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까뮈의 오해

프랑스의 작가 까뮈의 '오해'라는 작품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한 어머니가 남매를 기르고 있었다.
아들은 어린 시절의 가난한 생활을 못 견뎌 집을 나간다. 어머니는 딸을 데리고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강변에서 여관을 하고 있었는데,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이 그들의 소원이었다.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무서운 범죄를 저지른다.투숙객에게 수면제를 먹여 시체를 강물에 던지고 돈을 빼앗는다.
그런데 집을 나간 아들이 성공하여 오랜만에 어머니와 누이동생이 있는 마을로 와서 자기 신분을 감춘 채 여관에 투숙한다. 그 어머니는 자기 아들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날 밤에도 수면제를 먹여 강물에 던져 버린다. 그러나 나중에 발견된 그 청년의 짐 속에서 나온 신분증을 보고 두 모녀는 자신들이 살해한 남자가 그토록 기다리던 아들이며 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절망한 어머니는 아들을 던져 버렸던 강물에 뛰어 들어 자살한다. 딸도 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