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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헌돈을 새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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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 부인 성경학원에 한 부인이 시부모와 남편이 말리는 것을 뿌리치고 입학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집에서나 남편이 학비를 도와 줄 것 같이 않아서 그녀는 푼푼이 모은 돈을 5원짜리 지전으로 바꾸어서 저고리 속에 감추어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학원에 온 지 얼마 되지 아니하여 깜빡 잊어버리고 5원짜리 지전을 넣은 저고리르 그냥 빨았다. 그녀는 얼른 뒤 짚어 보니 지전이 모두 물에 젖어 걸레처럼 되었다. 그것을 보고 부인은 크게 실망하고 기가 막혀서 자꾸 울었다. 이것을 본 구퍼 목사가 하도 애처로워서 그 헤어진 5원짜리를 가지고 은행에 가서 새 돈으로 바꾸어다 주자 그 부인은 크게 기뻐했다.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꾸듯 그 부인의 삶도 점점 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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