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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바람직하고 모범이 되는 크리스천 (신 04:1-2, 약 01:17-27, 막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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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사회자 이상벽씨를 다 아실 것입니다. 그는 10년 넘도록 ‘아침마당’ 사회를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잠시 쉰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다시 ‘아침마당’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호감이 가는 평범한 얼굴에다가 재치 있는 말로 대화를 잘 이끌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술을 좋아하기로도 소문이 나 있습니다. ‘TV는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 녹화가 있기 전날, 그는 술을 얼마나 먹었던지, 아직 술이 덜 깬 상태로 그 프로를 진행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토록 술을 좋아하는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술자리에는 대부분 여자가 따르게 마련이고, 때에 따라 도박과 폭력까지 있게 된다’고. 물론, 술을 먹는다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술고래의 고백이니, 거의 사실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이상벽씨가 그런 말을 한 그 날, ‘평소에는 아주 선량한데 술만 먹으면 폭군이 된다’는 사람이 출연했습니다. 여자는 ‘더 이상 살지 못하겠다’는 것이고, 남자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이제는 정말 새롭게 살아보겠노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 때, 유치원 교사인 딸이 전화를 해서 ‘제발 아버지가 술을 적당히 마셨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상벽씨가 또 기막힌 말을 했습니다. ‘술이란 적당히 마실 수가 없게끔 되어 있다’고 말입니다.
‘아침마당’ 화요일에 출연하는 남자들을 보면 정말 불쌍합니다. 그런데, 그런 남자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대부분 술입니다. 술이 선량한 남자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적당히 마실 수만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벽씨 말처럼 ‘적당히’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술을 먹는다’는 그 자체는 죄가 아니로되, 술을 먹음으로써 파생되는 죄가 많습니다. 술을 먹지 않고 정신을 바짝 차려도, 우리는 실수와 잘못을 많이 범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물며, 정신을 흐리게 하는 술을 먹을 때에는, 아무리 훌륭한 성인 군자라도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애주가들 중에는 술을 끊어보려고 애쓰는 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왜냐면, 남자들의 세계가 술을 안 먹으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술을 먹지 않으면 따돌림 받기가 쉽습니다. 술을 끊으려면 죽기를 각오해야만 간신히 견뎌낼 수 있는 것이 성인 남자들의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이라면 술을 금해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술로 인하여 짓는 죄가 많기 때문입니다. 술은 취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고, 취한 다음에는 제 정신을 잃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 아주 높은 수준의 경건생활을 해야 하는 기독교인에게는 음주가 합당치 않습니다.
제가 오늘 전하려는 말씀은 술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이왕 예수를 믿기로 한 이상, 누가 보던지 바람직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 생활을 방해하는 장애물 중의 하나가 바로 술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천국과 영생을 포기한다면, 그런 문제로 인해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복이 되고 영생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는 고로, 우리는 믿음의 길을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하나님 말씀과 세상 문화가 상극일 때가 많다는 점입니다. 말씀대로 살자니 세상에서 포기해야 할 게 많고, 세상을 따라가자니 말씀에 어긋나는 게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악한 것들과 싸워 이김으로써,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우리는 모범적인 크리스천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로부터는 존경과 인정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바로 알고 실천해야 하는 주의 제자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주의 가르치심 따라 세상을 살아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죽음을 각오하고 그 가르침을 따라야 합니다. 주의 말씀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 진리대로 살면 영원히 살거니와, 그 진리를 거역할 경 우에는 영원히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맥아더 장군은 말하기를 “내가 아무리 피곤해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성경을 읽지 않은 날이 한번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전쟁 중에도 성경을 읽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만큼,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고 실천하려 애썼던 사람입니다.
모세는 말하기를 『내가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너희에게 지혜와 총명이 된다(신4:6)』고 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그 말씀대로 행하면, 사람들은 말하기를 ‘과연 이 위대한 백성은 지혜롭고 총명하다’고 감탄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야고보서 1장 22절 이하에서 바람직한 성도와 그렇지 못한 성도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실천에 옮긴다는 것입니다. 즉, 바람직한 크리스천이란 ‘세속에 물들지 않고 주님의 말씀 따라 늘 진실하게 살아가는 자(27)’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아주 곤혹스런 상황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왜냐면, 감리교회 장로이신 송자 교육부 장관이 취임한 지 24일만에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듣기 곤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가 부정한 돈을 취득했으며, 외국 서적을 베껴 자기 책인 양 출판했다는 것입니다.
그 모든 진실 여부는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만, 그분 스스로 인정한 것만 해도 비난받을 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알아야 합니다. 그 일은 관행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그분만이 그런 게 아니고, 사외 이사들은 모두 그렇게 한다는 말입니다. 단지, 그분이 교육부 장관이 되었기 때문에 그게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장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격이 요구되었던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 보시기에 떳떳하게 처신해야만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와 같은 돈은 좀더 냉철하게 따져보고 취득했어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하든지 간에, 우리는 말씀에 위배된 일은 결코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일이지라도,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이라면 우리는 실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모범적인 크리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은

1.하나님의 말씀인 기독교 진리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군인이 총의 원리를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적어도 장병 소리를 들으려면, 눈감고서도 총을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총을 잘 알아야 합니다. 송자 장로님은 그 직분을 얻기까지 성경을 몇 번이나 읽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을 얼마나 읽었으며, 또한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①성경 말씀을 잘 모르면 세상 풍습과 자기 생각에 묶여 살게 마련입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느냐 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이번에 북한으로 넘어간 비전향 장기수 중에, 남한에 90된 노모와 자녀들을 두고 간 사람이 있습니다. 남한 출신인데도 공산주의를 버릴 수 없어서 북으로 간 것입니다. 사상이 그만큼 무섭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자기 생각과 세상 풍습에 젖어 산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붙들고 살아야 할 사상은 주의 말씀입니다. 주님 말씀으로 철저하게 무장해야, 술도 이기고 세상 죄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②그러나, 성경을 잘 모를 때에는 인생을 지혜롭게 살 수 없습니다.
성경을 잘 알아야, 주께서 말씀하시는 새로운 인생 목적을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담대하게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잘 모르면 목표가 없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남는 게 없는, 어리석고 미련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③성경 말씀을 잘 모르면 세상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죄가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그냥 따라가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세상을 바른 길로 이끌어가야 할 사명이 있는데도, 그렇게 하기가 힘들고 어려우니까, 그냥 세상을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장을 두 번씩이나 지낸 송자 장로가 사회 지탄을 받는 일을 행한 것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감리교회를 일으킨 김선도 목사님이 아들에게 담임을 세습함으로써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한 아버지가 아들을 옆에 태우고 가다가 신호위반으로 경찰에게 걸렸습니다. 아버지는 차를 세우고 운전면허증과 함께 만 원짜리 몇 장을 건네줬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경례를 붙이며 그냥 보내주었습니다. 아이는 눈이 똥그래져서 이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가로되, “괜찮다, 얘야! 다들 그렇게 한단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하루는 삼촌이 찾아와서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지를 아버지와 함께 의논하고 돌아갔습니다. 옆에서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아이에게 아버지는 “괜찮아. 세금을 제대로 다 내다간 남는 게 없어. 다들 그렇게 해.”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과일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싱싱한 과일은 잘 보이게 하고 오래된 과일은 뒤에 감춰두었다가 팔 때 끼워 파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해서 과일을 판단다.”
그가 어른이 되어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큰 횡령사건을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면회를 온 부모님들이 말합니다. “아이고, 이놈아! 넌 도대체 누굴 닮은 거냐 왜 너는 가르치지도 않은 짓을 했어!” 그러자, 그 아들이 하는 말, “괜찮아요, 아버지! 다들 그렇게 해요. 전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뿐입니다.”
길과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그 물결 따라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그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진리와 생명의 사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인생을 살아야 할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다(약1:18)』고, 바울이 말했습니다. 이 어둔 세상에서 올바른 인생을 살아감으로써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나님은 우리를 새로운 인간으로 재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는 새로운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①그런데, 우리에게는 아직도 옛 습관과 낡은 생각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주님의 말씀으로 말끔히 씻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좀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악해졌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닙니다. 내가 새롭게 변화되면 세상도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지면 교회도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②우리는 새 인간으로 거듭 태어남으로써 바람직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합니다.
탐욕과 악의, 사기와 방탕, 시기와 중상, 교만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기쁨과 은혜를 끼치는 복된 성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서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 보시기에 순수하고 진실하며 흠 없이 살아가야 합니다.
③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인정하고 세상이 존중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가득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만한 인생이 되어서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세속에 물들어 살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서 늘 진실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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