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감사에 무뎌지는 것이 인간의 본성

첨부 1


어떤 사람이 한 달 동안 특이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 실험이란 한 마을의 일정한 구역에 있는 각 집에 매일 만원씩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누어 준 다음 그 결과를 관찰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날 그는 집집마다 들려서 현관에 만원을 놓고 살며시 나왔습니다. 그를 본 마을 사람들은 제 정신으로 하는 행동인지 의아해 하면서도 멈칫멈칫 나와서 그 돈을 집어갔습니다. 둘째 날에도 거의 마찬가지 일이 벌어졌습니다. 셋째 날, 넷째 날이 되면서 사람들은 그 돈을 사용해 본 후 그 돈이 가짜가 아닌 진짜 돈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 동네는 날마다 만원씩 선물로 주고 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떠들썩했습니다. 둘째 주쯤 되었을 때 동네 사람들은 현관 입구에까지 직접 나와 돈을 나눠주는 사람이 언제쯤 올 것인가 하고 평소에 그가 오던 길목을 뚫어지게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소문은 이웃 마을까지 퍼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주쯤 되자 이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이상한 사람이 와서 돈을 주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지 않게 되었습니다. 넷째 주가 되었을 쯤 매일 만원씩 돈을 받는 것이 마치 세끼 밥 먹고 세수하고 출근하는 것 같은 일상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드디어 실험 기간이 끝나는 한 달의 맨 마지막 날에 그 실험을 계획했던 사람은 평소와는 달리 그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지 않고 그냥 그 골목을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반응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문을 거칠게 열고 현관까지 나와서 성난 목소리로 “우리 돈은 어디 있습니까? 당신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왜 오늘은 내 돈 만원을 안 주는 겁니까?”라고 따지거나 불만과 원망의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