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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언제나 어른스러워질까 (잠 01:20-33, 막 08:27-38, 약 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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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승민이를 볼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이제 30개월인데, 못하는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작은 입으로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밤톨보다 조금 큰 녀석이 3㎝ 가량의 작은 입술로 제 부모를 좌지우지합니다. 승민이가 뭐라고 떠들 때마다, 영락없이 그대로 순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보니까, 윤서네로 가자고 엄마를 잡아끌었습니다. 엄마가 다음에 가자고 해도, 승민이는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웠습니다. 엄마는 할 수 없이 승민이가 하자는 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민이가 언제까지나 억지를 부릴 수는 없습니다. 그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부모는 그 요구의 타당성 여부를 따져서, 들어줄 것은 들어주고, 그렇지 않으면 그 부당성을 밝혀서 거절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가 자기 고집대로만 하겠다고 할 때에는 하는 수없이 매를 댈 것입니다. 어릴 때에 하듯이 생떼를 쓴다고 해서, 그 생떼가 마냥 통할 리가 없습니다.
잠언서에서 지혜자는『언제쯤 되어야 어른스러워지려고, 이토록 철없는 짓만 계속 하느냐(1:22)』고 한탄했습니다. 물론, 세상살이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철없는 사람에게 한 말입니다. 지혜자는 계속해서 『내 말 좀 들어 보라고 애타게 손짓해도, 들은 체하지 않고 못 본체 돌아보지 않는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일러줘도 내가 하는 말 우습게 여기고, 그런 짓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아무리 꾸짖어도 코방귀도 뀌지 않는다(24-25)』는 것입니다.
여기서 철없는 사람이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만 사는 사람입니다. 잠언1:29에서 이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섬기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를 멀리하는 자’가 그런 사람이고, ‘지혜자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그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가 바로 철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지혜자는 철없는 자에게 ‘그처럼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고, 말씀을 업신여기거나 거역할 경우, 자기가 꾸민 일에 자기가 당하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요컨대, 『어리석은 자의 행동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격(1:32)』이어서, 『그들은 설마설마 하는 사이에 멸망하고 만다(32)』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지혜롭게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지혜로운 주의 말씀을 무시한 채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과 사사로운 감정에 따라 철없는 짓을 행하고 있습니까 물론, 이 자리에 나온 분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어느 정도 터득했으리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좀더 자신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세상을 좀더 바르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리라 믿습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을 모를 사람은 없을 줄 압니다. 그런데, 그처럼 유명한 학자도 아랫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이었기에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가 한번 연구에 몰두하면,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뉴턴이 말년에 연구하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난로 가까이 앉아있던 그는 너무 더워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는 참기가 어려웠던지 하인을 불러서 난로 불을 꺼달라고 부탁했습니다.그러자, 하인이 말하기를 『선생님,의자를 잠깐 뒤로 빼시면 됩니다』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대 물리학자 뉴턴은 그제야 무릎을 치며 “아,그렇구나!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었네!”라고 말하면서, 의자를 뒤로 빼고 다시 연구에 몰두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겸손하면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안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무릎꿇고 그분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그러기에, 지혜자는 말하기를 『듣기 싫어도 한 번 들어 보라』고 하면서,『마음을 고쳐먹으려고 애써 보라(1:22)』고 충고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족을 깨닫지 못한 채, 자기 생각대로만 살려고 고집부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개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실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좌절과 실패를 맛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실패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쳐 살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충고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자신의 잘못을 잘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의 원인을 환경 탓으로 돌리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그 잘못을 떠넘기는 것입니다.

1.오늘 우리가 이런 어리석음과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자기 자신을 조심스럽게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상인이 대추 장사를 하면 큰 부자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해 늦은 봄까지 다른 과수들은 모두 싹이 나서 자라고 있는데, 대추나무들은 모두 말라있었기 때문입니다. “옳다구나!” 그 상인은 여기에 착안해서 ‘금년에는 대추가 흉작이 될 게 뻔하다' 생각하고 전국에 다니면서 묵은 대추를 모두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가을이 되자, 햇대추가 풍작이 되어 쏟아져 나왔던 것입니다. 그 장사꾼은 대추나무가 늦게 싹이 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큰 손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잘못 알고 있어서 낭패보는 경우는 아주 흔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알고 있는 상식과 경험은 그리 믿을 게 못되는 것입니다. 그보다 먼저, 지혜의 말씀인 성경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바로 알면 길이 보이게 마련입니다. 먼 앞날까지 내다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택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①주의 말씀을 멀리하면서,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주의 제자인 베드로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을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말씀을 듣고 배웠으면서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는 자기 생각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죽게 된다고 말씀하시자, 그는 “선생님이 그런 일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펄쩍 뛰었던 것입니다.
이에, 주께서는『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인간의 일만 생각하고 있구나!(막8:33)』하시면서 베드로를 야단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왜 네 입장과 형편만을 먼저 생각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 중심적으로 살면 성공할 듯하나 실패하게 마련입니다. 왜냐면,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장 눈앞의 자기 입장과 이익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를 따르려는 자는 자기를 버린 후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막8:34)』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나를 포기해야, 십자가를 질 수 있고 진리 안에서 바르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용기가 부족한 까닭에 그 일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②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보다는 자기 일에 매여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나와 복음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람은 생명을 얻을 것이다(막8:35)』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내가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나도 그를 부끄럽게 여기신다(38)』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경고의 말씀을 수없이 듣고 있지만, 여전히 주님의 일보다는 세상일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늙어 죽게 되었을 때, 그 아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고 털어놓으면서 “네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에 남긴 유언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네 할아버지가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하신 말씀은 ‘술’ 한 마디였단다. 그것은 당신이 술 때문에 인생을 망쳤으니, ‘너는 결코 술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나는 네 할아버지의 그 한 마디 유언을 지키지 못해서, 인생을 헛되이 살 수 밖에 없었다.”
선친의 유언 한 마디를 지키지 못해서 후회스런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이 사람의 경우를, 우리는 거울삼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가볍게 듣지 마시고 신중히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번 한 주간이 유익하고 보람찬 날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③하지만, 주님의 말씀을 흘려듣고 자기 유익과 감정에 따라 살게 된다면, 사단의 도구가 되어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잠언서에 있는 말씀처럼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앞서 예를 든 그 사람처럼, 마지막 인생 길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수가 있겠습니까
잠언의 지혜자는 오늘 우리에게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지리라(1:33)』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권면의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여 살아야 할 것입니다.

2.주께서 일러주신 지혜대로 살아감으로써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누구의 말을 귀중하게 여기며 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물론, 우리 기독교인은 주의 말씀을 중심으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보여준 이중적인 태도가 오늘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늘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주님 뜻대로’이지만, 막상 현실 문제에 부딪힐 경우에는 ‘내 뜻대로’ 행하게 될 때가 더 많습니다.
①그러기에, 우리는 좀더 예수님과 그의 말씀을 바로 알고 깨닫도록 힘써야 합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것처럼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주께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가 일러주신 말씀대로만 살면, 우리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바로 믿기만 한다면, 걱정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를 따르려면 내 모든 것을 부인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감정과 이익, 세상 즐거움과 명예도 부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그 사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물론, 그렇게 산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②그러나, 주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나와 복음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사람은 생명을 얻으리라(막8:35)』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주를 위해서 살아야 지혜로운 삶인 것이고,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면서 사는 것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항상 명심해야 할 사실은, 우리 인생과 세상사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우리의 속마음까지도 헤아리시는 하나님을 바로 섬겨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고 진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겉으로만 예수 믿는 척 할 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주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마음으로도 하나님의 진리가 승리할 줄 확실히 믿고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③그러면, 우리는 유익하고 복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마냥 어른아이처럼 생떼를 부리거나 고집을 부리면 유익이 없습니다. 그럴 경우, 매를 맞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 고집대로 살아간다면 정말 미련하고 바보스런 존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우리 모두 그렇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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