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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나라의 순례 (사 61:1-9 롬 0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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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영원한 질문이 있다. 인생은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어디 로 가는가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은 인생의 뿌리에 대한 질문이요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은 인생의 목적에 대한 질문이다. 사람들은 수없이 이 질문 을 반복하면서도 확연한 대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던 노래가 있다. 최희준이라는 학사출신이 부른 하숙생이다. 모두들 모여 앉으면 이 노래를 부르며 혹은 인생을 비관하며, 혹은 슬픔을 머금고 신세타령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TV노래자랑 프로에서도 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인정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흘러서 가네

인생무상을 읊은 노래이다. 인생무정을 슬퍼하는 노래이다. 극도의 허 무주의적 인생관에 근거한 노래이다. 과연 인생은 구름이 흘러가듯한 나그 네인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흘러서 가는 존재인가성서는 이에 아 니오라고 항의한다. 그리고 인생은 하느님에게서 왔다.(창세기) 인생은 하느님의 나라로 간다.(신약성서) 인생은 하느님에게서 와서 하느님 나라로 가는 순례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좁고 험한 길이지만 결코 고해(고해)만은 아니다. 이것이 성서의 증언이다. 모든 순례자들은 혹은 홀로 순례하다가 지쳐 버리거나, 동지와 함께 순례하다가 의견의 차이, 인내심의 한계 때 문에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와서 하느님 나라에로 가는 순 례자에게는 영원한 동반자가 있다. 날마다 새로운 힘과 인내심을 불러일으 키는 동반자이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로마 8:1)

(1) 성령의 법 무슨 일에나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이 있어야 한다. 하 느님 나라의 순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법이 있다. 그것이 곧 성령의 법이다. 성령의 법이란 육체를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하여금 성령을 따라 살게 하는 법이다.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은 육체적인 것에 마음을 쓰고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영적인 것에 마음을 쓴다.

 예수와 함께 하느님 나라로 가는 순례자는 육체적인 것에 마음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영적인 문제에 마음을 쓰는 사람이다. 영적인 일에 마음을 쓰는 사람은 생명과 평화를 거둔다. 하느님 나라의 순례를 통해 사람이 얻는 것은 생명이요 평화이다.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이면서도 생명 의 위협을 두려워하거나 영혼의 평화를 잃어 버리거나 한다면 그 순례야말 로 오아시스 없는 사막을 향한 순례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찬송가 427장 에서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나와 동행하시고 모든 염려 아시니 나는 숲의 새와 같이 기쁘다 내가 기쁜 맘으로 주의 뜻을 행함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2) 해방 모든 법은 사람을 규제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사람답 게 살게 하기 위해 만든다. 이것이 모든 법 제정의 기본정신이다.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나라의 순례를 하도록 인도하는 성령의 법이 순례자에게 보장하는 것이 무엇일까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이다.

현대인은 죽는 것은 두려워하면서도 죄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성서는 죽음은 죄의 결과라고 증언하고 있다. 죄를 두려워하는 자만이 죽음 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원의 어린이 이득화군을 납치 살해한 사람의 잔인성에 온 국민들 은 분노하며 아연실색하고 있다. 남을 살해하는 것은 죄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죄란 다른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죽음(멸망)에 이르게 한다.

 옛날 예언자 요나는 사람(니느웨)을 두려워한 나머지 하느님의 뜻을 거스리고 다시스(스페인)로 도망갔다. 그 죄값이 죽음이었음을 경험한 요나 는 자신의 경험을 깊은 구렁 속이었다고 고백하였다.

 야훼여, 깊은 구렁 속에서 당신을 부르오니, 주여, 이 부르는 소리 들어 주소서 애원하는 이 소리, 귀 기울여 들으소서.

야훼여, 당신께서 사람의 죄를 살피신다면,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그러나 용서하심이 당신께 있사오니 이에 당신을 경외하리이다(시 130:1-)

홍현설 목사는 기독교후기에 산다에서 이 요나의 울부짖는 기도문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죄인은 아니다.

용서받지 못할 죄인은 없다.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들은 성령의 법을 통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 되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점을 거듭 강조하였다.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의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계신 당신의 성령을 시켜 여러분의 죽을 몸까지도 살려 주실 것입니 다 (로마 8:11) 부활이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다.

 (3) 자유의 기쁨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들은 성령의 법을 통해 참 자유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인간이 조물주로부터 받은 가장 신성한 선물(권리)은 자유이다. 그것 이 선악과의 교훈이다. 일부(통일교)에서는 이 자유가 하느님의 창조의 불 완전성을 의미한다고 왜곡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를 누리는 인간의 죄악이지 자유 자체의 불완전성은 아니다.

 옛날 예언자 이사야는 인간에게 있어 참 자유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가 르쳐 주었다. 참 자유와 하느님의 성령과의 함수관계를 밝혀 주었다.

주 야훼의 영을 내게 주시며 야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나를 보내시며 이르셨다.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찡긴 마음을 싸매 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

야훼께서 우리를 반겨 주실 해, 우리 하느님께서 원수갚으실 날이 이르렀다고 선포하여라.

슬퍼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여라.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어라.

재를 뒤집어 썼던 사람에게 빛나는 관을 씌워 주어라.

상복을 입었던 몸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어라.

침울한 마음에서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하여라(이사야 61:1-)

억눌림과 슬픔, 폭력과 수탈에 시달리던 사람에게 가장 큰 기쁨이 무 엇인가 온갖 구속(구속)과 위협에서 자유해지는 것이다. 그것 이외 다른 것들은 있으면 더 좋고 없어도 참을 수 있다. 억눌림을 당한 사람만이 억눌 린 자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유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슬픔을 겪 은 사람만이 슬픔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유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미국이 영국에 억눌려 탄압받을 때 패트릭 헨리(P. Henry)는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던 것이다.

 하느님 나라의 순례자는 성령을 통해 찡긴 마음이 치유받으며 상복을 입었던 몸에 기름을 발라 침울한 마음에서 찬양이 울려 퍼지게 된다. 하느 님 나라의 순례자는 성령을 통해 사로잡힘과 억눌림에서 자유해지며 원수의 온갖 박해를 물리치시는 하느님의 은혜의 해(희년-희년)를 누리게 된다.

 사도 요한은 성령을 일컬어 진리의 성령이라 정의했다.(요한 15:26)그분이 오시면 죄와 정의와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 짖어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그분은 나를 믿지 않은 것이 바로 죄라고 지 적하실 것이며 내가 아버지께 돌아 가고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하느님의 정의를 나타내시는 것이라고 가르치실 것이고 이 세상의 권력자가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로써 정말 심판을 받을 자가 누구인지 를 보여 주실 것이다(요한 16:8-11)

약한 사람들, 빼앗긴 사람들, 억눌린 사람들은 강한 자들에 대한 원한 에 사무쳐 있다. 힘이 없어 시달리기도 하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기 때문에 복수하지도 못한다. 그런 한(한)에 맺힌 사람들에게 친애하는 여러 분, 여러분 자신이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서에도 원수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 하신 주님의 말 씀이 계십니다(로마 12:19)라는 사도들의 교훈은 진정 복음이 아닐 수 없 는 것이다.-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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