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반 크라운에 담긴 믿음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는 어느 날 전재산이 반 크라운 .1.2실링 6펜스 밖에 안 되는데. 마침 가난한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거기에는 갓난 아이를 안은 어머니가 몸져 누워 있었다. 하룻밤을 넘기기 힘든 엄마와 아기였다.“이 돈이 1실링 짜리 동전 2개와 6펜스 동전 하나라면 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1실링을 기쁘게 줄텐데.”하는 생각이 그에게 들었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늘에는 자비로우시고 사랑 많으신 아버지가 계십니다”고 권면하면서도 속에서 “이 위선자 이 사람들에게 사랑 많으신 하나님 운운하면서 네 주머니에 반크라운을 움켜쥐고 있다니.”하는 소리가 그의 가슴속에 울려왔다. 마음에 가책을 받은 허드슨 테일러는 그들에게 자기가 갖고 있던 반 크라운을 꺼내주었다. 그리고 시골길을 지나 단칸방으로 걸어오는 발걸음은 그의 빈 주머니만큼이나 가벼웠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기도했다. “사랑하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주는 자는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 빌려드린 것이 오래 가지 않게 하여주시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저는 내일 점심부터 굶어야 합니다.” 다음 날 우체부 편으로 반 소프린.1.10실링 텝금화 하나가 우송되어 왔다. 삶의 어느 영역이라도 기도에서 제외되면 쾌락과 염려로 마음이 둔감해진다. 그러나 기도해서 응답을 받으면 믿음이 성장하고 능력을 체험하여 종말의 역경들을 능히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뜨거운 확신이 역경을 녹여내는 것이다.