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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장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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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뇌출혈로 장애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불편한 몸으로 우리 가족들 옆에 남아 있어 줘서 너무 고맙다. 요즘 아이들 뒷바라지와 남편 뒷바라지를 하면서 그 동안 남편이 혼자 지고 갔던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나를 새삼 느낀다. 그리고 가족이란 때론 짐이 되기도 하지만 또 힘이 되고 살아가는 희망이라는 것을 알았다. 건강할 때는 몰랐던 부부의 소중함도 깨달았다.
그 동안 힘들었던 남편에게 지금부터 휴식을 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껏 받기만 했던 내가 이제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줄 것이다. 남편은 갑자기 많은 것을 잃어서 좌절하고 힘겨워하지만 나와 아이들이 큰 행복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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