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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맡은 일에 충실하자 (삼하 11:1-15, 엡 03:14-21, 요 06:1-21)

첨부 1


해마다 이때쯤,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대학생 도보행군이 있습니다. 극기 훈련의 한 방법으로 행해지는데, 58

9.5㎞의 거리를 21일만에 주파하는 아주 힘든 과정입니다. 그래서,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때론 탈진해서 쓰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간 내에 완주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비가 억수같이 퍼붓거나 아주 무더운 날에도, 그들은 쉬지 않고 계속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훈련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무슨 소득이 있어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원해서 참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훈련 도중에 포기한다고 해서, 그 누가 탓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톱이 빠지는 고통까지 감내하면서 완주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자가 부르트고 짓물러버린 발에 약을 바르고 있던 한 대학생에게 “그토록 고생하는 이유가 무어냐 발이 그만큼 상했으니 포기하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작은 가시에 찔렸어도 그만 두겠지요. 하지만,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인데 끝까지 완수해야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적지인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가족들이 환영 나와있었습니다. 특히, 부모들은 완주한 자식들이 자랑스러운지, 그들을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녀의 몸이 형편없이 상하고 지쳐 있었지만, 그 부모들은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규정 거리를 완주한 자녀가 대견스러운 듯 꼭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이 세상 나그네길을 무사히 마치고 천국에 당도했을 때, 참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세상살이에 지치고 피곤한 우리 몸을 어루만져 주시면서 “그동안 참으로 수고했다!”고 칭찬하며 대견스럽게 여기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꼭 끌어안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은, 누구의 강요나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해서 가는 길입니다. 물론, 천국 가는 길은 무척 험하고 시험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굳건한 믿음이 없으면 도저히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해서 가는 길입니다. 그런고로, 믿음으로 인하여 겪는 고난이나 시련 때문에, 우리는 그 누굴 원망하거나 불평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천국 가는 길에서 겪는 믿음의 시험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가다가 시험에 넘어질 수도 있거니와, 때로는 아예 그 길을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 가는 도중에는, 우리로 하여금 죄와 시험에 빠지게 하는 유혹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윗은, 구약 인물 중에서, 우리가 본받고 따라가야 할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그처럼 훌륭한 다윗도 천국 가는 길에서 넘어진 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를 넘어지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있는 적이 그를 넘어지게 했습니다. 그 원수는 바로 다윗의 마음속에 있던 욕망이었습니다.
그 욕망이라는 원수는, 믿음이 연약해질 때에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다윗도 그러했습니다. 믿음생활에 태만해지자, 시험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가 아끼는 부하의 아내와 통간하는 간음죄를 지었고, 또한 그 죄를 감추기 위해 그 부하를 죽이는 살인죄까지 저지른 것입니다. 다행히, 그는 속히 회개함으로 말미암아, 그 죄와 시험의 굴레에서 재빨리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다윗이 넘어지게 된 원인을 찬찬히 살펴봄으로써, 천국의 길을 가고 있는 우리의 거울로 삼고자 합니다.
ㄱ.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때, 다윗이 있어야 할 자리는 전쟁터였습니다. 봄이 되면 전쟁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전쟁에는 왕도 참전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윗은 예루살렘 왕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근무지 이탈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성도의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 본분을 잊게 되면 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ㄴ.게으름을 피었기 때문입니다. 왕궁에 남아 있으면 부하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낮잠을 잤습니다. 부하들이 피 흘리며 전쟁을 치르고 있는 마당에, 그 총수인 다윗은 잠만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잠을 많이 자면 시험에 빠질 염려가 많습니다. 적당히 자는 것은 생활에 활력소가 되나, 남이 일하는 시간에 잠자는 것은 죄입니다. 성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기도입니다. 그러기에, 사무엘은 “내가 만약 기도하기를 쉰다면 스스로 죄짓는 일이 된다(삼상12:23)”고 했습니다. 천국의 길을 가는 우리 성도는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언제나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살전5:17).
ㄷ.자신의 본분을 잃고 한가롭게 옥상에서 거닐고 있었습니다. 마귀는 아주 작은 빈틈만 보여도 우리를 시험하는 고로, 믿는 자는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이 있으면 성경을 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가 모이면 은혜를 나누거나 기도해야지, 그렇지 않고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면 시험에 빠질 염려가 아주 많습니다.
ㄹ.욕망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정상적인 남자라면, 벗은 여자를 보고 욕심을 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욕망을 조절할 수 있는 이성(理性)도 주셨습니다. 욕심이 생기는 대로 행동에 옮기는 것은 짐승이나 하는 짓입니다.
말씀을 멀리하거나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욕망을 조절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런 죄에 빠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말씀과 기도의 생활을 하지 않을 경우, 성령의 지배에서 벗어나 사탄의 지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해야, 그런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ㅁ.죄를 지은 다음에, 그 죄를 감추려 했습니다. 그래서, 더 큰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체면이나 권위의식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좀처럼 시인하려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지 죄를 감추려하고 얼버무리거나 없었던 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그 죄는 없어지지 않고 곪아서 자신의 생명까지 잃어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근본적으로 믿음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도 보통 사람들처럼 죄를 감추고자 노력했고, 그래서 살인죄까지 짓게 되었지만,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책망을 받게 되자, 더 이상 죄를 숨길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는 자신의 권력을 가지고 그 죄를 끝까지 감출 수가 있었을는지 모르나,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게 되었고, 그 결과 그는 죄의 늪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다윗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요컨대, 인간은 참으로 연약한 존재인지라 욕망에 따라 살기가 쉽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뜻에 따라 바르게살기보다는, 죄 짓는 길로 더 쉽게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예수를 믿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속에는 죄의 뿌리가 남아 있는 까닭에, 자기 욕심을 이루기 위해서 세상 방식대로 살아갈 때가 더 많은 것입니다.

1.아직도 그 사고방식과 생활 태도가 세상에서 살던 그대로일 때가 더 많습니다.
다윗처럼 훌륭한 사람도 큰 죄에 빠져서 허우적거렸으니, 우리처럼 부족한 인생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목표는 천국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믿음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참고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그 천국 가는 길에 있어서, 걸림돌이 무엇인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①그 첫째가 주님의 능력보다는 자신의 힘과 지혜를 더 의지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천국은 우리 힘만으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주의 손을 잡고 가야 합니다. 그런고로, 천국 가기를 소망하는 사람은 주께서 일러주시는 방식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육신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의 제자 빌립은 주님을 따라다니면서 예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과 능력을 직접 봤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적인 계산 방식으로 인생 문제를 풀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할 것이냐고 주께서 물으셨을 때에, 그는 많은 돈이 있어야만 한다고 답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흔히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는 믿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돈으로 계산하기 전에 주님을 먼저 의지해야 합니다.
②주님을 의지하기보다 세상을 더 의지하면, 성도의 본분을 다할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우리 성도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힘과 지혜로 해결하고자 하는 반면에, 믿는 자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믿는 성도가 세상 방식대로만 살려고 한다면, 우리 손을 잡고 천국의 길로 인도하시고 있는 주께서 뭐라 하시겠습니까 ‘한 번 네 맘대로 살아보라!’고 우리 손을 놓아버리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이제 정신차려야 합니다. 다윗이 나단 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정신차렸듯이, 이제 우리도 오늘의 말씀을 듣고 제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목표로 하고 살아가는 존재인지,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법을 재점검해봐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고 그리워하는 천국을 향하여 똑바로 걸어가려면,

2.주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어진 본분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 사람이 누구일지 한 번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직업을 열 번도 더 바꿨고, 하는 일마다 실패해서 주위에서는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여겼던 인물입니다. 뱃사공과 농부, 노동자와 장사꾼, 군인과 우체국 직원으로 지내다가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번 낙방 끝에, 겨우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그 못생긴 얼굴로 주의원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고, 마침내 미국 대통령이 된 인물입니다. 그가 바로 누구인고 하니,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는 링컨입니다.
가장 별 볼일 없던 사람이 가장 훌륭한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거듭나기를 계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거듭나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천국의 길은 주께서 가지신 성품을 닮아가도록 노력하는 길입니다. 바울이 말했듯이, ‘주의 충만하신 것으로 우리도 충만해지도록 기도해야(엡3:19)’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에게 주어진 본분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국 가는 길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①그러니, 우리는 먼저 우리의 속사람이 거듭나고 굳건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새롭게 변해야,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고 천국을 향해서 꿋꿋하게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속사람이 육신적인 생각에 묶여 있을 경우, 앞으로 전진할 수가 없습니다. 옛사람 그대로 있을 때에는, 고정된 생각 때문에 발전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어떤 시골 영감이 곰방대를 새로 샀습니다. 그 곰방대를 자랑하고 싶어서, 할아버지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마침, 마을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 청년이 “할아버지,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응, 이 새 곰방대, 어제 시장 가서 샀지!”하고 대답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청년은 다시 “할아버지, 편안하시냐고요”하고 말하니, 할아버지는 또 “몇 푼 안 줬어! 한 두어 냥 줬지…”하고 동문서답합니다. 청년은 답답했지만 다시 인사합니다. “할아버지, 안녕하시냐고 인사드렸습니다.” 그러나, 변함없이 할아버지는 새 곰방대 생각만 하고 자랑하기에 바쁩니다. “아, 내 기분이야 좋고말고!”
이처럼, 우리는 자기 생각에 묶여서, 주의 말씀을 바르게 듣지 못하고 자기 소리만 하기가 쉽습니다. 그것은, 그 속사람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려면, 우리의 속사람이 주님의 생각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②그럴 때, 주님의 능력을 힘입게 되거니와, 맡은 일에 충실할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와 예수를 통하여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엡3:21)』고 했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만일 교회를 통하여 자기 권위나 내세우려 할 때에는 하나님의 무서운 책망을 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교회에서 행해야 할 우리의 본분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솔로몬이 자기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구했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게끔 지혜와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천국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③우리는 되도록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가 옳지 못한 짓을 행하면, 그 가슴이 아플 것입니다. 그리고, 속이 상해서 야단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도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할 때, 그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프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훨씬 더 크고 깊은 사랑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높은가를 깨닫게 되기를 기도한다(엡3:19)』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행치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기도하고 말씀 보는 일과 예배드리는 일, 그리고 주의 복음과 주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경험함으로써, 천국 가는 길에서 조금도 후퇴하거나 흔들림이 없기를 바랍니다. 넘어지거나 자빠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기보다는, 내 속에 있는 원수를 몰아냄으로써, 천국에까지 무사히 도착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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