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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구원과 심판 (요 0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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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참으로 약한 존재입니다. 생명의 연한을 보아도 한계가 있고 우 리의 육체의 힘을 주장해 보아도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 입니다. 그러나 또한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또한 인간에게 무한한 힘을 주는 원천이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고 문명을 창조했습니다. 이제 인간 은 지신의 힘을 과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 그를 제한시켰던 모든 것들이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서 극복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 니다.

 그러나 이렇게 모든 것을 해결한 듯한 인간들에게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 습니다. 바로 근본의 문제인 것입니다. 과연 우리의 완성된 모습은 어디 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 옛날 어거스틴이 말했듯이, 당신이 우리 를 당신을 향해서 살도록 창조하셨으므로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쉴 때까 지는 편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는 고백이 우리의 참 고백이 아닐까 합 니다. 창세기에서 보면 인간은 흙으로 지음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한한 피조물이요 흙에서 부터 왔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존 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우리 힘 으로 산다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 부터 떨어져 나온 것이 모든 분열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흩어져 있는 세상에 살 아가고 있습니다.

 시간적으로도 어제는 지나가서 사라져 버렸고 오늘도 과거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흩어 짐 속에 우리도 사라져 갈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무엇을 안다, 생각한다는 것은 사건들과 그에 관계된 것들을 한데 모은 것을 의미하는 반 면에, 그 생각들은 흩어져 가게됨으로써 망각으로 사라져 가게됩니다.

 또한 복잡하고 혼돈된 세상 속에서 우리의 인격체는 통전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인간은 분열과 혼돈 속에 있게 되었고 항상 사라져 버릴 것에 대한 위협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 한 원인을 성경은 불신앙에서 찾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등을 돌려버리는 삶의 자세를 말합니다. 이것은 또한 교만의 소치입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인간의 탐욕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상에 예수께서 하나의 새로운 형태의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습니 다. 그분은 근본 하나님과 같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분 안에는 분열과 혼 돈이 없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분열을 없애는 화해자로서 오셨습니다. 그분은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의 새 생명의 약속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의 구속과 약속을 믿고 받아들이면 우리는 새로운 존재로서 거듭 날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죽음의 상황에 있을지라도 그 이후의 약속을 믿고 현재를 요기있게 승리하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느냐 혹은 거부하느냐에 있습니 다. 우리가 그분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여 이 모든 은혜에 감사한다면 우 리에게는 새 삶이 주어지겠지만 그것을 거부할 때는 스스로를 인간 소외의 실존 속에 남아있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스로를 정죄하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미술 애

호가의 손에 이끌려 미술 전시회에 갔다고 합시다. 이 사람은 미술에 대해 서 잘 몰랐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기 싫어서, 에이, 모 두 시시한것 뿐이잖아 !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작품들은 세 계 제일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미술 애호 가가 말했습니다.

 이 걸작품은 심사대를 지난지 오래 됴고, 이제는 그것들을 바라보는 이 들이 심판대에 오른 것입니다. 그는 자기의 무지를 나타낸 것 뿐이었습 니다. 예수에게 대한 인간의 태도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를 만날 때 그 영혼이 그의 신기와 아름다움에 놀라고 기뻐하면 그는 구원에 든 사람이요, 그를 보고 아무 반응도 없으면 스스로가 자신을 정죄 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요한복음 기자는 서두에서 빛의 비유로 이 야기 합니다. 참 빛이 세상에 왔으되 그 빛을 미워하는 자는 어두움 속으 로 숨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편에 설 것입니까 우리의 찢기고 분열된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서 흩어진 것을 하나로 모으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것입니까 그분의 아들 되시는 그리스도를 맏고 받아들일 것입니까

그리고 용감히 우리에게 주어진 약속을 우리의 삶 속에서 실현시켜 나갈 것입니까 나의 영혼을 하나로 묶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이웃과 분열된 우리를 사랑으로 묶어주시는 하나님, 인간과 자연의 분열을 하나되게 하시 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전 삶을 의탁할 때만 우리의 참 삶, 소망과 용기의 삶이 있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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