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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빵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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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교사가 시험 감독 중에 아이가 한 문제를 못 풀고 끙끙대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옆 아이가 답을 가르쳐주려는 눈치를 주었지만, 몇 번이나 고개를 흔들며 고민하던 아이는 시험 종료 직전, 옆 친구가 보여준 시험지를 보고 써냈다. 시험지를 제출하는 시간이었다.
얼굴이 빨개진 아이는 시험지를 내며 울먹이듯 말했다.
“선생님 빵점 주세요. 제가 하나 보고 썼습니다.'
'네가 힘들어하는 것 다 보았다. 너는 이겼다. 너는 정직하다' 교사는 아이를 끌어안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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