있 는 이스라엘백성의 포로난민촌에 생명의 파수군으로 파송된 목회자였습 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위 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상징으로 말 씀하셨습니다. 그 막대기 둘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하 나되게 하리라 고 하나님이 선포하셨으니 이제 역사는 반드시 하나되 는 방향으로 진행해 갑니다.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면 다음에는 우리의 응답이 있을 차례입니다. 우 리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고 기도합 니다. 하나되는 것이 우리의 기도제목이요 소원입니다. 이 민족의 소원 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우리는 누구나 통일 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 다. 한민족이 분단되어 서로 원수처럼 저주하며, 물어뜯는 것은 하나님 이 결코 원치 않으십니다. 이 민족이 하나되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 님의 뜻이빈다. 하나님의 뜻이기에 우리의 참된 소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소원이 이루이지기를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때가 오면 반드 시 오게 될 통일, 바로 지금 우리는 그 통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지구촌 의 여러 정황을 살필 때마다 더욱더 확실히 보고 있습니다.

1990년대는 지구촌 곳곳에 통일과 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동서 독의 통일, 남복 예맨의 통이레 이어 동서 진영간의 체제 경쟁이 끝나 고 개방과 개혁을 통한 우호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소련 과 동유럽의 변화는 우리에게 놀람과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의 북 한 땅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통일에의 대세는 분명합니다. 남 복한의 교회 지도자들의 교류와 대화도 점차 잦아지면서 그 심도를 더 해 가고 있습니다.

세계 교회는 벌써 오래 전부터 일치와 협력에 있어서 선구적 역할을해 왔습니다. 인도, 캐나다, 호주 등에서 개신교단들이 에큐메니칼 정신에 입각하여 통합교단을 형성했고, 1983년도에는 미국에서 연합장로회와미 국장로회가 통합했습니다. 한국의 교회들은 이러한 세계교회의 추세와 는 동떨어진 듯이 보여왔지만, 실은 에큐메니칼 정신이 저변확대와 교 단들간의 협력과 일치의 분위기는 날로 발전해왔습니다. 더 이상 민족 이나 교회가 있다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며, 인류 의 양심으로부터 심한 지탄을 받아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소원, 그리고 역사적 대세가 일치하는 때는 곧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때요, 카이로스가 임한 것입니다. 민족의 통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분열과 싸움으로 엉망이 되었던 한국 교 회들도 이제는 갱신과 일치 나아가서는 통합을 이루는 놀라운 일까지도 해내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름지기 한 교회되기 위해서 힘써야 하고, 한 민족 공동체를 회복해 가는 일에 선구적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일은우 리의 옛모습, 곧 분열과 싸움에 지쳐서 서로 정죄하고 원망하고 책임전 가 하는 모습으로는 결코 아니됩니다.

둘 사이의 원수된 것을 소멸하시고 막힌 담을 헐어서 하나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에 힘입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