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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방앗간 모양의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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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 킬도우미라는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 있는데 언덕 위에는 5세기에 세워졌다는 오래된 교회당이 남아있다. 1500년 전, 그곳에 이주해 온 사람들은 각자 필요한 대로 집과 밭을 공평하게 나누고 언덕 위에는 교회당을, 개천 옆에는 방앗간을 짓기로 했다. 그들은 돌과 벽돌을 운반해 마을 공동체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이 두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두 건물의 외관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에야 설계도가 서로 뒤바뀐 것을 알게 되었다. 깜짝 놀란 마을 사람들은 의논을 거듭한 결과 외부는 그대로 두고 내부는 본래 용도대로 쓰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두 건물은 각각 마을 사람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으로 사용돼 왔다. 그런데 개천 옆에 예배당 모습으로 지어진 방앗간은 1천 년 이상 사용한 다음 허물어지고 대신 그 자리에 현대식 제분소가 새로 건축되었지만, 방앗간 모양의 교회당은 지금도 이 마을의 언덕 위에 그대로 서있다. 외부는 별로 교회답지 않지만 지금까지도 마을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훌륭하게 교회당으로서의 구실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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