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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브라질 리마 선수의 미소에 네티즌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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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으며 완주한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최대의 오점이 마라톤 경기에서 발생했다. 마라톤 레이스 도중 관중 한 명이 도로에 뛰어 들어와, 선두로 달리고 있던 브라질의 리마 선수를 밀쳐 넘어드린 것.
35km 지점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인해 리마 선수는 인도까지 밀려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 힘겨운 질주를 계속했으나 이미 무너진 페이스를 찾기에는 역부족. 결국 아쉬운 3위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리마는 35km까지 단독 선두로 달리고 있었고,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었던 터라 그 아쉬움이 더<BR>욱 컸다.
“저 같았으면 솔직히 억울해서 뛰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들어 오면서 환한 미소로 완주한 리마 선수. 저에겐 당신을 앞서 들어온 두 명의 선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1등의 금메달 선수로 보일 뿐입니다. (오늘의 유머 ‘주석’님)
30일 오전 각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온통 리마 선수와 관련된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올림픽 사상 가장 큰 오점으로 남을 사건 자체도 화제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으면서 결승선을 통과한 리마선수의 모습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 더욱 많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비록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네티즌들은 ‘리마선수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입을 모으며, 그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안타깝습니다. 리마선수의 억울함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정말 억울할 텐데…. 웃으며 완주한 리마 선수.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멋진 선수입니다.” 네티즌들은 마라톤 경기 도중 리마 선수가 겪은 어이없는 사태에서 대해 함께 안타까움을 나누고 있다.
또, 마지막 결승전을 통과할 때 비행기 세레모니까지 펼치며 최선을 다한 리마선수의 완주를 역대 마라톤 사상 가장 아름다운 역주로 손꼽고 있다.
리마선수의 감동적인 완주 때문인지 새롭게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마라토너도 있다. 바로,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꼴찌로 들어온 탄자니아의 마라토너 아쿠와리. 관중석에 불이 꺼지고 메인스타디움은 텅 비었지만, 부상을 당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그의 모습은 가장 감동적이고 올림픽다운 장면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음은 네티즌들에게 다시 주목 받고 있는 탄자니아 마라토너 '아쿠와리'에 대한 일화다. 최근, '마라토너의 두 번째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 및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 마라토너의 두 번째 눈물 / 탄자니아 마라토너 '아쿠와리'<BR><BR>1968년에 멕시코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메인스타디움에는 수백명의 마라토너들이 출발선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출발신호가 울리자 선수들은 힘차게 뛰쳐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선수가 그만 옆 사람과 부딪치면서 스텝이 꼬여 길 위에 나뒹굴고 말았습니다. 이내 대기 중이던 의사들이 달려왔고 이 상태로는 뛰기 힘들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넘어진 선수는 가난한 나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의 마라토너였습니다. 삐쩍마른 몸에 휑하니 들어간 그 커다란 눈에는 금세 절망과 슬픔의 눈물이 글썽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나간 선수들을 망연자실 바라보던 그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발 뛰고 넘어지고 두발 뛰고 고꾸라지고 세발 뛰고 나동그라지면서도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몸으로 달리지 않고 정신으로 영혼으로 달렸습니다. 그가 그렇게 메인 스타디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들이 다 꺼져 있었습니다. 언제 올지, 혹은 안 올지도 모르는 가난한 나라의 부상당한 흑인 마라토너를 기다리는 심판들의 지루하고 무의미한 몸짓만이 결승점의 희미한 전조등 속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모두가 그를 단념할 무렵 그는 메인 스타디움의 결승점에 골인했던 것입니다.
그리곤 결승점을 넘어서자마자 그대로 넘어져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달려와 담요를 덮어주고 그를 안아 일으켰을 때 그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미소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19회 멕시코 올림픽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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