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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한국 초대교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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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사랑방은 저녁마다 모여 장기를 두거나, 한편에서는 짚신을 삼거나, 피곤한 이는 한편에 누워 코를 골며 잠을 자는 곳이기도 했다. 또 온 동네소식과 이웃마을의 소식까지 주고받는 정보 수집처가 되기도 했다.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은 바로 이런 사랑방을 찾아다니며 유지들과 단번에 많이 사귀었는데 언더우드와 마펫도 거기서 전도를 시작하였다. 한국 초대교회는 예배당이 좁으면 동네 사랑방을 빌려 사경회를 열었고, 선교사들이 찾아와 그 곳에서 며칠씩 성경공부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초대교인들은 예수를 믿기 시작했으나 담배를 끊지 못해 기다란 장죽을 허리에 차고 왔다. 그러고는 성경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마당에 빙 둘러앉아 장수연(長壽煙:마른 잎담배)을 대통에 재어 가지고 담뱃불을 붙여 뻐끔뻐끔 몇 모금씩 연기를 마시고는 초가집 지붕 밑에 담뱃대를 가지런히 찔러 꽂은 다음 방으로 들어가 성경공부를 계속하였다. 예배당을 건축할 때에는 신자와 불신자가 어울려 막걸리 동이를 가져다놓고 마셔가면서 공사를 했다. 그러면서 시골 교회는 복음이 자꾸자꾸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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