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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명의 양식과 성숙한 신앙인 (삼하 11:26-12:13, 요 06:24-35, 엡 04:1-16)

첨부 1


어저께 모 TV방송에서는 외국에서 열린 ‘난쟁이들의 축제’를 소개했습니다. 그들끼리 운동경기도 하고, 사교춤을 추거나 각종 게임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그들만의 축제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들의 얼굴 표정은 한결같이 아주 밝고 명랑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어떤 위대한 뜻이 있어서 저런 사람들도 이 세상에 존재하게끔 했으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상인이라도 얼굴이 어둡거나 항상 불만스런 표정을 하고 사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은 신체적인 조건이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표정을 하고 살아감으로써, 정상인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들은 그 몸매가 왜소하지만, 그 마음만은 태평양처럼 넓고 시원스럽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난쟁이가 한 사람 있는데, 그를 보면 그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마음 씀씀이나 생각하는 것이 다른 정상적인 형제나 가족들보다 훨씬 더 넓고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체는 20세가 될 때쯤이면 어느 정도 거의 다 성장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인격적인 성장을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믿는 자는 죽을 때까지 영적 성장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 목표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할 때까지, 하늘 양식을 공급받아 계속 성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후13:9에서 말하기를 『우리는 여러분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늘 바라면서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난쟁이는 유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유전적인 요인이 없더라도, 자랄 때에 잘 먹지 못하면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가끔 우리는 TV를 통하여 북한의 실상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의 아이들이 영양결핍으로 인해서 발육 상태가 극히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뿐이겠습니까 우리도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영양 부족으로 인하여 탈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칼슘 성분이 부족하면 뼈에 이상이 생길 것이고, 철분이 부족하면 피와 관련된 부분에서 이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아무튼, 영양분을 충분히 골고루 섭취해야만, 우리 몸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영적인 성장과 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의 양식을 잘 공급받지 못하면, 영적인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가 없습니다. 영적인 성장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하늘 양식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거나 잘 소화하지 못하면, 신앙생활은 비정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는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했고 직분도 있으니, 이제는 쉬엄쉬엄 믿어도 별 탈이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큰 착각이요 오산입니다. 그런 교만한 마음이 들 때마다, 다윗이 시험 당했던 일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진심으로 공경하며 충성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그처럼, 성실한 믿음을 지녔던 그가, 잠시 신앙적으로 태만했을 때에 큰 시험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한 번의 실수가 다윗에게는 엄청난 상처와 고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고로, 믿음생활에는 중단 없는 전진이 있을 뿐입니다. 뒤로 후퇴한다거나 잠시 멈춰 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매일 우리의 믿음은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완전에 도달할 때까지, 하늘 양식을 골고루 공급받아서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저와 여러분을 선택하여 특별한 은혜와 능력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와 능력을 힘입어서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바르게 성장해서 건강하고 튼튼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즉,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사랑으로 서로의 결점을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참아주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바울은 말하기를 『우리는 놀라운 복을 받도록 선택된 자(엡4:1)』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받은 사람답게, 우리는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중에는 없을 줄 압니다.

1.우리는 아직 신앙적으로 너무나 미성숙한 자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온전히 닮아가도록 애써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의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상태로는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이, 우리 자신에 대한 바른 진단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늘의 양식인 성경 말씀에 좀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잘 듣고 배우고자 힘써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에 따라 실천하려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 자신을 잘못 판단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영적으로 미숙아인 줄도 모르고, 교회에서 어른 행세를 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신 것을 망각한 채, 교회를 자기 뜻에 따라 좌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높이며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런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여 그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로선 정말 감당할 길 없는 큰 은혜요 영광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은혜를 잊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경우가 있으니,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구로 사용해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무슨 일을 했노라’고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가 됩니다. 성경을 보면, 그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할 영광을 인간이 가로챘을 때, 그런 사람은 영락없이 멸망당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좀더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는 좀더 겸손하고 온유해져야 합니다. 자랑할 일보다는 허물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헌신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먼저 조용히 헌신해야 합니다.
이처럼,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의 양식인 말씀을 잘 공급받아서 소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는 하늘의 양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영적으로 영양 실조에 걸려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①그것은 그들이 썩을 양식만을 귀중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육신의 양식도 충분히 먹어두어야 합니다. 육신이 건강해야 주님의 일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육신이 건강해도, 그 마음이 병들어 있거나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요 6:26에서 『너희가 날 찾은 것은 이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고, 내가 너희에게 먹을 것을 준 때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기 위해 애쓰지 말고 영생에 이르는 양식을 얻기 위해 애써야 한다(27)』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영이 아닌 육에 치우쳐 살게 되면,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아서 그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②육신과 감정에 따르게 마련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멀리하고 살면, 믿는 자의 목표가 천국이라는 것과, 믿는 성도는 주를 본받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쉽게 무시하거나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일까’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런 죄를 지었습니다.
다윗이 다른 사람의 아내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다윗이 그런 죄에 빠졌던 것입니다.
다윗처럼 훌륭한 사람도 그러했으니, 우리 같은 사람은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으려면, 우리의 눈과 귀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감정이나 육신의 생각을 멀리하고 주의 뜻을 따른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괴로운 일입니다. 그에 따르는 고통이 있고 아픔과 수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뜻을 무시하고 감정이나 육신의 생각을 따를 경우에는, 그보다 몇 수십 배 내지 몇 천 배의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③많은 사람들이 그 지은 죄로 인하여 불행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 잘못이나 허물을 깨닫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저는 이번에 다시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털끝만큼도 놓치지 않고 잘 찾아내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기란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겪는 불행은 다른 사람의 죄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죄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가지고 몇 날 며칠을 두고 따져도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 죄는 감춰둔 채, 남의 잘못만 기억하고 있거나 어떻게든지 들춰내려 애쓰고 있습니다.
다윗이 뭐라 했습니까 나단이 이웃집의 양을 잡아다가 손님을 대접한 부자 이야기를 들려주자, ‘그런 놈은 당장 죽여야 한다’고 호통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가 당장 죽여야 한다고 말한 그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그 사람은 바로 ‘다윗 자신’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입에 거품을 물고 그 누군가를 헐뜯거나 비난한다면, 그 비난을 받아야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주께서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기 전에, 먼저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내라(눅6:42)』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자신은 더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심판을 받을 때, 다른 사람의 죄로 인해 우리가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심판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와 관련된 말씀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2.성숙한 신앙인이 되어 선택받은 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목사관 텃밭의 감나무 이야기는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목사관의 감나무 중에서 가장 맛없고 쓸모 없는 감이 열리는 것은, 지금 하나 남아 있는 감나무입니다. 연시도 안 되고 곶감도 만들 수 없는 감이었습니다. 그냥 겨울 될 때까지 내버려두었다가 홍시가 되면 따먹곤 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아내가 그 감나무 밑에다가 음식 찌꺼기를 내다버리곤 했습니다. 거름을 준다기보다는, 음식 찌꺼기가 아까워 그 감나무 밑에다가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에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감 맛이 기막히게 좋아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감나무 품종은 좋은 것이었으나, 거름이 부족하여 제 맛을 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거름을 충분히 주게 되니, 본래의 맛을 지닌 감으로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사람들은 감나무만 나쁘다고 탓했습니다.
원래,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품종은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사탄의 말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변질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성숙한 인간이 되어 하나님 입맛에 맞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①하늘의 양식을 충분히 공급받아서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숙해져야 합니다.
우리의 속사람은 죽을 때까지 자라야 한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게 오는 자는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다(요6:35)』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요,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하늘의 보약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양식뿐만 아니라, 바르게 살 수 있는 능력도 주십니다.
②우리는 그 능력을 받아서, 선택받은 자답게 바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4장에서 ‘성도의 바른 삶’을 두 가지로 말합니다. 우리 스스로는 ‘진리 따라 진실하게 말하고 행동함으로써 힘있고 성숙한 교회를 만들어가야’ 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서로 하나되어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진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되는 일에 힘쓰며 화목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숙한 인간의 모습인 것입니다.
③우리는 점점 세상적인 모습을 벗어버리고 주님 예수를 닮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목표입니다. 우리가 천국을 향해서 간다는 말도 ‘예수를 닮아 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를 닮아갈 때에, 누구에게나 맛있는 인간이 됩니다. 반면에, 자기 욕심과 감정에 따라 살면, 어디를 가든지 환영받지 못하는 떫은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찔러서 아프게 하는 가시와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양식을 하루도 거르지 말고 충분히 공급받아서 소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인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존재가 되어, 그 누구에게나 기쁨과 은혜를 베푸는 복된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생명의 양식인 주의 말씀을 늘 사모하고 가까이함으로써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합시다. 그래서, 점점 예수를 닮아감으로써, 선택받은 자답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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