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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며 감사하자 (욜 02:21-27, 딤전 02:1-7, 막 06: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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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나에게 진정한 삶을 주소서. 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주소서!’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에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즉, 어떤 처지에 있던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야 참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틴어로 ‘감사'를 ‘그락토스'라고 하는데, ‘당신의 도움으로 내 인생이 향상되었으니, 그 은혜를 내 마음 속에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돌봐주신 하나님과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사는 것이 바로 감사(感謝)라 할 수 있습니다.
웬만한 분들은 감사절의 유래를 다 알고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말씀드릴까 합니다.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구약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대에서는 밀 수확기에 빵을 만들어 바치는 맥추절과 가을에 수확한 모든 소산물을 드리는 수장절, 이 두 번의 감사절을 지킵니다.
오늘날 우리가 지키고 있는 감사절은 미국에서 전래된 것입니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살게 된 청교도들이 그들의 정착지인 ‘플리머드’에서 1621년 가을에 첫 감사절을 지키게 되었는데, 그 추수감사절이 교회의 감사절기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먼저 교회와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제일 나중에 자신들의 집을 지었습니다. 그들은 역경 속에서 거둬들인 곡식을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 제물로 드렸습니다. 우리나라는 1904년에 처음 감사절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로 보건대, 감사절 예배는 여유가 있어서 드리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에 있든지, 언제나 함께 하셔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 바로 감사절 예배인 것입니다.
옛날에 한 왕이 있었습니다. 하도 호화롭게 살기에 무엇이 행복인지 알 수 없어서, 하루는 신하들에게 ‘행복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지혜로운 한 신하가 말했습니다. “전국에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찾아내어, 임금님께서 그의 속옷을 빌려 입으십시오. 그러면, 그가 누리고 있는 행복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임금님은 그 신하의 말대로 행복한 사람 찾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온 나라를 다 뒤져도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목동 하나가 나타나서 ‘나는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임금님은 그가 입고 있는 누더기 옷들을 벗도록 지시했습니다. 임금님은 과연 그의 속옷을 입으면 행복을 알 수 있게 될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드디어, 목동은 옷을 다 벗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는 아무런 속옷도 입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목동이 과연 행복했는지, 그 여부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예화는 행복의 관건이 그 주변환경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 갖기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우리 인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게 된다면, 우리는 주어진 인생을 참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까 미국에 건너간 청교도들이 무슨 감사할 일이 그리 많다고, 그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땀흘려 가꿔 거둬들인 소산물로 먼저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을까요 그들이 거둬들인 곡식으로는 그 해 겨울도 지내기가 어려웠다고 하는데도 말입니다.
오늘의 말씀인 요엘서 2장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각종 짐승과 새들이 뛰놀며 생활할 수 있는 푸른 초장과 우거진 숲들도 하나님께서 조성하신 것이고, 햇빛과 비를 주셔서 온갖 식물이 자랄 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자연이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망가졌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역을 벗어나 자기 분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면서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그 법도 안에서 살아야 했는데, 그만 인간은 그 법도를 어기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결과, 그 아름다운 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동산도 인간 때문에 저주받아 황폐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인간은 죽도록 고생을 해야 했고, 아무리 고생을 많이 해도 기쁨과 즐거움이 없는 불행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이 그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면, 다시금 ‘아름다운 동산’ 곧 천국을 소유할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구원의 기회를 고맙게 받아들이고 감사생활을 할 때, 하나님이 처음 천지를 창조하실 때의 본래 그 모습대로 다 회복해 주시기로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그 말씀이 바로 요엘서 2장에 기록된 내용들입니다. 『너희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하라(21)』고, 요엘 선지자는 선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연 대지를 위하여 놀라운 일을 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놀라운 일이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황폐해진 대지를 다시 회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봄비와 가을비를 전처럼 내려주시고 모든 해충들도 사라지게 하셔서, 온갖 곡식이 넘쳐나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서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는 매를 맞지 않으며 고통을 겪지 않게 되리라고 했습니다. 『그때에는,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중에 있다는 것과, 나 여호와만이 너희 하나님이라는 것을 너희가 알 것이다. 그리고, 내 백성이 다시는 이 같은 매를 맞지 않을 것이다.』요엘서 2장 27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새롭게 허락하신 그 구원의 기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참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옛 조상들이 행한 그대로 죄를 짓고 있습니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고마우신 뜻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1.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도 하지 못하는 삼중고(三重苦)의 헬렌 켈러 여사가 세계 최고의 하버드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런 기적을 이룬 그녀가 말하기를 “내가 대학에서 배운 것 중에서 최대의 소득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가지 중에서 하나만 정상이 아녀도 큰 불행으로 여기는데, 그녀는 세 가지 모두 정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걸 온전케 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만 깨닫는다면 모든 것이 다 온전케 될 것입니다.
①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망각하고 살 때가 더 많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인데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잘나고 훌륭해서 한 일인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잔뜩 교만에 차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왜 예수를 믿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하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 안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바울이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듯이,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불평불만을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②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을 돌리지 못하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할 줄 알아야 죄를 짓지 않게 됩니다. 만일 주님의 은혜를 망각하게 될 때에는 죄에 빠지게 됩니다. 그 결과,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감사가 그 마음에서 사라지게 되면 바른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저 자신도 참으로 불만불평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옳지 못한 사람들뿐이고, 나만 바르게 사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님 예수를 더욱 깊이 알게 되면서부터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인지를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불평만 일삼던 내 과거가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릅니다. 자기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다른 사람의 문제만 끄집어내면서 불평하는 내 모습이, 주님이 보실 때에 어떠했겠습니까 참으로 한심하고 불쌍한 존재였으리라 여겨집니다.
우리가 자신의 허물과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불평과 원망 속에서 살면
③하나님의 징계를 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만 징계를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까지도 못살게 합니다. 먼저 믿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아야, 자신은 물론이요 타인에게도 은혜를 끼치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쁨과 감사의 생활을 하지 못할 경우, 그 죄의 결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선 자신의 마음이 불안하고, 그 가정도 또한 평화롭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가 속한 교회가 평안치 못합니다. 불평하는 자 하나만 있어도, 교회 일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서로 눈치를 보게 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불평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받은 우리는 감사와 찬양이 그 입에서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혹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그 사실을 입에 올리지 말고,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조용히 기도해야 합니다.

2.우리는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 앞에 나와서 은총을 받으며, 맘에 기쁨 넘치어 감사하리라(205장)’
‘묘한 세상 주시고 아름다운 하늘과 많은 사랑 베풀어 우리 길러 주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니다(312장)’
곽선희 목사님이 몇 해 전 북한에 갔을 때라고 합니다. 나진 선봉에 있는 북한 지도자들이 ‘식량도 없는데,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하면서 걱정했습니다. 고기떼가 몰려와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왜 그럴까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목구멍까지 나오는 말이 있었으나, 차마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말은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해야,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참되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회복해주실 것입니다.
①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그 다스릴 권한을 우리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주시고, 때때로 천사를 보내어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니, 우리는 언제나 주의 그 사랑을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②그 은혜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기쁨으로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가 참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 하나님과 우리 관계는 깊어집니다. 그 관계가 깊어질수록,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③주님을 찬양하는 마음을 지닌 자는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혹 육신은 고달플지라도, 그 마음만은 평안을 누립니다. 때로는, 주를 위해 고난을 당하더라도, 주께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는 한, 주께서 주신 평안을 잃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를 돌봐주실 줄 믿고 감사드리고 있는데, 어찌 평안을 빼앗길 수 있겠습니까
아무쪼록, 날마다 주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발견하고, 진실로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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