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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회사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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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9대 학장이었던 김형남이 <신동아> 1969년 2월호에 쓴 수필 중 일부이다.

'...회사에서는 사장실에 앉아서 보고를 듣고 분석하고 운영을 위해 단안을 내리면 되었지만 학장은 학장실에서 학교 행정을 하지 못한다.

교수들을 찾아다녀야 하고 학생들과 친교하여야 한다. 명령이 통하지 않고 행정 수집이 단순치 않다. 회사에서는 운영 방침이 자주 변경될 수 있지만 교육에 있어서 변경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회사에서는 정책이 직효가 있으나 교육에서는 그 성과가 곧 나타나지 않는다. 이른바 뚜렷하지 못한 장기투자이다. 공장의 제품이 나오면 곧 평가가 뒤따르지만 대학의 졸업생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에 있게 된다.

회사의 경우 불량품은 회수할 수 있지만 대학에 있어서는 졸업을 취소할 수 없다. 언제나 일회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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