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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시 일으켜 주는 손길 (왕상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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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둘이서 해외 여행을 떠났습니다. 로마의 어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와인을 마셨는데 한 여성이 과음을 해서 식탁에서 푹 쓰러졌습니다. 함께 온 여성이 놀라서 황급히 택시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택시 안에서도 침을 질질 흘리면서 곯아 떨어졌습니다. 병원에서 의사가 진찰을 하더니 걱정할 실 것은 없습니다, 많이 취한 것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룻밤을 병원에 누워 있게 하고 가라는 말을 듣고 같이 온 친구는 호텔로 돌아 가 잠을 자려는데 도무지 잠이 오질 않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나지 않을까 친구 걱 정하느라고 잠을 못 잤습니다. 술에 취했던 여인은 한밤중에 눈을 떠보니 병원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생각은 안 났지만 에라 모르겠다 하고 푹 자고 말았습니다. 아침 이 되면 누가 데리러 오겠지 하고 생각 한 것입니다. 쓸데없는 걱정에 빠지는 사람 은 걱정하느라고 잠도 못 자고 몸만 피곤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푹 자는 거 밖에 다른 길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 엘리야라는 사람이 그렇습니다. 그는 지금 잠자고 있을 처지가 아닙니다. 갈 멜산에서 기도 대결을 벌여 불의 응답을 받은 그가 바알 선지자들을 모두 죽였습니 다. 철저한 바알 신앙을 가진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이 엘리야를 내 버려 두지 않겠 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네가 바알 선지자를 죽였으니 이번에는 내가 너를 반드시 죽이리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천벌을 받으리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살아 남기 위해서 142km나 떨어진 최남단 접경 지대인 브엘세바에까지 가서 피신했습니다. 그래도 불안에서 다시 하룻길을 걸어가 깊은 산 속 홀로 들어가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지금 내 생명을 취하소서 살만큼 살았으니 죽어도 좋습니 다. 에라 모르겠다 될 때로 되라 하고 자버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때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냈습니다. 쓰러진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게 했습니다. 넘어진 사람을 다시 일으켜 주는 하나님의 손길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도 천사처럼 다른 사 람들을 다시 일으켜 주는 손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첫째, 어루만지는 위로의 손길입니다.
어루만지는 것은 쓰다듬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육체의 상처는 쓰다듬어 주게 되면 더 쓰리고 아픕니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어루만져 주면 소생됩니다. 사소한 일이 사람을 괴롭게 하듯이 사소한 일이 사람을 위로합니다. 위로란 괴로움을 잊게 하고 아픔을 덜어 주는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자에게 희망을 품게 하는 것입니다.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는 엘리야를 천사가 어루 만지고 있습니다(5절). 쓰러진 하 나님의 사람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할머니는 내가 어릴 때 배가 아프 다고 하면 눕혀 놓고 쓰다듬어 주시면서 네 배는 똥배고 내 손은 약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쓰다듬어 주니까 확실히 덜 아픈 것 같았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곤 했 습니다. 어느 날 제가 학교 갔다 오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돼지가 새끼를 낳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끼 밴 돼지가 눈알이 시뻘겋게 충혈되어 꽥꽥 소리를 지르며 돼지 막을 빙빙 도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난 아버지가 이놈의 돼지가 왜 새끼는 안 낳느냐며 억지로 돼지를 눕히려고 등을 밀어도 네 다리에 힘을 주고 안 눕는 것입 니다. 이번에는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려고 하자, 어머니가 보시고 그러다가 다리 부러지면 어쪄려고 그러느냐면서 아버지를 말렸습니다. 어머니는 돼지에게 말했습니다. 야 남자들은 뭘 모른다. 새끼를 낳아 봤어야 알 지… 나는 자식을 낳아 보았으니 네 사정 안다. 힘들지 힘들고 말구… 드러누워라 누워서 새끼 낳으면 고기국 끓이고 보리밥해서 잘 차려 줄게… 그러면서 빗자루로 돼지의 등을 슬슬 쓸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야단을 치던 임신한 돼지가 가만히 서서 어-어-하는데 시원하다는 뜻인 것 같았습니다. 억지로 눕힐 때는 더욱 안 누우려고 발악하던 돼지가 슬그머니 눕는 것이 아닌가! 어루만지는 어머니의 솜씨는 역시 대단했습니다. 늘 돼지를 키우던 우리 어머니는 돼지 엄마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습니다. 비록 짐승이지만 그 심리를 잘 알고 위 로하고 어루만져서 새끼를 잘 낳게 했던 것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동물 중에서 인간이 가장 예지적인 것은 손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손은 연장 중에 연장입니다. 손을 잘 사용하면 그 손이 크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영국 속 담에 손이 차면 마음이 따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천사의 손은 위로의 손이었습니 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은 환난 중에 있는 우리를 위로 하시는 하나님이라면서 다른 환난 중에 있는 자를 위로하게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고후1:4). 하나님은 위로자 이십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고 다른 사람을 위로하면서 살아가시기 바 랍니다.

둘째,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사의 손길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우선 음식이 필요하고 목마른 사람에게는 마실 물이 긴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중환자에게 링겔(Ringer)액을 혈관에 주사해 줍니다. 피의 순환이 잘 되게 하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 입니다. Ringer액은 조직이나 기관의 작용을 계속 유지하고 배양하는데 알맞은 용액으로 죽어가던 사람도 회생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천사는 엘리야에게 우선 먹을 것을 제공합니다. 돌에 구운 떡과 물 한병은 갖다 놓고 일어나서 먹으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지금 완전히 지쳐 있습니다. 그의 몸 안에 에너지를 발생시켜 줄 음식물도 없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 니다. 사람의 육체는 떡을 먹고 물을 마셔야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라고 먹지 않고는 살 수가 없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할 때입니다. 다윗이 놉땅에서 제사장 아히멜렉 에게 가서 떡이든지 무엇이나 먹을 것을 달라고 했으나 그에게는 떡이 없었습니다. 있는것이라고는 하나님께 바쳤다가 물려낸 진설병이 있어 그것을 내 주는 것을 봅 니다(삼상21:1-9참조). 예수님이 벳세다 광야에 계실 때 어떻게 알았는지 많은 무리가 따라 왔습니다. 날 이 저물어 가는 시간에 제자들이 예수께 고하기를 사람들은 마을과 촌으로 보내니 자고 먹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는 것입니다. 대답하기를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자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먹게 하셨는데 남자만해도 오천명이나 배불 리 먹었는데도 먹고 남은 것이 열 두 바구니가 되었습니다(눅9:10-17참조). 사람이 떡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하셨습니다. 사람은 육체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 프입니다. 시편 78:25절에 보면 사람이 권세 있는 자의 떡을 먹음이여 하나님이 식물을 충 족히 주셨도다 하였습니다. 권세 있는 자의 떡이란 천사들의 음식 입니다. 천사 가 준비한 음식이 엘리야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려 주신 만나가 천사 들의 음식입니다.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천사들의 음식으로 힘을 얻고 더 얻어 일어 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 할까 하노라(7절). 육체의 피로와 정신적인 낙담과 두려움이 천하 장사인 엘리야를 쓰러뜨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사하신 떡과 생수는 그를 다시 일으켰습니다. 그를 일어나게 하 는 에너지였습니다.

셋째, 넘어진 자를 다시 일으켜 주는 손길입니다.
엘리야 같이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도 죽고 싶다고 했습니다. 두려워했고, 낙심하고 자포자기에 빠졌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넘어지고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좌절은 인간의 숙명입니다. 어차피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라면 다시 일어선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입니다.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다 어떻게 하 면 다시 일어 날 수 있는 지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어서는 방법을 배우려면 넘 어져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넘어졌다가 일어납니다. 많이 넘어져 본 사람 은 쉽게 일어 날 수 있습니다. 평생 넘어져 보지 않은 사람이 한번 넘어지면 좀처럼 일어서지 못합니다. 넘어지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살짝 넘어졌는데도 상처가 크 게 납니다. 걸핏하면 넘어지는 사람은 일어나기도 잘 합니다. 영국에 로드 레드스탁(Lord Radstock)이라는 목사님이 성경 공부를 가르치고 집 으로 가는데 젊은 장교 한사람이 역전까지 모셔다 드리게 되었습니다. 장교가 말하 기를 목사님은 똑바로 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사는 것이 똑바로 사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주머니에서 볼펜을 꺼내어 보이면서 이 볼펜이 스스로 설 수는 없 지만 사람이 손으로 세우면 설 수 있습니다. 펜이 소설가의 손에 들려질 때 소설을 쓸 수 있듯이, 사람은 하나님의 손에 붙잡힐 때 크게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 고 말했습니다. 그후 25년의 세월이 지난 후 그 젊은 장교는 오성장군이 되었는데, 그가 바로 세계 제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낸 버나드 몽고메리(Bernard mogomery)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에게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일으켜 주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1930년대 미국의 경제 불황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을 때 한 젊은이가 직장을 구 하려고 뛰어 다녔습니다. 어느 날 구인광고를 보고 자신이 그 직종에 꼭 맞는 조건 이라고 판단하고 회사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벌써 서른 일곱명의 지원자가 줄을 서서 면접을 하고 있는데 자기는 면접도 못해 볼 것 같았습니다. 청년은 메모지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부탁합니다. 응시 번호 38번 헨리 제임스입니다 저를 면접하기 전에는 누구든지 채용을 보류해 주십시요라고 써서 비서를 통해 사장님께 전했습니다. 잠시후 사장 님이 밖으로 나오더니 38번 헨리 제임스가 누구요 하고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렇 게 말했습니다. 내가 지금 찾고 있는 사람이 당신같이 창조적인 생각과 독창성을 가진 사람이요, 당신을 채용하겠소 하였습니다.

남북 전쟁의 영웅 링컨은 아홉번 낙선하고 두 번 당선했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전구 하나를 만들면서 9,999번 실험에서 실패하고 만번째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연속되는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하여 결국 성공했습니다. 실패란 일을 해나가는 과정이지 좌절의 조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실패했다고 주저앉으면 가능성은 없어집니다. 여러분의 바로 앞에 성공이 웃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행 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8절) 여호와 닛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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