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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도를 계속할까요? 중단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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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의 유럽에서 두 성주(城主) 사이에 큰 분쟁이 있었습니다. 이들 사이가 아주 나빠져서 기회만 있으면 죽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저쪽 성주가 이쪽 성을 통과해서 지나간다는 정보를 이쪽 성주가 입수를 했습니다. 이쪽 성주는 내가 원수를 갚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가 지나가게 되는 길목에다 복병을 시켜 놓고 그쪽 성주가 지나갈 때 쥐도 새도 모르게 감쪽같이 없애기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이 소식을 그 성안에 있는 신부님이 듣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성주를 찾아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성주님, 제가 바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쪽 성주가 이 성을 통과한다던데 사실입니까?’
‘예, 그렇다고 하더군요.’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 이거 외람된 말씀입니다마는 성주님께서 복병을 시켜 그 성주를 살해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을 제가 어디서 얼핏 들었는데요. 그것도 사실인가요?’
‘예, 제가 신부님한테 거짓말 할 필요가 무엇입니까? 제가 복병을 시켰습니다.’
‘예, 그러세요. 물론 성주님의 생각이 어련하시겠습니까마는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원수 갚는 것은 바른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끌지 마시고 어서 그 복병들을 철수시키십시오. 그 성주가 무슨 잘못을 범했다고 해도 성주님이 용서해 주셔야 합니다.’
성주는 얼굴색이 변하면서, ‘아니요, 내가 다른 사람은 다 용서해 주어도 그 놈만은 용서를 할 수가 없습니다.’ 신부가 아무리 성주를 설득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나중에는 하는 수가 없어서
‘성주님, 죄송합니다. 그저 제가 왔으니 잠깐 예배나 드리십시다.’
‘예배요? 드리십시다. 신부님이 예배드리자고 하는데 그것 까지 마다할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같이 앉아 예배를 드리는데 마지막으로 주기도를 드리게 되었는데 신부는 성주님, 이제 우리가 주기도를 드리므로 예배를 끝마치겠습니다. 그런데 성주님은 제가 하는 대로 따라 하십시오. 그러지요. 하고 따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 이 임하옵시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이렇게 따라 하는데 그저 눈을 감고 했었는데 기도 도중에 신부님이 눈을 뜨고 성주를 보면서 ‘성주님, 잠깐만 저를 보세요. 이제 우리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옵시고하는 대목에 왔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성주님이 저 성의 성주님을 용서해 주고 복병을 다 철수시키겠다면 우리가 이 기도를 계속 드리겠고요 그렇게 하실 수 없으시다면 기도는 이것으로 중단하고 말겠습니다. 우리가 거짓으로 기도를 드릴 수는 없잖습니까? 성주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따라 하시겠습니까? 이것으로 중단하시겠습니까?’

그랬더니 이 성주의 얼굴이 몇 번씩이나 변하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더니 신부님, 제가 모든 것을 다 취소하고 주기도를 따라 하겠습니다. 해서 주기도를 끝까지 따라 했고 원수 갚으려고 준비했던 모든 것을 철수시키고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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