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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썩은사과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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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델센의 동화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말 한 마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노부부가 어느 날 의논 끝에 말보다 더 쓸모 있는 무엇과 말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할아버지는 말을 데리고 장터로 가던 중 우유를 얻을 수 있는 소가 좋을 것 같아 말을 소와 바꾸었습니다. 그 소를 다시 아내가 다루기 쉬운 양으로, 그리고 그 양을 날마다 알을 낳아 주는 닭으로 다시 바꾼 뒤 여관에 들렀습니다. 여관 문에 들어서다 할아버지는 그 닭을 최종적으로 썩은 사과 한 자루와 바꾸었습니다. 이는 언젠가 썩은 사과 한 개를 대단하게 다루던 아내가 생각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자초지종을 들은 어떤 두 귀족이 할아버지와 내기를 했습니다. 즉 할머니의 반응이 좋으면 금화를 한닢씩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할아버지의 집으로 갔습니다. 말을 최종적으로 썩은 사과 한 자루와 바꾸고 돌아온 할아버지는 그 경위를 소상히 할머니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는 할머니는 시종일관 할아버지의 생각에 대해 '잘했어요'를 연발하며 기뻐했습니다. 할머니가 대단히 기뻐할 것이라는 할아버지의 낙관은 적중했고 결국 두 귀족은 그 반응에 감탄하면서 금화들을 내어 놓고 돌아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부부는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 보았습니다. 부부 관계는 결코 소유적인 관계가 아니라 애착을 가지고 존중히 여겨야 하는 인격적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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