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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공처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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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군사를 호령하는 대장이 하루는 마누라에게 바가지를 긁히고는 출근을 해서 부하에게
마누라를 잘 다루는 법을 배울 양으로, '얘들아.. 공처가는 여기 붉은 기 아래에 모이고 마
누라한테 당당한 남편은 저기 푸른 기 아래에 모여라.'고 하니까 다들 붉은 기 아래에 모였
는데, 오지 한 병졸만 푸른 기에 가서 서는 것이었다.
평소에 아둔한 저 졸병이 집에서는 제대로 남자 구실을 하는 것인지라 감탄을 한 대장이 그
비결을 배우려고 다가가서 물었다.
'비결이라니요? 마누라 말을 잘 듣는 것이지요. 오늘 제가 아침에 집을 나오는데 마누라가
절대로 남자가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지시를 했거든요. 남자들이란 모이면 쓰잘데기 없이
음담패설이나 하고 여색이나 밝히니까 피하라고요. 그저 저는 그래서 제 마누라가 시킨대로
여기에 선 것이지요.' 이러고 보니 이 자가 진짜 공처가로구나.
이런 때에 병사 하나가 왔다갔다 우왕좌왕 갈팡질팡이었다.
그래서 대장이 호통을 쳤다.
이놈은 또 무슨 사연이 있느뇨?
'이놈아, 도대체 너는 무엇이냐? 공처가가 맞냐? 아니냐?'
'저도 몰라유. 아침마다 집을 나올 때 마누라한데 오늘
할 일을 다 지시를 받고 나오는데 오늘 아침은 제가
늦잠을 잔 바람에 지각을 할까보아 서둘어 나온 바람에
마누라한테 지시를 못받았구먼유. 그래서 제 주관이
안서서 이래유. 저는 어쩌면 좋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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