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바클리 아버지의 두 번의 눈물

미국의 부통령을 지낸 바클리 씨의 회상록에 쓰였던 이야기가 있다. 그는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많은 농토를 소유하게 되었음을 언제나 자랑으로 삼았다. 그런데 바클리가 9살 때의 어느 날 집에 불이 났는데 때마침 온 집안 식구가 일하러 나간 사이였기 때문에 그 불로 인해 온 집이 불이 타고 잿더미만 남게 되었다. 저녁에 집에 돌아온 아버지가 그것을 보고는 뒤뜰에 있는 커다란 나무 기둥에 기대어 “이젠 끝났다.”라고 탄식을 하면서 울었고, 어린 바클리도 따라서 울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튿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웃집과 건너 마음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불타버린 집을 다시 짓고 가구와 식량들을 모아왔던 것이다. 이날 저녁 어린 바클리는 아버지가 또 한번 우는 것을 보았다. 절망적이던 어제와는 달리 그의 아버지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중얼거리고 울더라는 것이다. 바클리 부통령의 “아버지는 두 번 울었다. 그 두 번째 눈물은 나의 가정과 바클리 집안의 모든 후손을 축복하는 눈물이 되었다.”고 회상하고 있다. 이 말은 그의 아버지가 큰 집을 지은 것이나, 많은 농지를 가지게 된 것이 축복이 아니라, 아버지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된 그 순간부터 그의 집안에 축복이 시작된 것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