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식탁위의 다섯 개의 옥수수

뉴잉글랜드에서는 지금도 추수감사절을 맞을 때마다 식탁에 옥수수 다섯 개를 놓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그것은 청교도 이민들이 아메리카에 건너왔던 첫 겨울의 모진 고통을 생각하는 행사로 정착된 것이다. 그들에게는 겨울을 맞았으나 식량이 없어 한 사람당 옥수수 다섯 개씩을 배급받아 그것으로 하루를 연명하던 때가 있었던 것이다. 그때 건강이 유지된 사람은 겨우 일곱 명 뿐이었고 절반은 영양실조로 쓰러졌다. 그러나 놀라운 일은 봄이 되어 배가 영국으로 돌아갈 때 배에 탄 사람은 그 배의 선원들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 죽음의 땅에 남아 새로운 용기로 신천지를 개척하는 대열에 함께 섰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