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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자연보호 (겔 4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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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의 이야기 입니다. 공항 근처에 아마추어 무선사가 살았습니 다. 아마추어 무선사를 햄이라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햄들과 교신 합 니다. 마침 이스라엘 햄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신앙이 돈독한 햄은 이스라엘 친구도 믿음이 독실함을 알고 초청 했습니다.

이스라엘 햄은 인심좋은 한국의 따뜻한 대접과 특유의 손님 접대에 대한 온갖 예우를 받으며 구경을 잘 했습니다.

드디어 출국의 날이 왔습니다. 공항에서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섭섭함과 그러나 기쁜 낯으로 헤어져야할 얼굴에 수심이 서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덜컥한 이 친구 혹시 나의 대접이 소홀하지 않았 는가 하는 걱정으로 까닭을 물었습니다.

이스라엘 친구가 우리나라에 와서 보고 깜짝 놀라는 세가지가 있었 답니다. 그것이 부럽기도 하고 시샘이 되어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흐 려졌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물이었답니다. 가는 곳마다 샘이 있고 내가 흐르고 강이 있 더랍니다. 이 말을 들은 친구는 그것 뿐만이 아닐세 우리나라는 삼천 리 어디서나 땅만 파면 청새 알 같은 물이 퐁퐁 솟는다네 하고 말해 주었더니 더욱 놀라더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울창한 수목 이었답니다. 삼림이 우거져 있고 길에는 가로수 집에는 정원수가 가득차 있는 것을 보고 이곳이야 말로 하늘 아래에서 가장 멋진 낙원이로구나 하고 생각 했더랍니다. 하긴 물샘 열둘에 종 려나무 칠십주 있는 엘림을 보고 낙원이라 부른 그들을 생각하면 이해 할만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세번째는 서울의 관문을 들어서자 마자 시야에 가득히 밀려 들어 오는 십자가 첨탑들이었답니다. 그래서 그는 하늘아 래 있는 낙원에 살면서도 하늘의 낙원에 가려고 한국 사람들은 저렇게 도 천국생활 연습을 잘도 하는구나 하고 감탄 하였다는 이야기 입니 다.

선민의식으로 콧대 높다는 이스라엘 친구도 부러워 하는나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자랑으로 삼고 살아 온 그에게 신천지로 비쳐진 땅 이 바로 이 나라입니다.

물과 숲과 교회, 이스라엘 친구가 아니면 관찰해 내기 어려운 통찰 력 입니다. 물과 숲과 신은 인류생존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은 물과 숲과 신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생명의 요소가 풍부한 땅에 살고 있습니다.

이 땅은 너무도 빼어나고 아름다워서 삼천리가 금수강산입니다. 비 옥하고 기름진 땅입니다.

아름다운 강산에 살면서도 아름다움을 가꾸며 지켜 나가지 못하고, 풍부함을 풍부함으로 누리지 못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불행한 일입니 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의 낙원을 주시고 다스리며 지키라고 했습니 다. 그러나 아담의 방심은 탐욕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죄의 깊은 심 연으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낙원에서 추방되고 가시와 엉겅퀴가 무성한 불모의 땅에서 소득없는 수고를 계속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영원한 불못의 고통을 피할 수 없게된 것입니다.

아담의 길은 사망의 길이 되었습니다. 그 사망의 길에서 우리를 부 르사 생명으로 인도하신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영혼을 정결케 하실 뿐만아니라 아름답고 기름진 땅 을 축복의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소중하게 알고 감사 하면서 지키며 보존하여 자자손손히 누릴 기업으로 가꾸고 있는 지 살펴 보셔야 합니다.

첫째. 풍부한 물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물의 이야기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닙니다. 물의 이야기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성경의 전편을 덮 고 있는 사상은 물의 교훈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성경에서 물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이 살았던 중동지방에서 물은 곧 생명 이었습니다.

족장들이 이해하는 하나님의 축복은 물이 솟는 샘을 얻는 것입니다.

목마른 자들은 물로 나오라고 합니다. 그 물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 도 이십니다.

주님은 믿는 자에게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리라 하십니다. 그 리스도인들이 받을 성령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에스겔서 47장에는 황폐한 땅을 소생시키는 물이 있습니다. 하늘 성 전 동편 문지방으로부터 생수가 터져 나옵니다. 그 물은 발목을 덮고 무릎에 찹니다. 허리를 두루고 결국은 넘쳐서 헤엄할 물이 됩니다.

창일한 물은 하나님의 성령을 상징합니다. 그 물은 흘러 바다로 들 어가서 죽은 바다를 소생 시킵니다. 바다는 죽음의 상징입니다. 죽은 것을 살리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 이십니다.

이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번성하고 생물이 소성합니다. 생명의 물, 성령의 물이 흘러 넘치는 곳에 생존이 약동합니다.

사람은 물없이 살 수 없습니다. 생물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물입니 다. 물없으면 불모의 사막이 되어 나무나 풀, 짐승도 살 수 없습니다.

오아시스는 물샘이 솟아나는 곳입니다. 물샘이 흐르는 곳에 수목이 우거지고 생명이 넘처 납니다. 물의 근원이요, 물이 흘러 넘쳐서 생존 을 풍성하게 하는 곳을 낙원이라고 합니다.

에덴은 강이 발원하여 네 줄기의 강을 이루었습니다. 동산은 하나님 의 정원 즉 낙원을 말합니다. 에덴이 낙원인 것은 거기 물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요한 계시록의 새예루살렘성은 회복된 낙원입니다. 이 낙원의 특징 은 길 한가운데로 생명수의 강이 흐릅니다.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는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옵니다. 어린 양이신 주님은 생명의 근원 이십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물좋기로 소문 났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 어디를 가도 수정 같이 맑은 생수가 넘칩니다.

독일의 맥주, 프랑스의 포도주, 미국의 쥬스는 생수를 마실 수 없어 서 대용으로 발달한 음료수들입니다. 문화와 문명의 진보가 선진국임 에도 천혜의 축복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풍부하고 맑은 물을 언제 어디서나 마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런 하나님의 축복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엄청난 천혜의 축복인 수자원을 어떻게 하고 있 습니까. 깡그리 망그라뜨리고 있습니다. 냇물에다 공장의 폐수를 몰래 쏟아 붓고, 오물을 부어 악취가 진동하게 합니다.

강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어 둥둥 뜨고, 눈뜨고 볼 수 없는 더럽고 추한 쓰레기 더미로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생수를 먹을 수 없어 끓인 물을 마시면서도 마음 놓지 못하고, 정수 기를 만들고 더 좋은 정화수를 채기에 급급하면서도 수자원의 관리와 보호에는 먼 산 불보기 입니다.

그것도 불안하여 스위스의 물을 수입한다, 카나다의 빙하수를 사다 먹는다 부산을 떨면서도 내 조국의 청새알 같은 생수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저주꺼리로 바꾸는 가장 악독한 짓이요, 스스로 추락하는 날개짓을 하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복음의 영혼구원이 중요하지만, 오염된 수자 원을 정화시키고 수정 같이 맑은 생수로 보존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임 을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 울창한 수목입니다. 울창한 수목은 하나님 축복의 징표입니 다. 호세아의 글에 보면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 이스라엘은 수목이 울창해 지는 축복을 약속으로 받습니다.

호세아는 과연 침엽수의 향기를 알았던듯 합니다. 14장 6절은 그 가지는 퍼지며 그 아름다움은 감람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라고 합니다. 레바논을 가지고 그리스도인 생활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그림을 그려 줍니다.

방송을 청취하시는 성도들은 레바논의 울울창창한 송림을 연상해 보 십시요. 그리스도인 인격의 영향은 어디서나 송향처럼 풍겨야 합니다.

사람의 취각은 오감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향기는 어디까지든지 풍 깁니다. 그리스도인의 향내는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택받은 그리스도인을 열매 맺는 나무로 보십니다. 세상 사람은 가시와 엉컹퀴와 같습니다. 성도는 포도원에 심긴 무화과와 같 으므로 향기뿜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에덴에는 강이 발원하는 동산이 있고 네갈래로 흘러 갑니다. 그중 두강은 후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비극을 초래 합니다. 비극은 강에서 뿐만 아니라 나무에게도 원인이 있습니다.

동산에는 두그루의 나무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한가지씩의 열매만 을 맺습니다. 영생과와 선악을 알게하는 열매입니다.

한그루의 나무에서 맺히는 한가지 열매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인생에게 비극을 초래하고 맙니다. 첫사람 아담은 선악을 알게하는 과일을 선택하고 범죄하는 조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새예루살렘 성에는 길 한가운데로 오직 한줄기 강물만이 흐 릅니다. 물이 가득찬 생명수의 강은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 하나님의 도성에 기쁨을 줍니다.

강 좌우에는 무성한 생명나무가 있어 생명과가 풍성하게 맺힙니다.

다달이 열두가지 실과를 맺힙니다. 거기에는 수확하여 저장해야할 가 을이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겨울이 없습니다.

이 나무들로 말미암아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생생한 지식으로 그리 스도를 알게 됩니다. 여러가지 열매로 그리스도를 맛볼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맺는 열매로 그리스도를 기쁘시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여서 나무가 많습니다. 그러나 쓸모있 는 나무로 잘 키우지 못하여 매년 엄청난 수량을 수입해야 합니다.

석탄이나 석유의 지하자원이 많은 것을 축복으로 자랑하지만, 목재 야 말로 가장 앞날에 밝은 자원입니다.

지하자원은 하나님이 저장해 놓으신 것을 캐내어 쓰므로 소모품 축 복이지만, 목재는 두고 두고 길러서 쓰는 자원이기 때문에 나무를 기 를 땅을 가진다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인 것입니다.

6,25전쟁 직후 우리나라의 산은 싯뻘건 벌거숭이었습니다. 그때는 사방공사가 정부 제일의 시책이었습니다. 우선 나무를 심어 산사태를 막고 수자원을 보존하는 것이 급했습니다.

저도 제 손으로 심은 나무만 해도 수백 수천그루가 넘을 것입니다.

지금쯤 그 나무들은 아름드리가 되어 있겠지요. 그때는 벌거숭이 땅을 덮는 것이 우선 급하다 하여 아까시아, 오리나무, 리끼다 소나무 같은 수종들을 심었습니다.

이런 것은 건강한 땅에서 자라는 수종이 아니라, 사막의 나무들입니 다. 지금은 산이 기름지고 보니 이 나무들이 큰 문제거리가 되고 있 습니다. 뿌리는 땅을 황폐화 시키고 가지는 건전한 수종의 자람을 억 제합니다. 줄기는 화목감도 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장래를 내다보지 못한 치졸한 행정의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는 빨리 수종을 개량하여 산림녹화에 힘써야할 것입니다.

자연보호란 구호가 아니며, 오물을 줍고 입산을 막는 정도가 아닙니 다. 하나님의 진리와 축복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원을 보호 하고 초목을 잘 가꾸는 것입니다.

셋째. 교회에 대하여 말씀 드립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 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준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당 신의 백성들을 복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풍부한 수량과 울창한 산림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받는 이상향입니다. 기름진 옥토에서 자라는 초목은 풍부한 수원이 그 젓줄입니다.

시편 104편은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 샘으로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서 흐르게 하사 들의 각 짐승에게 마시우시니 들 나 귀들도 해갈하며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서 깃들며 나무가지 사이에 서 소리를 발하는도다 저가 그 누각에서 산에 물을 주시니 주의 행사 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 땅이 풍족하여야 사람의 삶이 풍성해지고, 짐승이나 새도 만족을 얻 게 됩니다. 땅이 풍족하다는 것은 수원이 풍성하여 초목이 우거지고 각종 열매를 맺어 먹거리 볼거리가 넉넉해 지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복음전도에만 있지 아니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족을 얻으며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땅을 기 름지게하여 풍부한 자원을 얻게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땅 을 가꾸는 자연보호에도 등한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로 오르셨습니다. 그곳은 물한방울 풀 한포기 없는 곳입니다. 거기서 주님은 저주의 가시채를 머리에 쓰고 십자가에 몸을 매달으셨습니다. 온 몸을 갈갈이 찢고 방울 방울 피를 흘려서 이 땅에, 이 백성들에게 거름으로 주셨습니다.

주님은 죽으셨다가 부활 하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감람산에서 승 천 하셨습니다. 감람산은 물과 수목이 우거진 곳입니다. 누구든지 주 님을 믿는자는 다시는 황폐한 불모의 땅이 아니라 기름지고 울창한 동 산과 같이 될것을 축복하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참으로 하나님의 축복받은 땅입니다. 그런데 이 땅을 함 부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자연보호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연보호에도 앞장서서 주님이 주신 축복을 지킬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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