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영국의 교육 장관

첨부 1


지난 5월 1일에 실시된 영국의 총선거는 노동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선거는 조용한 가운데, 온 국민이 정상 일과를 수행하는 가운데 아침 7시부터 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이번 선거는 최연소 수상인 토니 블레어를 배출시킨 것과 더불어 많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특별히 새로 입각한 각료 중에는 노동당 의원 출신의 장애인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올 50세인 데이비드 블런케트는 선천성 시각 장애인입니다. 18년만에 정권을 잡은 블레어 총리가 내건 공약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은 바로 '교육 개혁'입니다. 바로 그 공약을 실현할 인물로서 블런케트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는 네살때 부터 부모 곁을 떠나 맹인 학교에서 기숙하며 공부했으며, 한 가구 공장의 직공으로 일하면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의 경력은 한마디로 '인간 승리'의 연속입니다.

맹도견이 없으면 길을 걷지 못하는 그는 무엇보다도 장애인을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나아가 영국의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는 확고한 신념을 정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중대한 난제를 해결할 교육 장관에 바로 시각 장애인인 블런케트가 지명된 것입니다. 그는 평소에 '모국어인 영어조차 제대로 읽고 말하고 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초등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블런케트는 이미 장관에 취임하자마자 영국내 3만여개 학교의 교장에게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협조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었습니다. 그는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몸이지만, 그의 마음의 눈은 영국의 100년 앞을 내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각 장애인 장관은 영국뿐만 아니라 온 세계의 모든 장애인들에게 도전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장애인의 능력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가진 이 사회의 많은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블런케트는 이미 맹인 최초 하원 의원으로서 지난 3년간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 그 능력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펴낸 자서전 '맑은 날을 보며'에서 그는 정상인과 똑 같은 대우를 받기 위해 주위의 모든 편견과 싸워야 했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맑은 날을 꿈꾸며'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생의 길을 달음박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 몫의 자서전을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서전은 자기의 얘기이지만, 누군가에게 읽힐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감동적이어야 하고 읽히울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맨 마지막에는 우리 인생의 검열자이신 하나님의 사인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거기에 '인생 점수'도 함께 매겨지지 않겠습니까?

당신은..... 몇 점을 기대하며 살고 있습니까?

우리의 자서전은 읽히울 가치가 있는 성실한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일까요?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