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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녀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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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네리는 16세기의 아주 훌륭하고도 지혜로웠던 그리스도인이었는데 그에 관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교황은 로마 부근 수도원에 있던 어느 수련 수녀가 갈수록 명성을 얻게 되자 네리를 시켜 그 이유를 조사하도록 했다. 그녀는 성녀로서 평판이 나 있었다. 네리는 노새를 타고 한겨울 진흙과 수렁 속 길을 달려 수도원에 다다랐다. 그는 사람을 시켜 그 수련 수녀를 오도록 하였다. 그녀가 방에 들어왔을 때, 그는 그녀에게 오랜 여행 때문에 진흙범벅이 된 그의 신발을 벗기라고 말했다. 그녀는 화가 나서 뒤로 물러나서는 그런 천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토록 명성을 얻고 있는 자신이 그런 일을 요구받다니, 그녀는 생각만 해도 화가 났다. 네리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는 그 수도원을 떠나 로마로 돌아왔다. 그는 교황에게 말했다. '이젠 놀라실 것 없습니다. 그곳에는 성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겸손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겸손을 연약한 것으로 간주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실수를 인정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겸손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할 성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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