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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나에게 외치라 하신 하나님 (욘 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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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는 말

어떤 분야이든 전문가의 권위와 전문가의 전문적인 의견과 해결책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전문 분야의 실수와 잘못 그리고 엄청난 폐해는 바로 그 전문가들에 의해 저질러진다는 사실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종교계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마태복음 23:15에 보면,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라고 하신 우리 주님의 탄식이 나옵니다.

2. 요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께서 스불론 자손인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너는 일어나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느웨는 앗수르 제국의 수도이며, 세상에서 아주 오래 된 도성 중 하나요, 굉장히 큰 도성 중 하나였습니다. 높이가 약 30.48m나 되는 성벽이 있었으며, 성벽과 성벽 사이로 말이 끄는 전차 세 대가 나란히 달릴 수 있었습니다. 또, 티그리스 강의 동쪽 언덕에 위치했으므로 살기에 적합하여 인구가 매우 많았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더할 나위 없이 살기 좋고, 모든 면에서 굉장히 발달한 도시였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는 거주민들의 죄와 불의 등 온갖 죄악으로 썩고 썩어서 악독이 가득한 도시에 불과했습니다. 아니, 악독이 가득하다 못해 넘쳐서 하늘에까지 상달했으며, 따라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 도시였습니다.
인간의 외모를 보는 사람들은, 외면의 아름다움과 화려함과 웅장함에 도취하고 육신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나, 인간의 속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모든 것의 내면을 중시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믿는 우리는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내면을 발달시켜 나가야만 하고, 그 내면의 자연스런 표현으로서의 외적 발달을 도모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내면을 무시한 외적 발달의 종착역은 파멸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마태복음 6:33의 말씀처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3. 요나의 거역

하나님의 명령을 들은 요나는, 복종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니느웨의 반대편인 다시스로 도망칠 작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인 지중해의 동쪽 해안을 따라 위치한 욥바에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요나가 니느웨에 가서 외치라고 하신 하나님을 거역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신학적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가진 자기 민족만이 하나님의 선민이고, 그 밖의 모든 민족은 다 멸망당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심지어 후대의 어떤 랍비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만드신 것은 지옥의 땔감으로 쓰시기 위한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또, 어떤 랍비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자기들과 같은 인간으로 만드신 것은, 장차 메시야 통치가 실현되어 유대인들이 모든 이방인들을 노예로 부리게 되는 때가 오는데, 그 때에 유대인들이 불쾌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릇된 신학을 바탕삼아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요나에게는, 이방인이 사는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말의 회개의 가능성을 준다는 것조차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만이 아니라, 온 민족이 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믿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민족적 원한입니다. 니느웨를 수도로 하는 앗수르는 오랜 세월에 걸쳐 유대 왕국을 침략하며 온갖 잔악한 짓을 저지르곤 했던 적국이었습니다. 요나에게는 그런 나라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물론,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인다는 것 자체가 심히 못마땅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민 이스라엘의 적국인 앗수르를 요나의 생각대로 한순간에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오히려 죄악을 회개하고 믿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는, 신상에 관한 것입니다. 적국에 들어가서 그들을 칭찬하거나 번영할 것이라고 외쳐도 간첩으로 몰려 죽을지 모르는데, 하물며 그들의 악독을 지적하면서 그것 때문에 곧 하나님께서 멸망시킬 것이라고 외치는 것이니 목숨이 열 개인들 남아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서 외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떠한 손해나 어려움이 생기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목숨까지라도 걸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복종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실상 나와 모두가 복 받는 길이요, 영생에 이르는 길입니다.

4. 자연을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도망치는 요나가 탄 배가 항해하는 바다에 폭풍을 대작케 하여 난파할 지경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대자연을 창조하시고 지배하시는 하나님이 일으키신 풍랑이 얼마나 극심했던지, 사공들이 다 두려워하며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에 실은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상황이 더욱 악화될 뿐이었습니다. 인간들이 그토록 믿고 섬기던 온갖 신들은 결국 헛것임이 드러나게 되고, 그토록 애써 모은 재물이 결정적인 순간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 와중 속에서 선장은 배 밑층에서 깊은 잠이 든 요나를 깨우고는, 그에게도 믿는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위급하니까 내 신, 네 신 할 것 없이 아무 신이나 찾는 겁니다.
속수무책인 그들은 재앙의 원인이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 제비를 뽑았고, 그 결과 당한 요나가 그 동안의 일을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그 바람에 온갖 우상을 숭배하던 모든 사람들도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요나의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 심히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서라도 당신을 알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코자 하신다는 것을 명심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가 되도록 힘써야만 합니다.

5. 목숨을 걸고 책임을 지는 요나

바다가 점점 흉용하자 무리가 요나에게,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요나는 “내가 재앙의 원인이니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라고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양심적인 대답이요, 참으로 감동적인 대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무책임한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 목숨을 걸고 책임을 지려는 요나는 정말 본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요나는 이제라도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하는데, 자기 양심을 따르는 잘못을 범한 것입니다. 책임을 진다는 명분을 내세워 목숨을 버릴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복종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무리는 요나를 바다에 던지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으나 바다가 점점 더 흉용하므로, 하나님께 기도하고는 요나를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이내 바다가 잔잔해졌습니다. 이를 본 무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하여 제물을 드리고 서원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한편, 요나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큰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 밤낮을 있게 되었습니다.6. 맺음말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이 다르고, 하나님의 길과 인간의 길이 다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라고 했습니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는 성령님을 좇아 선교적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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