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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왜 꼭 안에 있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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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외관도 멋있고 시설도 좋고 음식도 좋고 종업원의 서비스도 좋아서 늘 초만원을 이루는 호텔이 있었다. 높은 호텔이라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오르고 나면 모든 시설과 서비스가 굉장히 좋아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한 도시 안에 새 호텔이 들어섰다. 그것도 엘리베이터라는 것이 설치된 호텔이었다. 힘들이지 않고 오르내릴 수 있는 그 호텔로 손님들이 몰린 것은 당연했다. 그 여파는 심각했다. 타개책이란 하나밖에 없었다. 지금이라도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사장은 간부들을 모아 놓고 의논을 시작했다. 결론은 뻔했다. 엘리베이터 설치가 시급하다는 것이었다.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기술자가 나왔다. 호텔의 구조를 확인한 그는 엘리베이터 설치에 두 달이 걸리며 그 기간은 휴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달이나 휴업을 해야 한다고?”
“그럼은요, 사장님, 생각해 보십시오. 건물의 한쪽을 헐어내야 합니다. 먼지가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소리도 시끄러울 거구요. 영업을 할 수도 없거니와 한다고 해도 어떤 손님이 오겠습니까?”
틀림없는 말이었다. 그러나 두 달이나 영업을 정지한다면 이만저만 타격이 아니었다. 그러자 그 말을 듣고 있던 종업원 중의 하나가 불쑥 말을 내뱉었다.
“엘리베이터를 바깥으로 내면 안 되나요?”
바깥? 근심중인 사장의 귀가 그 말에 번쩍 열렸다. 내부를 헐지 않고 공사를 할 수만 있다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을뿐더러 공사비용도 훨씬 절감될 것이 틀림없었다. 종업원의 그 작은 의견이 호텔을 살렸다. 옥외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나자 손님들도 더 몰려왔다. 엘리베이터를 탄 사람들도 바깥구경을 하니 답답하지 않았고, 거리의 시민들도 심심치가 않았다. 보는 이들에게 저걸 한번 타볼까, 하는 자극을 주어 결국은 호텔의 손님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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