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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헌신을 통한 성탄 (눅 0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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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받았다’, ‘은혜를 입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은혜와 사랑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는 것이고, 은혜란 아무런 자격이 없는데 무자격한 자가 받는 것이 은혜요 총애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보면 두 번이나 28절과 30절에 “은혜 받은 자” “은혜 입은 자”라고 나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참은혜 받은 자의 모습이 어떠한가 그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은혜를 받으면 그만 그 은혜를 누리려고만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은혜란 아무런 자격이 없는 무자격한 자가 받는 것이 은혜인데 이는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 은혜이겠습니다.
내가 수고하지 않고, 내가 노력하지 않고 주어지는 이 하나님의 선물을 어떻게 감당해야 잘 감당하는 것이 되겠습니까

Ⅰ.은혜를 은혜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은혜를 은혜 되게 하려면 하나님의 사건에 참여하는 것이 은혜요, 하나님의 일에 내 몸을 드려 쓰임을 받는 것이 은혜이겠습니다.
마리아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요, 여인이요,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범인(凡人)이요, 그도 죄인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하나님의 사역(事役)에 쓰였을 때, 은혜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자격이 없으나 하나님이 쓰시고, 하나님이 고용하시니 은혜입니다.
바울도 만삭되어 난 자 같은 자기를 써 주시니까 옥에 가는 것도, 매맞는 것도, 배가 고픈 것도, 동족의 위험이나, 이방인의 위험이나, 바다의 위험이나, 굶주림도 은혜로 알고 받아 드렸습니다. 순교하는 것도 은혜로 받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고 했습니다.
聖프란시스는 세계적인 성자입니다. 모든 만인이 그를 존경하고 성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수제자는 자기 스승의 곁에 있어 보니 그리 성자가 아닌 것 같은데 성자로 추앙하니까 시기심이 나서 한번은 선생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세상 모든 사람은 선생님을 가리켜 성자라고 하는데 그 성자 소리를 듣는 비결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자 성프란시스가 “성자 나를 성자라고 나는 내 자신을 성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제자가 “선생님, 그것은 위선입니다. 모든 사람이 성자라고 하는데 자신이 아니라고 하면 그것도 위선이 아닙니까”라고 되받아 대답을 했습니다. 성프란시스는 정직한 상을 하고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큰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베푸셨더라면 그 사람이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성자가 되었을 걸세” 하시더랍니다.
아직도 받은 은혜를 은혜 되게 하지 못한다는 부족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어떻게 하든지 은혜를 은혜 되게 하려니까 성자가 되어 있더라는 내용이겠습니다.
받은 은혜를 은혜 되게 하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Ⅱ.마리아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그를 선택해서 쓰시겠다고 하시니까 은혜이겠습니다.
31절을 보십시오.
(1) 천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 이런 말을 합니다.1)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2)그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예수라 하라
3)저가 큰 자가 되고...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불리울 것이요
4)하나님이 다윗의 위(位)를 저에게 줄 것이요
5)그는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 하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하십니다.
그 때, 마리아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34)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고 천사를 향하여 되묻습니다. 그 때,
(2) 천사는 대답하기를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니”(35)
“대저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37) 하시면서 엘리사벳의 예를 들어주십니다.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늙은 엘리사벳도 수태하여 여섯 달이 되었으니 라고 하십니다. 성령이 임하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엎으리니 대저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는 말씀이십니다.
마리아는 그대로 수용합니다.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사실 마리아는 이것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만일 일이 이렇게 된다고 하면 임신 자체도 믿을 것이 못되지만은 임신했다고 했을 때, 장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나와 정혼한 저 요셉이라고 하는 남자가 날 어떻게 할 것입니까
의문에 임신을 하고 나서 사나이의 이름을 대지 못할 때, 창녀 취급을 받아 당시 풍속대로 돌에 맞아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천사에게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일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 대로라면 <내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하지만, 한 마디 질문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마리아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이 하나님의 말씀이 이대로 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그대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은혜 받은 자의 모습이요, 마리아입니다.
이제 그 앞에 그 어떤 부끄러움과 수치, 불이익이 온다고 해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합니다. 이것이 은혜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이제 그 말씀을 영접하고 수용하면, 배가 불러오며 치마가 들립니다. 그 때의 그 수치와 부끄러움은 어디에 가서 변명해야 하겠습니까
그래서 마리아는 산 속에서 6개월을 숨어살아야 했습니다. 물론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찾아갔으나 사실은 숨은 것입니다.
사실, 은혜를 은혜 되게 하려면 엄청난 희생이 따르고 신실한 자기 봉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너무 값싼 은혜만 구하고, 값싼 축복만을 구하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 언제나 가슴을 뜨겁게 하고 마음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말, 제 가슴을 울리게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38절입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다같이 따라 합시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이 한 마디가 얼마나 충격적입니까
이제 비장한 각오를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묻지 않습니다.
이래서 내 운명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장차 어떤 일이 일어나야 되는 것입니까
아무 질문도 없습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방법도, 목적도, 지혜도 그리고 시기와 되어지는 상황을 전혀 묻지를 않습니다. 자기 운명을 그대로 내맡기는 순간입니다. 진실한 자기 봉헌의 시간입니다. 자기 결단의 시간이요, 순교의 시간입니다.
여러분 마리아가 이 일을 수용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그 큰 뜻과 하나님의 경륜이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마리아가 수용하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구속 역사가 완성된 것입니다. 말씀 앞에 자기 운명, 자기 생명을 그대로 내맡기는 마리아의 헌신으로 성탄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마리아가 이 일을 거부했더라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으로, 다른 길로 그 일을 이루셨을 것입니다.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다른 이를 통해서라도 이 일을 꼭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자의 고백은-성탄절을 기다리는 성도의 고백은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가 되어야 되는 줄 믿습니다.
마태복음 26:54절을 보면, 예수를 파는 가롯 유다가 암호를 짜서 예수님께 나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며 입을 맞추어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 파송된 큰 무리가 검과 뭉치를 가지고 예수께 손을 대어 잡으므로 함께 있던 베드로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칼로 깍아 버렸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무엇입니까
① 칼을 집에 꽂으라 ② 내가 지금 아버지께 구하여 열 두 영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이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예수님은 쓴잔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도 성경이 내게 이루어지도록 삶을 사셨습니다. 성경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아버지 주신 잔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도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로 사셨습니다. 이번 성탄이 마리아처럼, 예수님처럼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하며 사시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실화가 있습니다.
한국에 나왔던 선교사 부부에게 양녀가 되어서 미국으로 간 아주 핏덩어리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잘 몰랐지만 점점 커 가면서 보니까 아버지, 어머니는 얼굴이 하얗고 머리칼도 노랗고, 눈이 파란데 자기는 얼굴이 희지도 않고, 머리칼도 까맣고 눈도 까만 것을 볼 때 분명히 이 부부의 자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이지만은 분명히 이 부부의 자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께 묻습니다. “나는 어떻게 되어서 이 자리 여기에 있나요” “너는 우리가 한국에 선교사로 갔을 때, 고아인 너를 양녀로 삼아서 그 때부터 우리가 길렀다”고 대답을 해 주자 이 아이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오늘 평안히 살고 있지만 우리 아버지,어머니는 어떤 사람 이길래 나를 낳아서 버렸단말인가’ 하며 불만이 쌓여 가고 원망도 갖게 되었습니다. 절망도 합니다. 그러면서 원망과 불평 속에서 대학을 졸업합니다. 마침내 어버지와 어머니가 답답해하는 딸에게 사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일사 후퇴 때, 강원도 어느 지역에서 짚차를 타고 후퇴하다가 잠시 차가 멈추어 섰습니다. 어디선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겨울 추위 속에서 그 울음소리를 따라 다리 밑에 내려가 보니 방금 어떤 여인이 아이를 낳은 듯 가슴에 안았지만 아기를 쌀 만한 것이 없었는지 어머니는 알몸으로 그 어머니의 옷으로 싸여 있는 아기만을 가슴에 안고 죽어 있었습니다. “그 죽은 여인의 어린아이가 바로 너다. 그래서 내가 너를 양녀로 삼아 오늘까지 키웠노라”고 하자 이 딸은 감격해 했습니다. 굳이 고집을 부려 한국에 나오겠다고 해서 아버지,어머니가 함께 그 친어머니의 무덤을 찾아 나섰습니다. 마침 눈이 많이 오던 날이었습니다. 눈이 쌓인 무덤을 물어 물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무덤 앞에서 어느 순간 자기 옷을 벗은 딸은 그 옷으로 무덤을 덮고 있었습니다. 옷을 벗고 벗고 또 벗어서 알몸으로 추위 속에 서서 하는 말이 <어머니 그날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여러분 한 생명이 산다는 것, 한 생명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그렇게 헐값에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한 죄인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 그리 쉽게 되는 것입니까
여기 하나님의 엄청난 희생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죽음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엄청난 자기 희생의 지불이 있고서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고, 여기 구원받은 나 한 사람이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 크리스마스 사건은 은혜 받은 자가 은혜를 감당할 때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다시 말하면, 마리아의 헌신을 통해 성탄이 이루어진 것이겠습니다.
바라건대, 마리아와 같은 헌신을 통해 매일매일 저 세상 사람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안겨 주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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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일 낮 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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