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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바로 알아감(1) (사 43:7-21, 엡 0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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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들이 평생토록 힘써야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제재로 하려고 할 때에 가장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은 신지식(神知識) 입니다. 믿는바 대상과 내용이 무엇인가를 바르고 풍성히 알아야 더욱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하나님을 바로 알아감’ 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그릇된 신관(神觀)을 교정받고,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미미한 신지식(神知識)을 더욱 풍성히 하여가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먼저 왜 하나님을 알아가야 하는지, 그 이유부터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유 한 가지만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지만 인간의 본분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조물이요 구속받은 자로서 인간의 본분은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구속주 하나님의 자비하심, 그리고 베푸신 은덕을 감사하며, 찬미하며 기다리면서 사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위대하심을 찬미하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덕과 자비하심을 찬미하며, 감사하며 사는 것이 인생의 본분인데, 그 본분을 다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자비하심, 그리고 베푸신 은덕을 알지 못하고는 찬양하거나 감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바울 사도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 에베소서 1:3-19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베푸신 은덕을 찬미하는 것이 구속받은 자의 본분이다(3절-14절)
바울 사도는 엡 1:3-14절까지에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는지, 그 이유를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 이유를 ‘찬송하리로다!’(3절상)라는 말로 선언적으로 표백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삼위 하나님께서 각자 어떠한 일을 하셨는지 말씀 하면서 ‘이는’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부께서는 창세전에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실 것인가를 계획하시고 선택해 주셨습니다(3절-5절). 그 이유는 성부께서 베푸신 은덕을 찬미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6절). 성자께서는 그 계획에 따라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어 주시고 다시 사셨습니다(7절-11절). 그 이유도 성자께서 베푸신 은덕을 찬미할 뿜만 아니라, 우리 자신이 곧 찬미가 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8절). 성령께서도 그 계획에 따라서 선택받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속죄의 공효를 덧입혀 주시고 보증해 주셨습니다(13절). 그 이유도 성령께서 베푸신 은덕을 찬미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14절).
이렇게 바울 사도는 성 삼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덕을 열거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찬미하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반복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여기까지에서 한 마디로 구속받은 자들의 본분을 삼위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베푸신 은덕을 찬미하는 것임을 해명(解明)하고 있습니다.

2.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덕을 알아야 합니다(15절-19절).
그리고 15절을 보면 “이를 인하여”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베푸신 은덕을 찬미하게 하시려고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해 주셨다는 사실 때문에’라는 뜻입니다. 그러한 사실 때문에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한다고 합니다. 우선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믿음으로 구속의 은혜를 받아서 그 은덕을 기리며 사랑하며 산다는 것을 듣고서 감사합니다(15절-16절). 그리고 그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17절), 마음눈을 밝히사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풍성함을 알게 하시기를 구합니다(18절-19절).
그러니까 바울 사도는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이 구원받은 자의 본분인데, 그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떠한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풍성함을 알게 해주시기를 구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 역시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이 본분입니다. 따라서 그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풍성함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베푸신 은혜의 풍성함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더욱 하나님을 찬미하게 될 것입니다.

첫째, 창조와 구속의 본의(本意)에 나타난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

소요리문답 제1문에 보면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라고 묻고,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기는 것입니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찬미하며 사는 것은 구속받은 자들만의 본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지음받은 모든 인간의 본분입니다. 그리고 인간들만의 본분만도 아니요, 모든 피조물의 본분이기도 합니다.

1. 하나님께서 사람을 포함하여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셔서, 그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요한 계시록 4장 11절).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이 다 그의 뜻대로 지어졌고, 그 모든 것이 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만드신 만물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롬1:20). 그래서 천지는 오늘까지도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냅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19:1)
“천지가 주의 규례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만물이 주의 종이 된 연고니이다”(시119:91)

이 때에 특이한 점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는,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한 가지 금령을 내리신 사실입니다(창2:16-17). 다른 피조물에게는 하나님이 정하시고 명하시면 자기의 깨달음과 결심이 없이 그대로 되지만,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스스로 의식을 가지고 순종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사람은 원래 지어지기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또 땅을 정복하고 그 안에 있는 만물을 다스릴 자였습니다(창1:26-28). 이렇게 높은 위치에 서서 중대한 역활을 할 사람은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함이 마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큰 인생의 원칙을 내려주신 것입니다.
이후에 모세를 통하여 열 계명을 내려 주셨고, 우리 주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7-39)는 말씀으로 그 진수만 밝혔습니다. 아담에게 내리신 최초의 금령 가운데에는 이 계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이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허락된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를 먹고 즐기면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아니하였어야 했습니다. 어려운 일이 아닌 이런 일로부터 시작하여 인생은 하나님의 행하시는 모든 일에 나타나는 영광을 인정하고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이 그의 본분(本分)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원래부터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 존재가 아니요. 자기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을 위한 존재며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11:36)
계시록 4:11절에 보면, 새하늘과 새땅에서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면서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4:11)
그러나 사람은 창조와 목적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살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창세 때로부터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게치 못할찌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롬1:20-21)

(2) 구속하시고 재창조하신 목적도 하나님의 은덕을 찬미하며, 감사하며, 영광돌리게 하기 위함입니다(사43:21).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영광돌리지 아니하고, 감사치도 아니하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도록 하시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를 구속하시고 재창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열국 중에서 불러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덕을 찬미하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앞부분(엡1:3-14)에 보면 성부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성자께서 피를 흘려 죄사함을 주시고, 성령께서 인을 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을 마치 노래의 후렴과 같이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6)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2)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엡1:14)
따라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합니다(고전10:31). 이 일은 믿는자 모두의 일이요, 밭에서 일을 하든지, 공장에서 일을 하든지 시장에서 장사를 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심지어 먹고 마시는 일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하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이 일에 있어서 예수님이야 말로 그의 모든 백성의 모범이십니다. 가르치신 모든 교훈과 이루신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달려갈 길을 달리시고 그 마지막에 이렇게 아버지께 보고하실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17:4)
그의 이루신 일을 인하여 구원을 받은 그의 백성은 앞서 가신 주의 모범을 따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영화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컨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함이니라!”(고후5:14,15)

둘째,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덕의 풍성함을 알아야만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찬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나님을 찬미하며 살려면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덕을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합당한 찬송이나 예배, 혹은 기도나 헌상과 같은 모든 신행들을 할려면 우선 그러한 신행들을 받으시는 대상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가 분명하지 않거나 잘못 알고 있다면,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려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께 합당한 만큼의 최고의 경의와 찬미를 드리지 아니하고 보통 사람들에게 하듯이 한다면 오히려 큰 실례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사는 인생의 본분을 다할려면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덕을 더욱 더 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맺는말

중생자는 이미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아가기 시작한 자입니다.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지식은 점점더 자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께서도 오늘 본문에서 이미 하나님을 알기 시작한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그들이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덕의 풍성함을 알게해 주시라고 했던 것입니다. 구속받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과 찬미를 돌리며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자비하심, 그리고 우리에게 베푸신 은덕의 풍성함을 알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도 오늘부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에 대해서 배워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왜 하나님을 알아가야 하는지, 그 이유 한 가지만 생각했습니다.

담임교역자 라황용
전북 김제 송상교회 /☏(0658) 542-5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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