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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직분을 회피하지 말라 (욘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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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이 다윗의 고백은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요나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멀리 멀리 도망하려 하였습니다.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였다고 하였습니다(욘 1:3). 하나님은 숨은 사람을 찾아 내십니다(창 3:9)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라고 하였습니다(렘 23:24). 은밀한 곳도 결국은 발각됩니다(민 32:2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마 10:26).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도 도피행각은 어리석은 시도일 뿐입니다.
그런데, 왜 요나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였겠습니까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추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그가 니느웨성 사람들을 두려워 한 때문일 것입니다. 니느웨성은 크고 강한 성입니다. 그 백성들은 포악한 자들입니다. 그들의 귀에 거슬리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어 놓는 일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였는지 모릅니다.
둘째는, 멀고 위험하고 알지도 못하는 초행 길에 쉽게 뛰어들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셋째는, 요나의 적개심 때문이라고 합니다. 혈육의 소리가 하나님께로 부터 들려오는 소명의 음성을 가리운 것입니다.
넷째는, 유대인의 자존심을 지나치게 의식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은 자기네들만의 하나님으로만 생각하였습니다. 일찍부터 앗수르는 유대인의 원수 나라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에 대하여 금수처럼 생각하고 멸시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방인들과 동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 니느웨 성민들이 신적 계시의 영광에 동참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유대인으로 부터 다른 민족에게로 옮겨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이것은 요나 자신이 인정하고 있는 일입니다(욘 4:2).
하여간 요나에게는 니느웨로 가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는 다시스로 도망하기 위하여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욥바는 이스라엘의 유명한 항구였습니다.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모든 것은 순조로왔습니다. 비록 도망가는 길이기는 하여도, 장애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다시스행 선표를 샀습니다. 그는 아무일 없이 승선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비용도 두둑하게 마련되어 있었고, 정말 하나님의 낯을 피한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 있어 그는 안심이 되었고, 풍세도 좋아 그의 도피행각은 성공한 듯 싶었습니다.
여러분, 착각하지 맙시다. 죄의 길도 형통할 때가 있습니다(잠 21:4). 악인의 길도 평안할 수 있습니다(렘 12:1). 장애물이 없다하여 그것이 곧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오해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우리는 죄의 길에서도 순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나는 배짱 좋게도 잠을 잤습니다. 그는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피곤해서 였는지 혹은 용케도 하나님을 피할 수 있다는 안도감에서 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잠은 단잠이 아니었습니다(렘 31:26). 왜냐하면 하나님 편에서 볼 때 하나님의 새 일이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잔잔하던 바다에 갑자기 풍랑이 일기 시작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대풍(大風)을 바다 위에” 내리셨기 때문입니다.
다시스행 배가 욥바 항을 떠나기까지는 잔잔하던 바다였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대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우연한 바람이 아닙니다. 바람은 하나님의 고간(庫間)에서 나온 것입니다(시 135:7). 바람은 하나님의 장중에 있는 것입니다(잠 30:4). 그는 바람을 자기 주먹에 쥐고 계시다가 원하실 때면 아무데나 불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바람이 임의로 분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아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람에게 명령하시고 지시합니다. 바람은 하나님의 명령따라 움직입니다(시 30:30, 렘 23:19)

성도 여러분, 부름받은 자리에 서 있으면서 도망치지 맙시다. 왜냐하면 대풍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사명을 받았으면 충성합시다. 왜냐하면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광풍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광풍이 찾아옵니까 죄 때문입니다. 회개합시다. 하나님의 장중에서 아무도 도망칠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짓입니다. 죄짓고 숨어 살 곳은 없습니다. 그런즉, 요나의 다시스행은 망하는 길입니다. 탕자의 먼 나라도 망하는 길입니다. 돌아서서 니느웨로 갑시다. 하나님께서 그 곳에 세워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으로 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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