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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자의 바란 한 가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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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곳에 성자 한 분이 살았습니다. 그의 생활은 참으로 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천사들까지도 이 성자의 삶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천사들은 땅으로 내려와서 그에게 은혜를 더 주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그대가 기도하기만 하면 무슨 병이든지 다 낫고 죽은 자라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드리려고 합니다.' 성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만 저는 그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간의 병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일은 하나님이 친히 하셔야지,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은혜를 사양합니다.” 천사들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그대가 말만하면 어떤 죄인이라도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게 하는 권세를 드리려는데 어떻습니까?” 성자는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그 은혜도 받을 수 없습니다.” “왜 그러시지요?” “그것은 성령님께서 하셔야 할 일이지 어찌 제가 그 일을 하겠습니까?” 천사들이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무슨 은혜를 원하십니까?”성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 한 가지 바라는 은혜가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죄를 짓지 않고 선을 행하되 그 선을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고 행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천사들은 성자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의논한 끝에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그 성자의 그림자가 비칠 때 그 그림자 안에 들어오는 모든 병든 사람들이 고침을 받고, 모든 죄인들이 새 사람이 되게 하는 은혜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성자다운 고귀한 모습입니까!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치열하고 어려운 시험 즉,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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