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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현대 살아있는 전설적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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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처럼 말라비틀어진 육체를 지니고 언제나 휠체어에 앉은 채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구 게리그병(Lou Gehrig, 근육무력증)이라는 불치의 병에 걸린 사나이다. 겨우 20세가 되던 해에 의사로부터 이 병에 걸렸다는 통고와 함께 앞으로 1-2년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학적인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사람이다. 천우신조랄까. 죽음의 선고가 있은지 무려 4 반세기 이상을 더 살고 있긴 하지만 1985년에는 또 다시 폐렴에 걸려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말하는 기능까지 상실하고 말았다.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번 상상을 해보자. 그 불행과 고통을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표현해야 할까. 당사자인 호킹 박사의「시간과 역사」라는 책을 대하면 유달리 농도 짙은 감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가득 차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선 우리가 통상 머리말이라고 부르는 부분을 그는 “감사의 말”이라는 제목 하에 기술하고 있다. 어찌 색다르다 하지 않을 수가 있으리. 그뿐만이 아니다. 글이 전개되어 가면서 그는 계속하여 자기의 행복을 고백하고 타인에 못지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부단히 감격하고 있다.
호킹은 만인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엄청난 불행의 요건을 남달리 많이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히려 인생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삶의 자세로 감사가 넘치는 생을 살고 있다. 이런 정신적인 자세가 아니라면 그가 어찌 그렇게 불편한 몸을 이끌고 우리나라까지 와서 강연을 하겠다는 엄두인들 내었겠는가. 호킹이 남달리 값지고 성공적인 삶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동인은 곧 감사로 충만한 정신자세 때문이 아니겠는가. 흔히 그는 ‘현대의 살아 숨쉬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시공의 마술사’, ‘아인슈타인에 버금가는 이론 물리학자’라는 평가도 받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기에 그는 나이 겨우 32세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학문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왕립협회의 회원이 되는 영광을 안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의 루카스 수학교수로서 뉴턴의 영예를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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