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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상한 금전출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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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라 할며니는 아주 별난 습관 때문에 이웃 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할머니는 시장을 보러 가거나 친구의 집을 방문하거나 혹은 잠깐 동안 외출을 하더라도 꼭 지갑 넣는 가방 속에 금전 출납부를 가지고 다니면서 낱낱이 기록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어떤 사람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할머니께 물었다.
'할머니, 할머니께서 지출하신 비용은 무엇 하나 빠짐없이 그 장부에 기록되어 있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이 장부에는 다만 나 자신의 편안함이나 즐거움을 찾기 위해 지출된 내용들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할머니의 편안함을 위해 지출된 것들이라니요?'
'그러니까 이르테면 버스를 타기 싫어서 택시를 탔다거나 혹은 몸치장을 하기 위해서 지나친 지출을 하였을 경우 그 내용을 이 장부에 적는 거예요.'
'그런 것을 적어 무얼하시게요?'
'내가 나 자신의 편안함이나 즐거움을 찾는 동안에도 다른 사람은 그 만큼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샌각이 들어요. 그래서 나 자신을 위해서 쓴돈이 얼마인가를 계산한 다음, 그만큼의 돈을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에 보내기 위해서 이렇게 하나하나 기록한답니다.'
글라라 할머니는 이렇게 말하고 총총히 큰길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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