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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디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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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774년, 미국의 버지니아 주 정부와 6개 인디언 부족 사이에 체결된 랭카스타 조약에서, 버지니아 대표 위원들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윌리엄스버그에 인디언 청년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기금이 마련된 대학이 있는데, 만일 6개 부족의 추장이 그들의 아들 중에서 6명을 그 대학에 보내겠다면, 정부는 그들이 여유 있게 지내면서 백인의 학문을 전부 배울 수 있도록 돌봐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인디언 대변인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우리는 그런 대학에서 가르치는 학문을 당신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우리 젊은이들이 그 곳에서 당신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당신들이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고자 한다는 것을 확신하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현명한 당신들은 서로 다른 민족은 사물에 대해서도 각각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는 당신들이 방금 제의한 것을 전에 경험한 적이 있다.

과거에 우리 젊은이 몇 명이 북부 지방의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당신들의 학문을 배웠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온 그 젊은이들은, 달릴 줄도 몰랐고 숲 속에서 생활하는 방법도 다 잊어버린 채 추위와 배고픔에도 참지 못하는 낙오자가 되었다.

우리는 이런 이유들로 하여 당신들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당신들의 친절한 호의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우리는 버지니아의 신사들이 12명의 아이들을 우리에게 보내 준다면, 우리는 그들의 교육을 책임질 것이며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어른으로 키워 주겠다.'

-벤자민 프랭클린, 1744년경,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에 관한 기록>

우리 눈에는 어리석고 미개한 민족으로 보이는 인디언들, 그러나 우리는 그들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우리야말로 대학을 졸업하고 달릴 줄도 모르며, 추위와 배고픔도 참지 못하는 낙오자를 양산하고 있으며, 그리고 우리의 말조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며, 사냥꾼도 병사도 상담 고문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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