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거룩함을 회복하고 지켜 나가야 합니다 (출 20:1-17, 고전 01:18-25, 요 02:13-22)

첨부 1


지난 며칠 새, 우리는 황사현상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엊그제는 잠자리를 펴려고 방을 닦아보니, 흙먼지가 걸레에 시커멓게 묻어났습니다. 아내에게 “이 걸레 좀 보라!”고 했더니, 아내는 “아까 낮에도 몇 차례나 닦았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황사현상이 아주 심했던 것입니다.
황사현상은, 몽골과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고공으로 올라간 모래 먼지가, 편서풍에 의해서 우리나라에까지 운반되어 오는 현상입니다. 황사는 눈병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오염도가 예년 평균치보다 최고 15배까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황사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보통 때보다 최고 95배나 높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그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가 발전할수록, 우리나라는 그 피해가 더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 소망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일년에 서너 번 불어오는 황사를 걱정할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땅을 깨끗이 보존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지 말고, 한데 모아서 태워야 합니다. 태울 때 독성을 뿜어내는 비닐 종류는, 잘 모아두었다가 청소차에 실어보내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 찌꺼기도 그냥 버리지 말고, 모아서 거름으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점점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죄로 오염되는 것을 걱정할 게 아니라, 우선 우리 자신을 먼저 깨끗하게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더러워진 것은 깨끗이 하고, 망가진 것은 고쳐야 합니다. 심령이 망가지면,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들어도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거룩’입니다. 거룩은 더럽거나 속된 것과 구별해서 쓰는 말입니다. 우리는 대개, 더럽거나 쓸모 없는 것들은 없앤 후, 귀하고 값진 것들만 골라 구별해서 보관합니다. 그처럼 구별하는 것을 ‘거룩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구별된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결국, ‘거룩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된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구별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물론, 우리는 처음부터 거룩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날, 우리는 모두 죄인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주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는 같지 않습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지라도, 그들과는 아주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주의 뜻대로 살 자유는 있어도 우리 맘대로 살 자유는 없습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시 죄를 지어 더럽게 되거나, 쓸모가 없어서 버려지는 불행을 당치 않으려면, 언제나 새 사람으로 거듭나야 하고 거룩해져야 합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써, 그 보혈로 깨끗하게 된 우리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그 거룩함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주께서 일러주신 대로 살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1절 이하에, 그 거룩한 삶의 기준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계명입니다. ㄱ.다른 신이나 우상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을 섬겨라. ㄴ.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ㄷ.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ㄹ.부모를 공경하라. ㅁ.이웃에게 해 끼치는 일을 하지 말라.
이 십계명의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물질과 명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거룩한 주의 백성만큼은 하나님을 공경하고 부모와 이웃을 섬기는 일에 더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하나님이나 부모보다 물질과 자식을 더 사랑할 경우, 그런 사람은 죄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인간성이 망가져서 쓸모 없는 사람이 되거니와, 급기야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하여, 세상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이웃을 섬기며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결국, ‘거룩한 사람’이란 죄와 거리가 먼 사람들, 곧 깨끗한 사람을 말합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우리는 얼마나 깨끗하게 살고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과 확실히 구별되는, 그런 거룩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솔직히 말한다면, 우리는 부끄러운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름은 거룩한 성(聖)자를 써서 성도라 하지만, 생활은 그렇지 못한 면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1.거룩함을 잃고 살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가 많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창 은혜를 받았을 때에는, 모든 유혹을 이기고 믿음 안에서 살아가리라 굳게 결심하지만, 또다시 세상 물결에 휩쓸리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성도가 행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하고 먹어선 안 될 것을 먹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겉모양은 성도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 몰라도, 그 내용은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야말로, 우리는 이중적인 생활 태도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주께서는, 유월절 축제가 시작되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주님은 제일 먼저 성전에 들르셨습니다. 그런데, 성전 뜰에서는 제물에 쓸 짐승을 파는 사람들과 환전상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주님은 채찍을 만들어 소와 양들을 성전에서 몰아냈습니다. 그리고, 환전상들의 돈을 땅바닥에 쏟아버리며 그들의 탁자들을 둘러엎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님은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에게 『이것들을 가지고 여기서 나가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요2:16)』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성전의 겉모양은 처음 건축했을 때나 별다름 없었지만, 그 성전 안(內)은 썩을 대로 썩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거룩해야 할 성전 관리자들이 부패했던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한 까닭에,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①여호와 하나님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지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주의 법을 떠나 살 수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 아무 쓸모 없는 존재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있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찌 주의 말씀을 거역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주님을 떠나서 거룩함을 잃어버리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노예였던 너를 해방시킨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다(출20:2)』라고 밝히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님은 “나는 죄와 죽음의 노예가 되어 살던 너희를 구원한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에서 우리를 건져주신 주의 은혜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은혜를 잊어버린다면, 그야말로 정말 배은망덕한 인간입니다.
하지만, 우리들도 하나님의 정의로우신 심판과 구원하신 그 은혜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참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②그만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하고, 현대판 우상에 얽매여 살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주님은『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돈을 함께 섬길 수 없다(24)』고 하셨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쪽은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둘 다 함께 섬기려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당치도 않은 일입니다.
최근에,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방의 어느 교회가 부담금을 덜 내려고 결산내역을 줄여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아마 헛소문일 게 틀림없습니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교회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한 것입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일조를 정확히 내지 않았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을 속이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아닌 돈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행하는 일이며,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린 까닭에 저지른 짓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어찌 구원받은 거룩한 백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바울은 말하기를 『비록 사람의 눈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어리석어 보일 것이나, 그것은 인간의 어떤 지혜로운 계획보다 훨씬 더 지혜롭다(고전1:25)』고 했습니다. 우리는 바울의 말에 수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우리 인간보다 훨씬 지혜롭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신 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그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한 것이 사실이라면, 솔직히 그 일을 털어놓고 용서받으시기를 바랍니다.

2.그리고,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살아가도록 힘씁시다.

세상은 점점 더 오염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청소년들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등지에서 공중매체를 타고 불어오는 서양바람도 우리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청소하고, 주께서 채찍으로 성전을 청소했듯이, 오늘 우리는 먼저 주의 거룩한 피로써 우리의 영육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주께서 부탁하신 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①예수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음을 확실하게 알고 믿어야 합니다.
세상의 다른 그 무엇으로도, 우리는 결단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예수만이 진정 우리의 구세주가 되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그 피로 깨끗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훌륭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산다면, 거룩한 자리에서 벗어나 죄악 된 곳에 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②하나님의 말씀을 믿고서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대로만 산다면 진정 값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헛된 인생을 살지 않고 아름다운 인생을 엮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께서 일러주신 말씀 따라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비록 많은 돈이 생기는 일일지라도, 또는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일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면 행치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어야 거룩하고 복된 인생을 살 수 있음을 확신하고, 다른 우상은 멀리해야 합니다. 점을 치거나 풍수지리도 믿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총만을 바라보고 그 명령 따라 살아야 할 것입니다.
③그렇게 살 때, 하나님께로부터 더욱 크신 은혜와 자비를 입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을 간구합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만 있다면, 그 무엇도 두려울 게 없습니다. 저는 이번 예배당 신축을 추진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생활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겸손한 자세로 주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산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살아감으로써 주님을 영화롭게 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