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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우물 속에 빠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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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다가 우물 속에 빠진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농부가 달려와 우물 밑을 내려다보니 새끼 고양이가 물 속에서 나와 삐죽이 나온 돌 위로 간신히 올라와 있었다. 농부는 급히 양동이에 끈을 매어서 우물 속으로 내려 보낸 후 그 새끼 고양이를 양동이 속으로 끌어넣으려 했다. 그러나 새끼 고양이는 작은 앞발을 뻗쳐 양동이에 오르려다가는 발을 다시 거두고 절망적으로 울어 댈 뿐이었다. 그것은 쓸데없는 일이었다. 고양이는 오직 그 돌에서부터 양동이로 속히 옮겨야만 우물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한참이나 계속 되었다. 그래도 고양이는 양동이 속에 물이 차있기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겁이 나서 주춤거렸다. 마침내 새끼 고양이는 오랜 실랑이에 지친 나머지 하는 수 없다는 듯 양동이 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제야 농부는 양동이를 끌어 올려 우물 밖에다가 고양이를 안전하게 놓아 주었다. 구원의 길을 눈앞에 두고 망설이며 애쓰던 사람들은 결국 자기의 몸이 피곤해지고 아무 방도가 없어졌을 때에만 자신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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