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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안의 저녁식사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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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쉐퍼드 파이가 식탁에 올랐을 때 여섯 살 된 이안이 신이 나서 저녁 식사기도를 하겠다고 자청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과 그날 재미있게 보냈던 것에 대해 감사기도를 드린 후 그 애는 잠시 멈췄다가 이렇게 덧붙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 아주 착한 꼬마 애를 이 집에 보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아주 착한 아이라고? 어디 있는데?”내가 놀라 물었다. “바로 여기 있잖아.”그 애는 씩 웃으며 자기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난 하나님께 나에 대해 감사를 드린 거야.”그날 밤 설거지를 하면서 난 생각했다. ‘그 애 말이 맞아.’우리들은 모두 우리를 지으신 분이 붙여준 딱지를 달고 이 땅에 왔다. 거기에는 ‘창조주께서 개별적으로 정교하게 지으심’이라고 쓰여 있다. 갑자기 난 가슴이 메어져 왔다. 오랜 세월 감사의 기도를 드려오면서 왜 나는 한번도 나에 대해 감사를 드려보지 못했을까! 나는 비눗물이 뚝뚝 떨어지는 두 손을 마주잡고 그 자리에서 조용한 기도를 드렸다. “감사합니다. 주님, 저를 이토록 훌륭하게 만들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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