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그리스도인의 생명 (창 05:1-12)

본문은 아담으로부터 10대 후손인 노아까지의 계보를 기록한 것이다. 이 계보는 4장에 있는 가인의 계보와는 달리 아벧의 계보로서 의인의 계보이다. 여기서 그리스도인의 생명의 의미 를 살펴보고자 한다.

 1.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대치된 생명이다.

 아벧은 형 가인에게 살해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벧 대신 셋을 주셨다(4:25). 셋이란 이름은 대치하다라는 의미를 가 지고 있다. 하나님은 의인 아벧의 계보를 시작하시면서 아벧이 죽고 셋이 대신하여 그 계보를 이어가는 것을 나타내심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생명이 대치된 생명임을 계시하고 있다. 그리스 도인의 생명은 옛생명은 죽고 새생명으로 사는 생명이다(롬6:4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교육이나 수양이나 훈련에 의하여 점진 적으로 발전된 생명이 아니라, 옛생명이 죽고 새생명으로 대치 된 생명이다.

 2.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영생이다.

 의인의 계보의 사람들은 장수한 사람들이다. 특히 최장수자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았다. 이들은 곧 그리스도인의 생명이 부요하고 영원한 것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고 있다. 참으로 장 수하는 생명이란 영생하기 때문이다.

 3.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명이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 에노스 때부터 마지막 노아 때까지 하나님은 이들과 함께 하셨다. 특히 에녹은 하나님과 늘 동행했다(5:24). 즉 의인의 생명은 혼자 버텨나가는 생명이 아니라 마치 기차의 레일과 같이 일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 명이다. 이 사실은 이미 창세기 4장에서 하나님이 가인의 제물 은 거절하시고, 아벧의 제물을 열납하심으로써 의인 아벧과 함 께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셨던 것이다.

 4,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평강과 위로의 생명이다.

 아벧의 계보는 대치된 생명인 셋에게서 시작하여 위로와 평 강이란 이름의 의미를 가진 노아에게서 마감하고 있다. 그리스 도인의 생명은 마치 노아의 방주와 같이 온 천지가 심판을 받 을 때, 홀로 안식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초월적인 생명이다.

방주에는 삿대도 없고 돛대도 없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인도 하심에 맡긴 것이다.

노아란 이름이 곧 이와 같다.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고 했다. 그리스도인 생명은 영원하신 하나 님의 영적 순리를 따르는 안식과 평안의 생명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인생을 사는 육신적인 가인의 생명이 아니다. 안 식과 평강은 그리스도인의 생명의 대명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