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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둠 속에서 비추는 생명의 빛이시라 (사 52:7-10, 히 01:1-4, 요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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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살 사이트’가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살 사이트’란, 자살하고 싶은 사람에게 자살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그러니까, 자살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죽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를 죽여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줍니다. 그리고, 혼자 죽기가 두려워 동반자살을 원하는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사람을 구해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현재 ‘자살 사이트’가 얼마나 되는지 그 숫자를 다 알 수 없지만, 그 대부분은 자살을 유도하기보다는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개설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이트가 자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악용되는 예가 많다고 하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쯤은 자살을 꿈꾼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 중에서도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캄캄하게 되었을 때에, 그래서 도무지 살아갈 용기가 없거나 살 의미를 잃어버렸을 경우, 우리는 자살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만으로도 인생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어둡고 캄캄한 시기가 있게 마련입니다. 거기에다가 거센 풍랑까지 있을 경우에는, 참으로 그 인생은 위태롭고 암담할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칠흑같이 어둔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 한 척이 산더미 같은 파도를 만나게 된다고 합시다. 그 얼마나 절망적이겠습니까 그 절망적인 상태가 계속되어 심히 고통스러울 때에는 차라리 빨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멀리서 비치는 한 줄기의 등대 불빛을 발견했다고 합시다. 그 순간, 그 마음을 사로잡고 있던 절망이나 어둠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기쁨으로 희망의 불빛을 바라보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 불빛을 향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절망과 비탄의 한숨만 짓던 그 입에서는 노랫소리도 흘러나오게 될 것입니다.
예수는 죽음의 바다에서 갈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헤매던 우리 인류에게 한줄기 생명의 빛으로 다가오셨습니다. 어둡고 캄캄한 이 땅에 생명의 빛으로 오셔서 우리를 죽음의 바다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지,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그 인생의 진로와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하셨습니다.
일제의 암흑기를 살았던 김활란 박사는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만경창파 망망한 바다에 외로운 배 한 척이 떠나가니, 아 위태하구나 위태하구나!’하고 노래했습니다. 일제의 회유와 압박을 견뎌내자니, 참으로 고달프고 힘든 인생을 살아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망 중에 그 사공 떨면서도 한 줄기의 밝은 빛 보고서, 배 안에도 하나님 계심 믿고, 오 기도 울린다 기도 울린다! 아버지여 이 죄인 굽어보사 성난 풍랑 잔잔케 하시고 이 불쌍한 인생을 살리소서. 오, 우리 하나님 우리 하나님! 모진 바람 또 험한 큰 물결이 제 아무리 성내어 덮쳐도 권능의 손 그 노를 저으시니, 오 맑은 바다라 맑은 바다라!(찬송 461장 1, 3절)’
매춘여성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우물가선교회’라는 단체가 있는데, 그 회장인 최재하 목사님이 룸살롱의 웨이터로 위장취업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거짓웃음과 몸을 팔아 생명을 연장하는 불우한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목사님은 그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고충을 헤아려 잘 보살펴줬습니다. 짓궂은 손님 때문에 울고 있는 아가씨가 있으면 위로하고 토닥거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 목사님도 그들 인생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최 목사님은 생일 초대장을 만들어 웨이터와 호스테스에게 돌렸습니다. 사람들이 누구 생일이냐고 물었지만, 최 목사님은 웃음으로만 답했습니다. 밤이 깊어가자, 손님들은 모두 가고, 짝짓기에서 제외된 아가씨들과 웨이터만 남았습니다. 최 목사님은 전등을 끄고 케이크에 촛불을 밝혔습니다.
마담이 다시 누구 생일이냐고 묻자, 최 목사님은 조용히 입을 열어 예수님의 생일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그가 어떤 사람에게 제일 깊은 관심을 가졌고 어떻게 사셨는지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분위기가 아주 엄숙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아가씨들은 손수건을 꺼내어 눈물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최 목사님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불쌍한 죄인들을 가슴에 품어주시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음란하고 추악한 일에 쓰임 받던 그들과 그들의 공간이 거룩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날, 최 목사님과 그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가슴이 미어지도록 소리쳐 불렀다고 합니다.
그 후, 그들은 최 목사님께 예수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하여, 룸살롱에서는 자연스레 성경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주께로 돌아왔습니다. 얼마 후, 그 룸살롱이 문을 닫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룸살롱의 주인이 신앙을 이유로 전업했기 때문입니다.
최재하 목사님이 어둠 속에 있던 그들에게 예수를 소개함으로써, 그들도 광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요1:12 말씀처럼, 그들도 하나님 의 아들인 예수를 영접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본래 예수님은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귀한 신분을 버리고 이 낮은 곳에 내려오셨습니다. 마치 최 목사님이 목사라는 신분을 버리고 웨이터가 되어 룸살롱에 들어갔듯이, 예수님은 하나님이라는 신분을 버리고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헛되고 썩어질 것에 목을 매고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인생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인생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셨건만,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직접 이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그 인격과 행함에 있어서 하나님 그 자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다(히1:3)’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 정결하게 하신 후에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까지 부여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를 믿어 구원함을 얻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처럼 그 인격과 행함이 있어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말씀의 잔치’ 때에 강사님이 말씀한 것처럼, 우리는 그 인격과 성품이 거듭나고 변화되어 성화의 단계까지 다다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1.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 있는지요
‘예수를 영접한 사람들, 곧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1:12)’고, 성경은 말합니다.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어떤 성경에서는 특권 또는 권위라 번역했습니다. 권위는 지위나 신분만 갖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 언행에 있어서 세상 사람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목사요 장로이니까, 사람들이 무조건 존경하며 따라야 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사는 모습이 여느 사람과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존경하며 따르게 됩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특권을 누릴 수 있으려면, 하나님의 자녀다운 언행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김홍기 목사님이 말씀하셨듯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면, 이제는 말씀에 따라 행함으로써 구원의 완성을 이루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믿음으로 구원받았음을 그 행함으로 보여주고 있는지요 참으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우리는 아직도 옛 성품을 다 버리지 못하여, 우리 모두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힐 때가 많습니다.
①그 이유는 죄악 세상에서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빛으로 오신 주께서 우리를 어둠 속에서 빛 가운데로 건져내셨건만, 우리는 여전히 어둠의 행위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아무개 집사요 권사인데, 그 언행은 옛날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름만 빛의 자녀이지, 그 행위는 여전히 어둠의 자녀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②그 인격과 행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주의 자녀라면, 그 얼굴에 항상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주님을 굳건히 의지하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먼저 그 마음에 평화와 기쁨이 깃들게 되거니와, 그 현상이 얼굴에도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름만 주의 자녀이고, 아직도 어둠이 그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그 얼굴 또한 평화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얼굴이 항상 일그러져 있거나 짜증 섞인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번 성탄절에 다시 한 번, 생명의 빛으로 오신 주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주님께서 우리 몸과 마음을 온전히 주장하실 수 있도록 거듭나고 새로워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주의 자녀답게 살아감으로써 영광스러운 인생이 되어 가도록 합시다.
주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어떻게 사는 것이 참다운 인간의 모습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우선 그 인격과 행함에 있어서, 그 자신이 하나님이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서 참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그 결과, 주 예수 그리스도는 영화롭게 되어 ‘지금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들입니다. 우리가 주님처럼 온전하게 살 수 없지만, 주님을 본받아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태양이라면, 우리는 달처럼 태양의 빛을 받아서, 그 빛을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비추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①우선 주를 기쁨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내 마음과 생각을 꽉 붙들고 있는 어둠의 사상들을 다 버리고, 주님의 말씀과 생각으로 바꿔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더러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분노와 원망과 다툼, 교만과 혈기를 버려야 합니다.
②주님의 진리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자꾸 내 생각을 앞세우게 되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 생각은 어둠에 속한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내 생각이 옳은 듯 하더라도, 우선 말씀을 비춰서 냉정하게 자기 생각을 잘 판단해봐야 합니다.
그 이전에, 말씀을 잘 깨달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고 말씀 보는 일을 부지런히 하면서 진실하게 살려고 애쓸 때에 주님을 닮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생활이 진실하게 될 때, 그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임하는 것입니다.
③그 마음과 얼굴에 기쁨이 있고,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아가게 될 때에,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즉, 빛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그 삶이 주님을 증거하게 됩니다. 이처럼 주님을 증거할 수 있는 삶으로 성숙하게 될 때, 우리 인생은 영광스럽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생명의 빛이신 주님을 열심히 닮아감으로써 그 인생이 영화롭고 아름답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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