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만남의 복 (왕하 05:1-14)

첨부 1


약간의 어려움만 생겨도, 자기만이 극복할 수 없는 불행을 당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사람들을 원망하면서 불행스럽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사가 잘되고, 행복하기 이를 데 없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도 한두 가지 불행은 있게 마련입니다. 또, 아무리 불행한 인생 문제라 하더라도,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한, 반드시 해결의 길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 중요한 것은, 불행스런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가 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행을 이겨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요소는 사람을 잘 만나는 것입니다.

2. 나아만의 불행

아람 곧 시리아의 군대 장관인 나아만은, 하나님의 역사로 조국 아람을 구원하는 큰 공을 세워 명성을 떨친 큰 용사였습니다. 그래서, 아람 왕에게서 크고 존귀한 자로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나아만 국방부 장관은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권세와 명예와 재물과 지식을 모두 얻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에게도 심각한 불행이 하나 있었습니다. 단 하나의 불행이지만, 그 불행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조건을 다 합쳐도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불행이었습니다. 나아만은 문둥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3. 믿음이 두터운 소녀

심각한 불행, 특히 모든 호조건을 압도해 버릴 정도의 심각한 불행이란, 흔히 생각하듯이 원망과 좌절의 이유만은 아닙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속담처럼, 어딘가에, 또는 무엇인가에 해결의 길이 있는 것입니다. 극복할 수 있는 어떤 방도가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물론, 나아만에게도, 그 자신은 몰랐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나아만의 집에는 포로로 끌려와서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드는 이스라엘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여주인의 몸종이 되었지만, 여전히 대단히 두터운 하나님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소녀는 주모에게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믿음입니다. 임금님의 총애, 막강한 지위와 권세, 명성과 재물, 나라의 운명이 걸린 큰 전쟁에서 나라를 건질 정도의 뛰어난 지략, 나라 안팎의 명의가 고치지 못하는 불치의 병을 하나님의 종 선지자는 고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아람족에게 신으로 숭배되고 있는 모든 우상들도 고치지 못하는 불치의 병인 줄 알면서 말입니다.
이 소리를 건너 들은 나아만은, 왕 앞에 나아가 그대로 고했고, 왕은 이스라엘 왕에게 특별히 부탁하는 친서까지 써 주면서 가라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나아만은 즉시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 왕에게 바치면서 아람 왕의 친서를 전했습니다. 친서의 요지는 나아만 군대 장관의 문둥병을 고쳐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4. 이스라엘 왕의 불신앙

아람 왕의 친서를 읽은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습니다. 자기 옷을 찢으면서 “내가 어찌 하나님이관대 능히 사람을 죽이며 살릴 수 있으랴 저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 보내어 그 문둥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로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 줄 알라”라고 절망적인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늘어놓는 푸념 하나하나가 다 옳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는 면에서는, 그 모든 푸념이 다 헛소리에 불과한 것이요, 자기 자신은 물론 신하들, 더 나아가 온 백성을 불행하게 만들 뿐입니다.
실상,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불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우상을 숭배하고, 백성들에게도 우상 숭배를 장려하면서 하나님의 종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그러니 입술로는 “내가 어찌 하나님이관대 능히 사람을 죽이며 살릴 수 있으랴”라고 자기의 무능을 말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말하면서도 그 하나님을 믿고 기도할 생각을 못하는 겁니다. 아마 자기가 한 말의 의미도 모를 겁니다.
여러분, 가정이나 교회, 사회나 나라에 정말 필요한 사람은 신분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올바로 믿는 사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5. 엘리사의 믿음

왕이 옷을 찢었다고 하는 소식을 들은 하나님의 종 엘리사가,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저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면서 왜 그렇게 믿음이 없느냐 참 걱정도 팔자다. 염려 말고 그 문둥병자를 내게 보내면, 그가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다는 걸 보여 줄 선지자가 이스라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같은 선민인데도, 같은 불행한 일을 만났을 때에 반응하는 태도가 어쩌면 그렇게 다를 수 가 있습니까 왕이라는 사람은 절망감에 옷을 찢고 탄식하는데, 보잘것없는 작은 계집아이와 엘리사는 이방인에게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 줄 호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믿는 우리에게 불행한 일이 생길 때에는, 하나님을 믿는 자임을 보여 줄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우리의 불행을 통해서 얼마나 놀라웁게 역사하는가를 보여 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 성도에게 불행은 이미 불행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시편 30:11에 보면,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띄우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6. 나아만과 엘리사의 만남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건너 들은 나아만은,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위풍 당당하게 엘리사의 집 문에 섰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마중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중은커녕, 기껏 엘리사가 보낸 심부름꾼이 오더니,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라고 엘리사의 말을 전하기만 했습니다. 국제 관계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아니나다를까 나아만 장관은 대노하여 물러가면서 말했습니다.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다메섹 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참으로 기세가 등등합니다. 아직도 자기가 살아 펄펄 뜁니다. 여전히 교만을 떱니다. 여지껏 해결 못한 자기 식이나 자기 종교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겸손하게 도움을 받으러 온 사람답게 하나님의 종이 시키는 대로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먼 나라에까지 찾아온 목적이 뭡니까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닙니까 애초에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안 해 주면, 그만 두기로 했던 것입니까 사람은 목적 의식이 투철해야 합니다. 나아만의 종들이 나아만을 일깨워 준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 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종들의 말을 들은 나아만은 큰 인물답게 자기의 잘못을 알았을 때, 바로 돌이킬 줄 알았습니다. 그는 즉시 내려가서 선지자의 명령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가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와서,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 아나이다”라고 유일신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7. 맺음말

사람을 잘못 만나 타락하거나 망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참으로 인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충신을 알아주는 왕을 만났고, 대노한 주인에게 지혜로운 충언을 하는 종들을 만났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소녀를 만났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복을 받은 우리를 만나는 사람들의 입에서, “야! 난 참 인복이 많다.”라는 소리가 많이 나오기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