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인류의 타락 (창 03:1-21)

첨부 1


오늘은 부활주일을 앞 두고 시작되는 사순절의 첫번 주일이다. 사순절은 헬라어로 Τεσσαπακοστε라 한다. 사순절의 시작은 이미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되었다. '재의 수요일'이라 불리우는 참회의 수요일은 사실상 사순절의 시작이다. 사순이란 4개의 10일을 말한다. 즉 '四旬'이다. 부활주일까지 주일을 뺀 40일 동안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 그늘 아래서 지낸다.

40이라는 숫자는 모세,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의 금식을 본 따서 정해진 것으로 본다. 처음에 지키던 사순절은 신도들에게 저녁 한끼만 허용했었다. 물고기나 육식 달걀과 우유로 만든 음식은 엄격하게 규제되었다. 이 규정은 세월이 지나면서 상당히 완화되었다. 15세기 부터는 로마가톨릭 규정에 의하여 사순절 첫날과 성 금요일에만 금식이 시행되었다. 일반적으로 사순절은 축제를 금하고 자선을 베풀고 보통때보다 더 많이 종교적인 행사들에 참여함으로 회개의 절기로 지켜지고 있다.

사순절 기간 동안은 우리 개인의 영적훈련을 생각하는 것이 유익하다.
마태 6장에 기록된 경건의 됨됨이는 크게 두가지로 기록되었다. 그 한가지는 구제이다. 예수님은 구제를 남에게 보이기 위하여 나팔을 불며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고 은밀한 중에 행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왜냐하면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 주시기 때문이다.

다른 한가지는 기도이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 자신의 경건을 지키기 위하여 행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하여 큰 거리와 시장 입구에서 기도를 드렸다.

사순절을 지내면서 우리는 저 유대인들의 외식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사순절을 지내면서 우리는 다음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지켜야 할 줄 안다.
① 자기 반성 ② 영적인 성장이다.
자기 반성이란 단순히 세속적인 의미에서 행하는 도덕적인 개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의 감화로 인하여 우상과 모든 악으로부터 돌아서 전능하신 하나님에게로 돌아서는 것이다. 영적 성장이란 순풍에 돛단 배처럼 회개를 기초로 한 성도들이 중생과 성화로까지 이어지는 삶을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종종 범하는 실수는 개인적으로는 회개의 기회를 가졌지만 중생단계 혹은 성화의 단계를 오르지 못하는 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언제나 회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쉽다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를 한다. 이 회개는 금식을 겸하기도 한다. 옛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할 때 베 옷을 입고 재 가운데 앉아서 회개를 하였다. 요나의 경고를 들은 니느웨 백성들은 짐승들까지도 굵은 베옷을 입고 회개를 하였다. 그들은 나아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그들의 간절한 모습은 깊은 산에 올라가 기도한 것이 아니었다. 골방에 들어가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이스라엘은 죄 용서함을 입게 되었다. 잠언 28:13에서는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못하나 죄를 버리고 자복하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고 기록하였다. 이사야 선지자는 사 55:7에서 이렇게 기록하였다.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 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의사 누가는 사도행전에 기록하기를 누구든지 회개하면 죄 용서함을 받으며 '성령을 선물'로 받을 뿐 아니라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 부터 이를 것'이라고 하였다.

사순절 절기를 지내는 동안 자기반성과 영적인 성장을 사모하는 여러분 !
오늘 성경이 말하고 있는 모든 신령한 영적 성장의 복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축원한다.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1. 유혹을 분별하지 못한 것을 고백하자.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지으신 축복의 동산이다. 동산을 지으신 분은 그 모든 것을 보실 때에 '좋았더라' 고 말씀 하셨다. 아주 만족한 상황이었다. 아름답고 배부른 식물들로 가득한 동산이었다. 없는 것 없는 이 동산에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도 만들어 놓으셨다. 첫 사람 아담에게 부탁하기를 다른 것은 다 네 마음대로 하여도 이 나무에서 나는 열매만큼은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셨다. 금단의 열매는 많은 나무 중 한 나무였다.

어느 날 이 나무 곁에 하와가 서 있었다. 하나님이 하와를 그 나무로 인도한 것이 아니다. 사단이 그 나무로 인도한 것도 아니었다. 하와가 이미 거기 가까이 있었다. 유혹이란 가까이 함으로 입기 쉬운 법이다. 시편 기자는 복있는 사람을 가리켜 악인의 꾀를 좇지 않으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 사람이요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자라 하였다.

여러분은 다윗과 요셉 두 사람을 잘 알 것이다. 둘 다 남자요, 둘 다 이성에 관계된 사안이 있었다. 다윗은 여자에게서 멀리 있었고 요셉은 여인과 가까이 있었다. 그런데 다윗은 이성에 넘어갔고 요셉은 넘어가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그러므로 우선은 우리의 육체가 유혹을 멀리 하여야 하겠고 나아가 우리의 마음이 그 유혹에서 멀리 있어야 한다. 다윗은 밧세바를 범한 후에 그것을 합리화 하기 위하여 제 2 제 3의 악한 꾀를 생각했다. 그러나 요셉은 그것이 나쁜 것임을 알기 떠문에 겉옷 잡은 손에 자기 옷을 맡기고 도망갔다. 그일 후에 비록 보디발의 처가 거짓말을 함으로 옥에 갇힐지라도 요셉은 조금도 변명하지 않았다.

유원지를 가 보면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보게 된다. 회전목마/ 모노레일/양탄자/신밧드의 모험/철룡열차 .... 아이들은 이런 놀이 기구들을 이용할 때 기성을 지르며 좋아한다. 이런 것들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놀이 기구가 있는 곳에 가야 한다. 기구를 타는 표를 사기 위하여 매표소에 줄을 서야 한다. 표를 가지고 원하는 기구 앞에 대기하여야 한다. 안내원의 지시를 따라 탄다. 정해 진 시간동안 기구를 탄다. 조용히 즐기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무섭다고 그만 하라고 해도 소용없다. 중간에 내릴 수도 없고 정해 진 시간동안은 꼼짝없이 있어야 한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는지 아는가 이 말을 거꾸로 생각해 보도록 하자. 놀이기구를 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① 그곳에 가지 않아야 한다. ② 가더라도 매표소 앞에 줄을 서지 않으면 된다.③ 표를 샀어도 타는 곳에 가지 않으면 된다. ④ 줄을 섰어도 기구를 타기 전에 걸음을 돌이키면 된다.
우리가 사단의 계략을 안다면 유혹의 자리에 가서도 안되고 거기 마음을 두어서도 안된다. 그 일이 유혹의 자리인지 아닌지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다.

2. 잘못 귀담아 두었던 것을 고백하자.
에덴에서 사단은 하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①모든 실과를 먹지 말라 하더냐 ②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③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와는 뱀의 말을 귀담아 들었고 아담은 하와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우리가 귀에 솔깃하여 듣는 것은 사실 그것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동안 보기 싫은 사람이야 눈만 감으면 되고 고개를 돌리면 된다.말하기 싫으면 입을 다물면 된다. 그러나 귀는 듣기 싫은 소리를 막을 재주는 없다. 단지 그것에 괘념하지 않을 뿐이다. 선지자 발람이 모압왕 발락을 따라간 것은 그의 유혹에 귀를 막지 못해서이다. 정확하게 말해서 그의 유혹을 마음에 두었기 떠문이다. 발람은 타고 가던 나귀가 보는 하나님의 사자도 보지 못할만큼 재물에 눈이 어두워졌다. 그는 하나님 앞에 크게 책망을 받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바디메오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예수 지나 가신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는 방향도 모르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은 그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의 눈을 열어 주셨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저는 여러분이 우리 주님의 말씀을 잘 듣는 지혜로운 성도들인 줄 믿는다.
때때로 사단의 말이 하나님의 음성보다 더 크게 더 분명하게 들려올 때가 있다. 시험이 되려면 하나님의 음성보다 사단의 음성이 더 크게 들리는 때가 있다. 그러나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눈을 크게 떠서 누가 말하는가를 분별하고 또 그가 무엇을 말하는가를 옳게 분멸하시기를 부탁한다. 그리고 그것이 교회에 유익한 말인가를 생각하시기 바란다.

사람이 실패를 하려고 하면 유혹하는 사람의 말에 솔깃하게 된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아버지를 이어 왕위를 맡아 놓은 사람이다. 그가 왕위를 맡게 되면 백성들의 멍에를 가볍게 하라고 하는 노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가 실패하려고 하니까 그런지 노인의 말보다는 함께 자란 소년들의 말을 듣고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하였다. 그 결과 그의 나라는 두 동강이 나고 말았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3. 하나님께 도전한 것을 고백하자.
하와는 하나님의 분부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분명하게 기억하지 못하였다. 분명하지 못한 것에 사단은 쐐기를 박은 것이다.'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 3:4) 하와의 마음은 사단의 이 말에 완전히 정복되었다.
금단의 열매는 너희가 먹는 날에 정녕 죽으리라 선언된 열매이다. 그런데 하와는 그것에 손을 대었다. 그것을 입에 넣었다. 무엇 때문인가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하는 욕망 때문이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에덴에서의 추방이다. 이후로 그들은 자기들의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고 수고의 땀을 흘려야 하고 고생의 떡을 먹게 되었다.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잘 나타내 주는 사건이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하셨다. 인간은 바벨 평지에서 '우리가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그리고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 하였다. 그들의 말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언행이었다. 하나님은 스스로 교만한 사람들을 흩어 버리셨다.
그들은 더 이상 탑을 쌓을 수가 없었다. 바벨론 왕도 애급의 바로도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다가 곤두박질 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광야에 가서 제사를 드리겠다고 하는 것을 믿지 않았다. 내 백성을 놓아 보내라고 하는 모세의 말을 인정하지 않았다. 바로는 아들을 잃은 뒤에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제서야 백성들을 놓아 보내면서 가라고 허락하였다. 지혜가 풍족하고 아름다운 두로 왕도 교만에 빠지게 되자 하나님은 그 보좌에서 영영히 쫓아 버리셨다.(사 14:12-15, 겔 28:16)

아담과 하와는 에덴에서 추방된 후에야 그들이 얼마나 무모한 일을 했는가를 깨달았다. 그들의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무화과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웠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뒤에 숨었다. 그러나 숨는다고 하나님이 찾아 내지 못할까 한두번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계속해서 속일 수는 없다. 하나님은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참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스스로 숨고 스스로 부끄러운 것를 감추려고 애쓰지 말자. 솔직하게 그것들을 나타내 보이자. 하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셨다. 사도 요한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복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 기록하였다.(요일 1:9) 우리에게 있는 대 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모든 허물을 담당하신 분이시다. 그는 모든 일에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신 분이시다. 그러나 죄는 없으신 분이시다.

사순절을 지내는 우리들은 이제 겸손하게 자세를 고쳐가지자.
유혹의 덫은 우리들 가까이 어느 곳에나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좁은 길을 가라고 요구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 가라고 가르쳐 주셨다. 넓은 길은 쉽고 편한 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간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길 얼마나 환상적인가 그러나 좁은 길 좁은 문은 그렇게 쉬운 길이 아니다.

사순절을 지나면서 스스로 통회하며 경건의 연습을 가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먹고 싶은 것을 절제하며 여러가지 묘망을 자제하며 좁은 길을 걸어가는 경건을 연습하자. 경건은 금생과 내생에 여러가지로 유익하다고 바울선생은 가르쳤다. 우리 모두 함게 복있는 자의 길을 걸어 가자.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귀담아 두도록 하자. 그리고 하나님으로 하나님 되게 하자. 공연히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함으로 파멸에 이르지는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파멸은 가룟 유다와 같이 크게 부끄러운 것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