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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하시는 하나님 (요 05:10-18)

첨부 1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기독교 문명의 씨앗은 주후6,7세기의 성

베네딕트 수도원 운동에 기인한다고 말했습니다.이 성 베네딕트 수

도원은 그 때까지만 해도 일정한 수도 장소가 없이 여기 저기 걸식

을 하면서 다니던 수도사들을 모아 가지고 정착시켰습니다.한 수도

원에 그들을 정착시켜서 그들에게 기도를 연습시키고 학문을 닦게

하고 그리고 농토에 나가 일을 하게 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학문을 연마시킴으로써 종교가 미신화(迷信

化)되는 것을 막았습니다.많은 종교의 결함은 미신화되는 데 있습

니다.그런데 어떻게 이 종교를 미신화되는 데서 탈피시킬 수가 있

습니까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을 끊임없이 공부를 하게 하면 됩니

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노동을 시킴으로써 종교를 생활화(生活化)

했습니다.종교의 결함은 무엇입니까 입으로만 주여! 주여!하고

실제로는 행하지 않는 위선(僞善)에 있습니다.이와같은 종교의 위선

을 개선해서 종교의 생활화를 기하려면 기도하는 사람에게 노동을

시켜야 합니다.

학문을 하는 사람을 진리에 복종시키려면 기도를 시켜야 합니

다.그래야 학문의 기술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기도를 시키면 자신들의 직업을

천한 직업으로 생각하지 아니하고 노동의 신성화(神性化)을 기할

수 있습니다.

노동하는 사람에게 공부를 계속시키면 그 노동이 단순한 노동

이 아니라 생산성을 제공하는 위대한 노동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

다.

예수님께서 베데스다 못가에서 38년 된 구제불능의 난치병 환

자를 고쳐주신 날이 바로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유대인의 안식일

(安息日)이었습니다.전혀 소망이 없는 병자를 고쳐서 건강하게 했다

면 당연히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드려 마땅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소위 당시 정통() 유대인들은 그 일 전부를 냉정하고 험

악한 눈초리로 대했습니다.

고침받은 사람이 자기 침상을 메고 길로 걸어 나갔습니다.이를

보던 정통() 유대인들은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

하다.면서 비난했습니다.그러자 이 고침받은 사람은 나를 고쳐 주

신 분께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그가 누가냐고 따져 물었습니다.고침받은

사람은 모른다고 했으나 나중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다시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나서, 자기를 고쳐주신 분이 예수님이신 것을 알고는

자기 변명을 위해서 그 정통() 유대인들을 일부러 찾아가서 안식

일에 자기를 고쳐 준 사람이 예수인것을 고발했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해서 정통()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핍박하기 시

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요5:17)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정통() 유대인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더욱 분노하여 예

수님을 죽이고자 했습니다.이유는 예수가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

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기기 때문이었습니다.(본문18절) 이스라엘은 안식일에 대한 것을

규례화(規例化)해서 구체적으로 39가지 유형(類型)으로 나누어 이것

은 되고 저것은 안된다고 하는 법칙을 만들었습니다.이 유형들 중

의 하나가 짐을 운반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이것은 특히

다음 성경구절에 근거를 두고 있었습니다.

(렘17:19) 여호와께서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되.....너희는 스스

로 삼가서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지 말며 (렘

17:22) 안식일에 너희 집에서 짐을 내지 말며 아무 일이든지 하지

말아서 내가 너희 열조에게 명함같이 안식일을 거룩히 할지어다....

너희가 만일 삼가 나를 청종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지 아니하며 안식일을 거룩히 하여 아무 일이든지 하지 아니

하면 (렘17:25).... 너희가 나를 청종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거룩케 아

니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 오면 내가 성문

에 불을 놓아 예루살렘 궁전을 삼키게 하리니 그 불이 꺼지지 아니

하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느13:15) 그 때에 내가 본즉 유다에게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술틀을 밟고 곡식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

과와 여러가지 짐을 지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식물을 팔

기로 그 날에 내가 경계하였고 (느13:16) 또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

에 거하며 물고기와 각양 물건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유다 자손에게

예루살렘에서도 팔기로 (느13:17) 내가 유다 모든 귀인을 꾸짖어 이

르기를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느13:18)

너희 열조가 이같이 행하지 아니 하였느냐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으로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이제 너희

가 오히려 안식일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임함이 더욱 심하

게 하는도다 하고 (느13:19) 안식일 전 예루살렘 성문이 어두워 갈

때에 내가 명하여 성문을 닫고 안식일이 지나기 전에는 열지 말라

하고 내 종자 두어 사람을 성문마다 세워서 안식일에 아무 짐도 들

어 오지 못하게 하매.

예수님 당시 랍비들은 안식일에는 옷에 바늘을 하나 달고 가

도 그는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엄숙하게 주장했습니다.그러니

병고침을 받은 사람이 자기 침상을 메고 가는 것은 랍비적 율법을

정면으로 범하고 있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율법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습니다.만일 누구든지

고의로 안식일에 공중 앞에서 자기 집으로 무엇을 들고 가는 자는

돌로 쳐 죽일지니라.그래서 그 38년 된 병자였던 사람은 자기 자

신이 처해 있는 위기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침상을 메고 걸어

가라고 말씀하신 분을 예수님이라고 답변했던 것입니다.

필로(Philo)는 하나님은 결코 쉬시지 않으신다.타는 것이 불

(火)의 성질이고, 찬 것이 눈(雪)의 성질인 것과 같이 하나님의 소

임은 일하시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일하고

계십니다.

혹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해는 빛을 발하며 강은 흐르

고 있다.출생과 사망의 행진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안식일에도 계

속되고 있나니 하나님의 일하심이 이러하니라.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제 7일에 안식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은 '창조'하시는 일에서 쉬셨고,심판과 자비

와 긍휼과 사랑과 같은 더 높은 일은 계속하고 계시는 것입니다.그

가 안식하신 것은 오직 '창조'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긍휼은 안식

일에도 일하고 계신다.그래서 나도 일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

다.'안식',곧 '쉼'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을 의미하

는 것이지 결코 정지(停止)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하나님의 사랑

과 긍휼과 자비에는 정지가 없습니다.오히려 구원의 역사(役事)가

더 강하게,더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안식일인 것입니다.하나님

의 사랑의 역사(役事),긍휼의 역사에는 정지가 있을 수 없는 것입니

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예수님의 말

씀의 뜻은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의 구원의 역사(役事)를 의미

하는 것입니다. 즉,영육간(靈肉間)에 세상적으로 시들어진 심령(心

靈)을 안식일로 인해 영적(靈的)으로 힘을 얻는 소생을 말하는 것입

니다.

오늘날 우리가 성수 주일(聖守 主日),즉 안식일 지킨다는 말은

세상에서 하던 일을 잠간 멈추고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성도

의 교제를 나누며, 불우한 이웃들을 돌봄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役事)를 이루며,나아가서는 영혼을 소생(蘇生)케 하는 것입니

다.안식을 지킨다는 말은 행동의 제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

로운 힘을 얻는 회복을 말하며,이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높은 차

원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소위 당시 정통() 유대인들은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제정하신 근본적인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

이었습니다.자기들이 율법에 정통한 유대인이라고 하지만 정작 율

법을 사랑으로 완성하시려고 세상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임을 몰

랐던 것입니다.

(마12: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마12: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

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

(마1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바로 안식일의 주인되신 예수님을 몰랐던 것입니다.이같은 사

건이 마태복음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12:9) 거기를 떠나 저희 회당에 들어가시니 (마12:10) 한편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물어 가

로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마12:11) 예수께서 가라

사대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마12: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마

12:13)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저가 내밀

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마12:14) 바리새인들이 나가

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거늘.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는

너희들이 지키는 안식일은 위선적이요 형식적이지만 내가 지킨 안

식일은 참 안식일이라는 의미가 내포(內包)되어 있는 것입니다.

정말 안식일을 안식일답게 지키시는 안식일의 주인 되신 예수

님께 적반하장(賊反荷杖)격으로 예수님을 죽이고자하며 자기들이

가장 안식을 잘 지키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스토코우스키(Leopold Stokowski)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 웃지못할 사고가 일어났었습니다.어느 날 베토벤의 오버

튜어(Overture)를 연주하게 되었는데 이 곡은 트럼펫 하나가 연주

도중 무대가 아니라 관중석 뒤에서 쏠로(solo)가 나오는 부분이 있

는 것입니다.스토코우스키는 신나게 지휘봉을 휘두르고 관현악은

우렁찬 화음을 진동시키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곡을 장식하는 트

럼펫 독주의 순간이 되었을 때 지휘봉이 관객석 뒤의 트럼펫 쪽을

지적했지만 거기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를 않았습니다.지휘자의 얼

굴은 새빨개졌습니다.그러나 트럼펫을 맡았던 사람은 엉뚱한 봉변

을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사전에 연락되지않아 아무 것도 모르는

수위 아저씨가 트럼펫 연주자의 팔을 뒤로 비틀어 꼼짝못하게 하고

의기 양양하게 호령하고 있었습니다.미친녀석 같은이,네가 스토코

우스키씨의 연주를 망치려고 어림도 없지, 이런데서 나팔을 불도

록 내가 내버려 둘줄 알아 이렇게 해서 그 날의 음악회는 실패

로 돌아갔습니다.엉뚱한 대답을 동문서답이라고 합니다.이 수위 아

저씨의 행동이나 생각과 베토벤의 오버튜어와는 동문서답이었습니

다.수위 아저씨는 제나름대로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을 위하여 건설

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겠지만 사실을 음악 전체를 죽이는

파괴적인 동문서답을 자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로마서 8장2절에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

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법,은혜의 법이 죄와 사망의 율법에서 우리를 해방해서

자유롭게 승리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다시 말하면 사랑의 법이

형식적인 법을 이기고,내용의 법이 외형의 법을 이기고,은혜의 법이

위선적인 법을 초월하고,나아가서 하나님의 법이 인간의 계율을 초

월하여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우리는 율법의 근본 정신으로

돌아 가서 법을 지키는 은혜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법을 초월한 높은 사랑의 차원에서 사

는 성숙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법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끊임없는 논쟁을 벌이는 자들이 되지말고 법의 정신을 바로 알고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안식(주일)을 지키되 율법을 따라 억지로 지키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고 성령님이 임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약

속하신 날이므로 기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지켜야 합니다. 주일

에는 예배드리는 일과 받은 바 은혜를 나가서 전하는 일,받은 바

은혜를 나눠주는 봉사의 일을 부지런히 행해야만 합니다.많은 사람

들이 자원해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주님께

감사하는 날로 주일을 지키기보다는 율법적으로 끌려다닐 때가 많

습니다.하나님 앞에 기쁨을 돌리고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기다리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이 좋은 축복의 날에 우리는 회사일이 바쁘다고 혹은 몸이 피

곤하다고,괴롭다고,비가 온다고,눈이 온다고 교회에 안나올 수 있습

니까 하나님의 복주시는 날에 그 복을 받을 만한 마음으로 주일을

간절히 기다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주일(主日)을 성수

(聖守)합시다.주일에 시장에 가는 일이라든지 음식점에 가는 일이나

상점에 가서 무엇을 사는 일,혹은 오락을 즐기는 일은 절대로 삼가

해야 합니다.

(사58: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여호와의 성일을 존

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사58:14)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즐거움과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일성수에 동참하여 영원한 천

국의 안식을 '지금 여기서' 미리 맛보며 참 평안을 누리시기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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